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일반논문 : 명동액션영화: 식민-해방-냉전기 기억의 소급적 상상 = General Topic : Myeung-Dong Action Films in Early 1970`s: Retrospective Imagination of Colonial-Liberation-Postwar Memories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Comparative Korean Studie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257-286(30쪽)
제공처
1969년부터 제목에 ‘명동’이 붙은 일련의 액션영화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명동액션영화’라 명명할 이러한 영화들은 ‘속 팔도사나이’를 표방하여 개봉된 <명동 출신>(1969)에서부터 부각되기 시작하여 <명동을 떠나면서>(1973)까지 집중적으로 제작되었다. 본 연구는 그동안 한국영화사에서 ‘저질영화’로 간단히 소개되고 외면된 액션영화 중 명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한국형 갱스터영화로 규정하고 이를 ‘명동액션영화’로 지칭한다. 이러한 유형의 영화에서 명동은 식민-해방-냉전의 질서를 재현하는 지정 학적 공간으로 드러난다. 더불어 이곳에는 같은 시기의 아시아 공간(상해-동경)이 중첩되어 있었다. 1960년대 후반 한국영화에서 국토를 상징하는 ‘팔도(八道)’라는 비유는 1970년대 초반에 명동, 나아가 종로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다. 국제주의양식의 첩보액션영화들에 등장하던 홍콩, 상해, 동경 등 이국적 공간은 과거의 식민지배공간인 ‘명동’과 손쉽게 교환될 수 있는 장소였다. 만주액션영화에서의 만주와 마찬가지로 명동액션영화에서의 명동은 회고적으로 상상된 교착공간이다. 식민지 시대 혼마치(本町)라 불리던 명동을 둘러싼 점유투쟁은 일본인과 조선인 사이 인종적 헤게모니 투쟁의 일환이 되었다. 해방-냉전기를 다룬 영화들에서 명동은 좌우 이데올로기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는 이념 과잉지역이었다. 광주, 인천, 논산, 평양, 부산 등 전국 각지 건달들은 명동에 모여 의리를 나누며 유사(類似) 형제 집단을 구성하게 된다. 해방기 군인-경찰이 정비되기 이전에 깡패들은 자경단원‘처럼’, 한국전쟁 전후(前後)로는 제대 군인‘처럼’ 행동하며 건국 질서 유지에 힘썼다. 개인-영웅이 아니라 집단의 우월성을 내세운 폭력의 정당화에는 5.16 쿠데타 이후 유신으로 이어지는 한국사회의 정치적 맥락이 담겨있기도 하다. 고전 갱스터 영화가 도착적 욕망에 추동된 갱스터의 개인주의를 주제화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형 갱스터 영화인 명동액션영화는 건전하고 계몽적인 남성 집단이 품은 우애(友愛)의 민족주의를 주제화하였다. 해방기와 전후 냉전기를 거쳐 우애의 민족주의는 극단적 혐오를 동반하는 반공주의와 쉽게 결합될 수 있었다. 1960년대 말-1970년대 초 등장한 명동액션영화는 1974년 이후 실존인물인 김두한을 주인공으로 하는 ‘종로액션영화’로 이어지며 한국 액션 갱스터의 계보를 형성하게 된다.
더보기Since 1969, it began to appear a series of Korean gangster films attached ‘Myeung-Dong〔明洞〕’ as movie title. From <Native of Myeong-Dong> (1969) to <Leaving Myeong-Dong>(1972), these trendy films were intensively produced. This study focuses on ‘Korea-specific’ gangster films as ‘Myeung-Dong Action Films’ in early 1970s. For a long time they were regarded as low rent films and neglected from Korean film researches. In these types of movies Myeung-Dong was retrospective space of Korean modern history; through colonial-Liberation-postwar era. At the same time Myeung-Dong could be “imagined” Asian symbolic space. Exotic space like Hongkong, Shanghai, Tokyo in spy thriller films in late 1960s could be exchanged for Myeung-Dong in early 1970s. Also Meyung-Dong was geopolitical space that could access to Shanghai(base for the independence movement) or Tokyo(symbolic hometown of colonial rulers and Japanese yakuza). Struggles for occupying Meyung-Dong could be racial hegemony struggles between Korean and Japanese in the colonial era background Myeung-Dong Action Films such as <Gallant Man(Paldo〔八道〕 Sanai)>(1969), <Native of Myeong-Dong>(1969). Or Meyung-Dong could be ideological conflict territory between left-wing and right-wing in the Liberation era and Korean War background Myeung-Dong Action Films such as <Old Gentleman in Myeongdong>(1970), <Time on Myungdong>(1971), <The Graduation from Myeongdong>(1971), <Leaving Myeong-Dong>(1972) etc. Gangsters from Paldo(八道, means whole country) could share a loyalty and form brotherly ties. They could be as if members of a vigilance committee, as if the police or soldiers in the Liberation and Korean War era. Not as a individual-hero but as collective heroes, they reminded us the era of military regime that was the golden age of male-soldier-elite. Gangsters were B-list symbols of political group as male-soldier-elite. Myeung-Dong Action Films as Korean gangster dealt with ‘brotherly nationalism’ of enlightening and wild male bunch. Through Liberation to postwar, brotherly nationalism easily could be combined with anti-communism. Myeung-Dong Action Films in early 1970s remained in existence ‘Jongno〔鐘路〕 Action Films’ in mid 1970s.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