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明皛 『해인삼매론』의 화엄사상과 밀교적 특성 = A Study of the Avataṃsaka Thought and Esoteric Characteristics of the Treatise on the Sāgara-mudrā-samādhi(海印三昧論) written by Master, Myeonghyo
저자
이정희 (동국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韓國佛敎學(The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for Buddhist Studie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33-176(44쪽)
KCI 피인용횟수
2
제공처
8세기 초의 문헌으로 추정되는 명효의『해인삼매론』은 『화엄경』의 십지
품에 의거, 그 요의를 간추려 도송을 만들고 의미를 해석한 매우 특이한 형
태의 논문이다. 형식상 의상의 법계도와 유사점이 있지만 내용면에서는 많
은 차이점이 발견된다. 화엄의 要義와 圖頌이라는 점에서는 두 게송이 일치
하지만 그 사상적 기초나 화엄적 관점은 서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의상의 법성게는 法性으로 시작하여 佛로 끝나는 向下的 성기론의 관점
이 반영되어 있지만 해인삼매도의 頌은 생사로 시작하여 열반으로 끝나는
向上的 연기의 성향을 보여준다. 즉 법성게는 불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果
상의 緣起이지만 『해인삼매론』은 중생이 열반으로 향해가는 因상의 緣起라
고 할 수 있다.
법성게는 초발심시가 곧 정각이라는 頓修에 기초하고 있지만 『해인삼매
론』의 向上이라는 실천적인 면은 매우 구체적이고 漸修的이다. 이러한 특성
을 지닌 『해인삼매론』은 어떠한 교학적 관점에 근거하고 있는가.
먼저 『해인삼매론』은 해인삼매에 일체계경의 要義와 제불의 공덕이 포함
되었다고 설명한다. 이것은 곧 다라니로 표현되고 있다. 이 다라니는 다시
法과 義, 그리고 三大라는 『기신론』의 구조로 해석된다. 다만 『기신론』의
대 승 이 다라니로 바 뀐 것뿐이다. 그러나 그 내 용 에 있어서는 서로다르다. 『기신론』은 대승을 法과 義로 나누어, 法은 중생심이고 義는 體․
相․用 三大라고 말한다. 법은 본체이고 의는 법의 작용이라는 말이다. 그
러나 『해인삼매론』은 법이 체․상․용 삼대이고, 의는 대승원교의 妙義와
제불의 秘密法藏이라고 『기신론』과 다르게 해석한다. 이것은 『해인삼매론』이 법과 의를 모두 작용적인 면, 곧 실천성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보
여주는 것이다. 이로써 『해인삼매론』은 실천적인 문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해인삼매론』에 나타난 이와 같은 실천적인 면들이 실제로 밀교와 관련
이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해인삼매론』에서 이러한 실천성은
懺法的 성격으로 구체화되어 있다. 『해인삼매론』은 願을 발하여 삼보를 공
경하고, 죄장을 참회하여 번뇌를 끊으며, 성인의 가르침에 따라 끊임없이
수행할 것을 권한다. 이는 화엄사상에 밀교의 의궤를 융합한 일행의 『화엄
경해인삼매참의』의 참법구조와 매우 유사하다.
해인삼매도인의 讀詩방향은 밀교적 성격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준다. 법계
도인의 독시 방향은 중앙에서 시작하여 오른쪽으로 돌아 출발점에서 끝나
지만, 해인삼매도인의 독시 방향은 이와 반대로 왼쪽으로 돌아 다시 출발점
으로 회귀한다. 이것은 밀교의 금강계 만다라가 보여주는 左旋은 향상, 右
旋은 향하라는 실천 방향과 일치한다.
