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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의 우정론: “이미”와 “아직”의 관점에서 = Augustine’s theory of friendship: as regards “already but not y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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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주제어
KDC
200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93-226(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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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아우구스티누스가 희랍 로마의 우정론을 어떻게 기독교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수용했으며, 아우구스티누스의 기독교적 우정론이 어떤 신학적 의의를 가지는지 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우정론을 우정의 창조-타락-구속-완성의 관점에서 다루고자 한다.
고전적 우정론에 따르면 우정은 덕에 기초하며, 우정은 본질적으로 선한 사람들의 관계에서 성립한다. 반면 아우구스티누스는 어떻게 우정이 행위자의 자유를 제약하고 죄악을 부추기는지 폭로한다. 우정은 본래 나쁜 것이 아니었지만, 타락 이후의 우정은 악의 전초기지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본래 우정은 본래 창조섭리에 따른 것이며 최초의 인류는 서로 교제하고 평화롭게 지내도록 창조되었다. 즉 우정은 아담과 하와의 사랑에서 시작해서 가족 구성원과 다른 사람들에게로 확대된다. 하지만 사람들 사이의 친애와 우정의 끈은 아담의 타락으로 인해 끊어졌다. 이 때문에 인간은 본성상 사회적 존재이지만 죄와 타락으로 인해 반사회적 행동을 저지르기도 하며, 친구들 사이의 우정은 덕을 위한 우정이 아니라 악을 위한 우정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더구나 영원히 지속될 것 같은 우정도 죽음이라는 장벽에 가로막혀 허무하게 끝나기도 한다.
하지만 아우구스티누스는 세상의 헛된 우정은 하나님에 대한 간음인 반면, 진정한 우정은 하나님의 도성이라는 관점에서만 성립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두 우정 사이의 간극을 메워주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사랑이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는 죄인을 위해 십자가를 대신 지고 죽으심으로써 우리의 참된 친구가 되셨다. 이로써 그리스도는 인간을 죄와 사망의 종에서 하나님의 친구로 탈바꿈시켰다. 이렇게 볼 때 아우구스티누스에 있어서 참된 우정이란 희랍 로마 철학자들이 주장하듯 함께 덕을 추구하는 우정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우정이 소수의 사람에게만 국한되어서는 안되며, 모든 사람에게까지 미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정을 이웃사랑으로 확장한 것이다. 물론 지상의 삶이 완전치 않은 것처럼 지상의 우정도 완전하지 않으며 현실적으로 우리는 모든 사람과 친구가 되기 어렵다. 하지만 아우구스티누스는 천국에서 모든 영혼이 완전한 평화와 우정을 누리면서, 같은 것을 바라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즉 천국에서는 모든 영혼이 서로 친구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절친한 친구들과의 우정이 폐기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참된 기독교적 사랑으로 친구와 연합한다면 우정은 죽음을 이길 것이고 언젠가 천국에서 온전해질 것이다. 거기에는 오직 친구만이 존재할 것이며, 우리는 하나님과 천사들 뿐 아니라 절친한 친구들과도 참된 우정을 나눌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지상에서 누리는 우정이 미래에 천국에서 누릴 완전한 우정의 모형 또는 전조라는 점에서, 우리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기독교적 우정론을 “이미”와 “아직”(already but not yet)의 우정론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This paper aims to explain how Augustine criticizes the classical theories of friendship from a christian point of view, and what theological significance Augustine’s theory of friendship has. I will analyze it from the light of Creation, Fall, Redemption and Consummation.
According to the classical Greek-Roman theory of friendship, (true) friendship is based on virtue and obtains only among the good. On the contrary, Augustine discloses how friendship constricts our freedom and leads us to sin. Initially friendship was not bad. But friendship after the Fall became the outpost of sin.
Augustine thinks that friendship begins in the family. According to him, the love between husband and wife (i.e. Adam and Eve) is the beginning of the friendly love that should permeate all of society. Nevertheless, the peace and harmony of friendship was broken after the Fall of Adam. Therefore there is nothing so social by nature and so anti-social by sin as a human being. Furthermore, friendship sometimes fosters vices rather than virtues, while friendship seemingly endless halts abruptly because of death of friends.
But Augustine contends that friendship can be true only in light of the Kingdom of God, while the friendship of this world is fornication against God. The Son of God deigned to become our friend by laying his own life down out of love for the lost. So he changed man from servant to friend, enabling him to love God and neighbors. Then true friendship according to Augustine is not the virtue-pursuing friendship as the Greek-Roman philosophers say, but becoming more like Christ.
Augustine thinks that a Christian should love a few men reciprocally but extend his love as far as possible to neighbors, including non- Christians, enemies. According to Augustine, love must not only be mutual but should extend beyond a few friends, for ultimately it must embrace all the members of the City of God. Certainly, in the earthly city we cannot be friends with all men, because friendship here is not perfect. Nevertheless, Augustine hopes that friendship will find its perfection in Heaven. In Heaven, one will not have to relegate friendship to only a few, because all earthly constraints will cease. Therefore, in God’s Kingdom all will be friends united with Christ. On the other hand, reciprocal love between a few friends is not discarded. If we are united to our friend with a truly Christian love, that friendship will not only survive death but actually reach fulfillment in Heaven, where there are no enemies, only friends, and where we will have God, angels as our friends as well as our close friends.
Therefore, we can call Augustine’s theory of friendship as that of “already but not yet”, in as much as friendship in this life, imperfect and uncertain though they be, is a foreshadowing of the true unity and intimacy to come in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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