만해의 ‘기룸’과 하이데거의 ‘멜랑콜리’ -비근대와 탈근대, 동과 서, 그리고 시와 철학의 만남- = The Girum of Man Hee’ Poem and the Melancholy of Heidegger’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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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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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69(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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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만해의 시와 하이데거 철학에 스며있는 근본정조의 차이점을 밝힘으로써 동서 문화 차이의 한 단면을 드러내고자 한다. 만해와 하이데거의 만남은 현 시점에서 크게 세 가지 의미를 지닌다. 즉 1) 역사적으로 비근대와 탈근대의 만남이며, 2)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자, 3) 시와 철학의 만남이다. 이 만남을 주선하면서 우리는 양자가 기대이상으로 근친(近親)관계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만해의 ‘사랑’이 하이데거의 ‘존재’로, 하이데 거의 존재가 만해의 ‘님’으로 해석되는 과정에서 이런 점이 밝혀질 것이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심연의 간극이 존재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차이는 쉽게 해명될 수 없다. 왜냐하면 먼저 비근대와 탈근대, 동양과 서양, 시와 철학의 차이가 명확히 밝혀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 작은 논문에서 이 모든 것을 선명하게 밝힐 수 없지만, 우리는 아리아드네의 실, 곧 둘사이에 드러나는 ‘정조’의 차이를 붙잡고 있다. 하이데거의 말처럼, 정조는 누군가 처해 있는 상황, 던져진 그곳을 알려주는 실마리다. 만해 시의 근본 정조를 ‘기룸’이라 할 수 있다면, 하이데거 철학의 근본정조는 ‘멜랑콜리’다. 그렇다면 이런 차이는 어떤 존재론적 바탕에서 발생한 것일까? 필자는 만해의 사랑이 타자중심적이라면, 하이데거의 존재는 자기중심적이라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만해의 사랑과 하이데거의 존재가 건널 수 없는 차이를 가지고 있는 까닭은 바로 타자중심성과 자기중심성의 거리에 있다. 타자 중심적인 만해의 사랑에는 타자에게 기꺼이 자기의 자리를 내어 줄 ‘여유’가 있는 반면, 자기중심적인 하이데거의 존재는 자기 ‘능력’의 성취에 초점이 맞춰 있다. 전자에서는 기룸이라는 타자의 여운이 남는 슬픔이, 후자에서는 멜랑콜리라는 비극적인 자기의 슬픔이 발생한다.
더보기This paper will reveal a few cultural differences between the East and the West through the disclosure of the Mood-difference discovered in Man Hee’s poem and Heidegger’s philosophy. Nowadays the encounter of Man Hee and Heidegger has roughly 3 symbolic meanings. (1) This is historically a meeting of non-modern and post-modern, (2) culture-geographically a meeting of the East and the West, (3) a meeting of poem and philosophy. We will testify in this paper that there is the affinitive relation between the two. This relation will be disclosed in process of interpreting the ‘Love’, which Man Hee sings often in his poems, as ‘Being’ for which Heidegger seeks singularly, and vice versa. Nevertheless there is in fact inscrutable abyss between them. Although we can not elucidate all differences between non-modern and post-modern, the East and the West, poem and philosophy in this small paper, we grasp Ariadne’s thread, i.e. difference of moods, which leak out little by little in their works. According to Heidegger, mood is a clue which let us know the thrown situation. The original mood of Man Hee’s poem is Girum(기룸), while that of Heidegger’s philosophy is Melancholy.
In which ontological ground this difference comes into being? In this paper, I propose a reason, that the ‘Love’, that Man Hee describes, is Other-centric, but on the other hand the ‘Being’, upon which Heidegger reflects philosophically, is Self-centric. The distance between Man Hee and Heidegger consists in the distance between other-centric eastern and self-centric western culture. The other-centric love of Man Hee has enough room for permitting other to change me, while the Being of Heidegger permits human to have his own authentic ability. The former brings about Girum, i.e. the sorrow left behind other’s aftereffects, the latter brings about Melancholy, i.e. the tragic sorrow(unavoidable self-torture) of heroic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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