또 『해인삼매론』은 이 법문을 통하여 소원을 성취하고 작은 방편으로 큰
이익을 얻게 한다고 하여 圖印頌을 밀교의 비밀주와 같은 성격으로 규정하
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내용 중 도인송의 身心成佛은 밀교의 卽身成佛을
시사하고 있으며 비밀법장 또한 밀교 경전을 지칭한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
렵다. 이와 같이 『해인삼매론』은 화엄의 핵심적인 내용을 천명하고 있지만
밀교적 요소가 강하게 반영된 특이한 문헌이라 하겠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이 논문을 단순한 화엄계통의 저술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성급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
The Treatise on the sāgara-mudrā-samādhi(海印三昧論) is a very
unique literature, considered to be a classic work in the early 8
century A.D. It condensed the content of the Avataṃsaka Sūtra(華嚴
經) based on the chapter of ten bodhisattva stages (十地品), and
wrote a verse, giving explanations on its contents. Though it is
similar to the Dharma-world Chart (法界圖)’ of Uisang (義湘:
625-702 A.D.) in form, there are many differences between the two
in content.
In terms of the content and the verse based on the Avataṃsaka
Sūtra, the two verses (偈頌) are same, but different each other in
terms of its ideological background and viewpoint on flower
adornment thoughts. The Dharma-world Chart of Uisang reflects the
View of Arising from the Original nature (性起論), stepping from the
state of Dharma nature (法性) to Buddha.The verse of The Treatise on sāgara-mudrā-samādhi contains the
feature of Dependent Arising (緣起) stepping upward from the state
of life and death to Nirvana. To be more specific, the Verse of
Dharma nature (法性偈) is based on results (果) of dependent arising
that Buddhas and bodhisattvas aim to liberate sentient beings while
the sāgara-mudrā-samādhi is rooted in cause (因) of dependent
arising that sentient beings may direct their way to Nirvana.
The verse of Dharma Nature keeps a position of Sudden
Cultivation (頓修), meaning the directly achieving enlightenment at
the first arousal of determination for enlightenment. However, the
practical aspects of the sāgara-mudrā-samādhi are very concrete,
having the feature of Gradual Cultivation (漸修). Then, on what
religious ideology is this Ocean Seal Samadhi based?
Firstly, The Treatise on the sāgara-mudrā-samādhi explains that
the core meanings of all the Buddhist scriptures and every merit and
virtue of all Buddhas contain in the sāgara-mudrā-samādhi which is
defined as dhāraṇī. Dharani is construed based on the structure of
arising from the original nature that includes Dharma (法), doctrine
(義) and the Three kinds of Greatness (三大). Though this means
that Mahayana of arising from the original nature is changed to
dhāraṇī, the both have differences in contents. The theory of arising
from the original nature classifies Mahayana into two concepts,
Dharma and doctrine; Dharma is the mind of sentient beings (衆生
心) and doctrine is the Three kinds of Greatness, comprising ofSubstance (體), Appearance (相) and Function (用). In other words,
Dharma is a basic substance while doctrine is a function of Dharma.
However, comparing to that of arising from the original nature, the
sāgara-mudrā-samādhi asserts a different viewpoint that Dharma is
the same as the Three kinds of Greatness; Substance, Appearance
and Function while doctrine means esoteric doctrine (妙義) of
original Mahayana Buddhism and esoteric Dharma treasures (秘密法
藏) of all Buddhas. Such explanation clearly indicates that
The Treatise on the sāgara-mudrā-samādhi interprets Dharma and
doctrine as an aspect of operation or a practical viewpoint. In view
of this, it can be clearly concluded that The Treatise on the
sāgara-mudrā-samādhi is a work of practicability in its entirety. In
the meantime, it is very interesting that the practical viewpoints
indicated as above in the sāgara-mudrā-samādhi have close relations
with the Esoteric Buddhism (vairayāna: 密敎).
Practicability in the sāgara-mudrā-samādhi transforms in detail as
a kind of confession ritual. According to the sāgara-mudrā-samādhi
it is highly recommended to revere the Three treasures (triratna:三
寶) with sincere aspiration and to cut off delusions by confessing the
barrier of sin (罪障), and to practice without cease, following the
teachings of the saints. This implies close similarities with Dharma
structure of the Rules for Confession Ritual of the sāgara-mudrā-samādhi
in the Avataṃsaka Sūtra(華嚴經海印三昧懺儀) ...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신청제한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27 | 0.27 | 0.3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5 | 0.34 | 0.743 | 0.1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