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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과 영성신학 = Spirituality and Spiritual Theology
저자
유해룡 (장로회신학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04-331(28쪽)
KCI 피인용횟수
10
제공처
오늘날 영성이라는 말이 종교적 의미를 뛰어넘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그 의미가 무엇인지 한 마디로 정의를 내리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반드시 영성이라는 말을 사용할 필요도 없는 곳에 폭넓게 사용되어짐으로서 영성이라는 말이 지니고 있는 독특성이 퇴색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영성과 영성신학의 의미와 그 상관관계를 탐구하는 것은 시대가 요청하는 매우 요긴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영성이라는 의미는 인간이 존재하는 시점부터 지난 기독교 2천년 역사에 걸쳐 지속적으로 존재하여 왔다. 그러나 그 용어가 언제나 일정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는 않았다. 시대에 따라서 조금씩 그 변화를 겪어왔다. 초기 기독교 시대부터 중세의 스콜라주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영적 혹은 영성이 담고 있는 의미는 바울신학이 전해주는 의미와 별로 차이가 없었다. 즉 성령의 지배를 받는 존재 양태를 일컫는 말이었다. 그러나 스콜라주의에 들어와서 영성이라는 말이 물질과 비물질, 비이성적 존재와 이성적 존재, 혹은 평신도와 사제직 등을 구분하는 의미가 첨가되어 사용되어 왔다. 그리고 17-8세기에 들어와서는 영성이라는 말이 감성적 열광주의나 정적주의자들을 향한 냉소주의적인 용어로 사용되었기에, 제도권적인 교회에서 영성이라는 용어가 한동안 사라졌다. 그러다가 다시 그 말이 수덕적 신학과 신비적 신학이라는 옷을 입으면서 영성이라는 말의 의미가 보다 명확해졌다. 그러나 이 두 신학사이에 연속성과 불연속성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는 동안, 영성신학이라는 말이 등장하였고, 그 용어가 이 논란을 잠재웠다. 그리고 그것이 20세기에 들어서 매우 복잡한 인간경험을 반영하고, 인간론적인 입장에서 영성을 접근함으로 영성학이라는 말로 발전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발전과정을 돌이켜 볼 때에 영성은 신학적 경험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현대적 입장에서 영성을 이해하려면 그 범위를 보다 확대시켜야 한다. 영성을 신학적인 주제의 하나로 제한시켜 연구한다면, 종교와 관련되지 않는 인간은 영성과 관련시켜 논할 수 없게 된다. 사실 요즈음에 회자되고 있는 영성에 대한 논의는 종교적 인간에 대한 관심보다는 일상을 살아가는 인간이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래서 영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경험론적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영성학자들의 보편적인 주장이다.
특별히 인간경험들 중에서 영성이 주목하는 측면은 인간의 자아초월적인 특성이다. 인간이 그러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에 끊임없이 진정성 있는 윤리적 삶과 인간됨을 추구하게 된다. 그러한 자아초월적인 경험이 일상생활 속에서 통합되어 인간을 인간되게 하는 그러한 과정들을 영성이라고 한다. 그리고 인간은 살아가고, 경험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과 경험을 끊임없이 사고하고, 반추하고, 탐구하는 존재이다. 이러한 과정들을 연구의 주제로 삼는다면 그것이 영성학이다. 그러므로 이 영성학은 인간학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리고 그것은 여타의 다른 신학들, 그리고 인문학, 심지어는 과학이 함께 어우러져 완성될 수 있는 간학문적 접근을 요구하는 학문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11-01-01 | 평가 | 학술지 폐간(기타) |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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