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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론』 「시간에 관한 고찰」의 철학적 확장성에 대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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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7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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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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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33-59(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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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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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 글에서 『중론』에 나타난 형이상학 비판에 대한 웨스터호프의 해석을 그의 세 가지 키워드 ‘인과적 관계’, ‘변화’, 그리고 ‘실체와 그 속성 사이의 관계’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이를 인지언어학의 은유적 분석과 연결하여 『중론』 제19품 「시간에 관한 고찰」에 적용하였다. 이 과정에서 존재화된 모든 것은 이미 우리의 경험 또는 우리의 삶으로 넘어온 순간 인과적 사고의 그물 안에서 사유된 결과물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용수의 시간 분석은 다른 형이상학적 독단들에 대한 비판처럼 실체성을 배제하도록 우리를 독려했고, 그 결과 우리는 시간의 실효적 특징을 파악하는 새로운 모델들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웨스터호프의 분석만으로는 용수의 시간의 확장 가능성과 대안적 철학의 기틀에 대한 탐구가 미진하다.
사실 『중론』의 사상적 특징은 우리가 안주할 존재론적 기반을 붕괴시키는 데 효과적이며 이런 까닭에 해체철학으로서 그 위용은 가공할만하다. 하지만 아주 강한 어조로 실체성 비판이 이루어지는 까닭에 우리는 이 비판이 지향하는 목적지를 망각하는 경향이 있다. 용수는 우리의 언어 사유의 문제점과 한계를 드러내려고 하는 것이지 우리의 언어적 사고활동을 봉쇄하려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재해석 가능한 시간 개념으로서 인지언어학이 수행한 시간에 관한 열린 해석들을 용수의 시간 비판에 가져와 『중론』에 담긴 사상의 철학적 확장 가능성을 탐구하였다. 왜냐하면 『중론』의 경우 관습적 규범의 지위를 언어에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간에 관한 재규정의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에 관한 언어 사유의 실질적인 과정을 들여다보았는데, 이러한 접근은 근대적 시간의 탄생이 산업사회 이후 ‘노동의 자원화’에 따른 결과물이라는 인지언어학자들의 지적과 인지언어학의 은유적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
결국 재해석과 재규정이 가능한 시간은 용수가 제시한 것처럼 오직 시간 개념에서 실체성을 배제한 이후에만 열리는 것이다. 이는 인지언어학자들이 보여주고 있는데, 그들의 주장은 서구 존재론에서 다루던 시간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반영된 시간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중관사상의 시간 개념과 인지언어학이 수행한 시간에 관한 열린 해석들과 많은 접점들이 있다. 이미 용수에 의해서 형이상학적 가공물에 대한 종합적 비판이 이루어졌듯이, 인지언어학 역시 형이상학적 전제 없이도 존재 일반의 문제를 해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중론』에 근거한 중관사상이 철학의 일반 문제를 해명하거나 다룰 수 있고, 다른 학문영역과 학제적 교류의 가능성을 내포한다.
This paper serves two purposes. First I explore the idea that there is a denial of any kind of substance in the “analysis of time” of Mūlamadhyamakakārikās (henceforth MMK) through the interpretation of J. Westerhoff, who suggests the three keywords of “causation”, “change”, and “substance and their properties” for unpacking of Nāgārjuna’s central metaphysical thesis. Second I link MMK’s “analysis of time” with metaphorical analyses based on cognitive linguistics, in order to investigate the philosophical consensus between Nāgārjuna’s view and modern philosophies. The reason for so doing is that, despite Westerhoff’s investigation, it is still necessary to approach the reinterpretation of time and explicate the alternative philosophical crux of Nāgārjuna’s view. Consequently, by these means, I confirm that the “analysis of time” appeals to us to exclude the substance of time, just as the core of Nāgārjuna’s rejection of substance comprised an analysis that set out to demonstrate a variety of problems with the notion of substance. Thus, we ascertain the efficient functional feathers of time and conclude by ascertaining how does time describe in modern life.
In fact, not only is MMK’s intellectual character effective in disintegrating our ontological foundation, but it also has a dignified appearance, in fact, for example, the deconstruction is fairly powerful. However, because criticism of substance is made in a very strong tone, we tend to forget the destination at which this criticism is directed. Nāgārjuna would like to try to expose the problems and limitations of our activities of thinking, not to block them. Ultimately, in the case of MMK, the possibilities of the redefining time are opened in that the customary norm is given to the language; thus, I look here at the reinterpretation of time through the lens of cognitive linguistics, which has already explored the expanding interpretation of time. We now face the actual process of thought about time in relation to language, which is a metaphorical analysis of cognitive linguistics as applied to the concept of time. In particular, cognitive linguistics points out that the birth of modern concept ‘time’ is the result of “the recycling of labor” emerging from industrial societies. This function of the concept of ‘time’ has a special significance in that it is not an ontology dealing with time but a time of reflection and engagement in our lives. These reinterpretations and redefinable concepts of time are only given to us after the substance has been ruled out, as suggested by Nāgārjuna.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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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9-1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Institute for Buddhist Culture -> Buddhist Culture Research Institute | KCI등재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23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Korean Buddhist Research Institute -> Institute for Buddhist Culture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3 | 0.73 | 0.6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3 | 0.55 | 1.313 | 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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