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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논문 : 규방가사와 부요에 나타난 조선조 여성의 현실대응양상 고찰 -부부관계와 가사노동을 중심으로- = A Comparative Study of the Joseon Women`s Consciousness of reality between Gyubanggasa and Bu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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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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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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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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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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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205(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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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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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조선조 여성문학을 대표하는 두 문학 갈래인 규방가사와 부요에타난 현실대응양상을 비교함으로써 조선조 여성들의 보편적 의식과 계층적 특수성을 밝히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규방가사와 부요는 가부장적 사회질서 하에서 억압당하고 소외된 여성들의 문학적 형상물이라는 점에서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그러나 신분계층에 기인한 현실적 격차는 성적 동질감 이상으로 그들이 각각 향유한 문학 양식에 드러나 있다. 여성의 혼인은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출발점이다. 이른바 ‘시집살이’의 시작인 것이다. 혼인을 통해 조선조 여성이 맞닥뜨린 현실적 조건과 이에 대응한 양상은 몇 가지 특징으로 정리된다. 여성은 새롭게 맺는 모든 시족 구성원과의 관계는 본질적으로 혼인을 통해 배우자인 남편에서 파생한 것이다. 규방가사의 향유층인 사대부 여성에게 혼 인은 남편과의 애정 관계나 부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문 대 가문으로 성사되는 일이기 때문에 남편과의 개별적이고 대응적인 관계를 고려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시집살이나 시족 구성원들을 배제한 채 남편만을 서술의 구체적인 모티프로 다루는 경우는 드문 데 비해 부요의 경우 남편은 아내인 평민 여성의 유일한 의지처가 된다. 평민 여성은 시집살이의 보상으로 남편의 애정을 갈구하는 차이를 보인다. 규방가사와 부요 간에 처첩 간의 문제를 형상화는 방식에도 차이가 나타난 다. 남성 중심의 지배체제 유지를 목적으로 처첩이 엄격하게 구별되고 정처의 지위가 법적으로 보장받은 까닭에 규방가사에서 처첩 간의 갈등이 표면화 되는 일이 거의 없다. 다만, 남편이 첩으로 말미암아 가산을 허비하고 가문을 위태롭게 하는 경우에 한하여 비판의 대상으로 등장할 따름이다. 반면 평민 여성에게 첩의 등장은 남편의 배신 행위이며, 궁극적으로 삶의 목적과 의미를 상실케 하는 이유가 된다. 결국 부요에서 첩 문제는 죽음이라는 극단적 행위로 종결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유교 질서가 내면화된 사대부 여성일수록 빈곤으로 인해 구고봉양, 봉제사, 접빈객 등 여자소임을 다할 수 없는 데서 오는 정신적 충격을 더 크게 다룬다. 이는 규범적 자아와 현실적 자아의 괴리에서 오는 정신적 고통이다. 규방가사가 근면과 절약으로 가난을 ‘극복’하고 ‘치산’하는 과정을 강조한 데 비해 부요는 직접적인 생활고, 가난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그러면서도 가난한 상황을 극복하려는 현실적인 노력이나 의지의 천명 보이지 않고 가난 자체를 숙명적으로 받아들인다. 이처럼 규방가사와 부요에는 조선조 여성들이 현실을 인식하고 살아낸 다양한 방식들이 형상화되어 있으며, 형상화의 밑바탕에는 현실과 균형을 이루려는 여성의식이 자리해 있다. 따라서 규방가사와 부요는 여성 삶의 다양한 실상이 진솔하게 표출된 생활문학이요, 여성이 살아낸 삶의 체험을 오롯이 담고 있는 체험문학이라 할 수 있다.
더보기This story is aimed at revealing universal consciousness of Joseon era’s women and hierarchical distinctiveness by comparing the aspect of reality response that is expressed in Gyubanggasa and Buyo, or two main branches that represent woman literature. Gyubanggasa and Buyo show the similar recognition that women suppressed and isolated under patriarchal social system are literary form. But on one hand the class difference between nobleman and the common people was the social standard to decide the standard and quality of life because Joseon era regarded the order of social status as important. Woman``s marriage is the starting point going into the new world. There are a few characteristics about the realistic condition and the aspect of response that Joseon era’ women confront through marriage. Woman``s native home is the space that is difficult to go back again and object of longing and nostalgia. On the other hand, husband``s home is the object of fear and anxiety as the space that they should live through. The position of woman``s parents is replaced by husband``s parents and siblings by husband``s siblings. The relationship that woman makes with all husband``s family members is derived from the spouse, husband through marriage. Therefore the husband is the precondition in understanding the woman``s reality. In Gyubanggasa the individual and corresponding relationship with husband is not considered. The woman that is accustomed to family consciousness rarely deals with husband as a concrete motif excluding husband``s family members. On the other hand, the husband in Buyo is the only support of woman. The woman commoner craves for husband``s affection as the compensation of woman`s married life. There is a difference in the way of representing the problems between wife and mistress in Gyubanggasa and Buyo. In the case of Gyubanggasa, the conflict between wife and mistress did not come to the surface because wife and mistress was distinguished strictly and formal wife``s position is guaranteed by law. By comparison, the aspect of conflict between wife and mistress is exposed remarkably. The appearance of mistress to woman commoner is the husband``s betrayal and the reason to make her lose the purpose and meaning of life ultimately. Also as noble-woman internalizes Confucius order, she deals with the mental shock more significantly coming from the fact that she can``t do her duty-supporting family, performing ancestral ceremonies and visitors because of poverty. It``s the mental pain coming from between prescriptive self and realistic self. Also the description about the process to overcome poverty by diligence and saving in Gyubanggasa is expressed more specifically. Buyo deals with the direct financial difficulty and poverty mainly. There are many works that reveal the hardship of physical labor. But they don``t try to overcome poor situation and just accept poverty itself as fate. The various ways that Joseon era’ women recognize reality and live through are represented in Gyubanggasa and Buyo. Therefore Gyubanggasa and Buyo are the life literature that various reality of woman is expressed and experience literature to contain the experience of life that women live thr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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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9-22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한국고시가문화학회 -> 한국시가문화학회영문명 : The Society of Korean Classic Poetry and Culture -> The Society of Korean Poetry and Culture | KCI등재 |
2015-09-21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한국고시가문화연구 -> 한국시가문화연구외국어명 : The Studies in Korean Classic Poetry and Culture -> The Studies in Korean Poetry and Culture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4-07-04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한국고시가문학회 -> 한국고시가문화학회영문명 : The Society Of Korean Classic Poetry -> The Society of Korean Classic Poetry and Culture | KCI등재 |
2014-07-03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고시가연구 -> 한국고시가문화연구외국어명 : The Society Korean Classic Poetry -> The Studies in Korean Classic Poetry and Culture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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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4 | 0.64 | 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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