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콘즈의 ‘무아(無我)’의 특징 -『불교의 길』을 중심으로 = The Doctrines and Disciplines of “No-Self” as Seen through the Comprehension of Edward Con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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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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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주제어
KDC
22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7-105(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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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무아상경』및 여러 경론에 나타난 무아의 내용과 대비하여 에드워드 콘즈의 『불교의 길』에 나타난 무아의 특징을 살펴보는 데 있다. 불교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무아(無我)’라 할 수 있다. 『무아상경』은 붓다가 당시 재래종교와 사상계의 실아(實我) 곧 ‘상(常)·일(一)·주재(主宰)의 아(我)’에 대한 주장의 허구성을 연기법으로 혁파(革罷)함과 동시에 무아의 실천법을 제시한 것이다. 오온(五蘊)은 무상하니, 항상하기를 바라는 우리 마음에 무상함은 괴로움일 수밖에 없다. 괴로움을 원치 않으나 괴로울 수밖에 없다는 것은 우리 마음대로 주재(主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온은 상(常)·일(一)·주재(主宰)를 못 갖추었으니 무아(無我)인 것이다. 무상·고·무아를 철견(徹見)하고, 실제와 반하는 상락아견(常樂我見)에 대한 집착의 무명(無明)을 놓음으로써 고멸[苦滅, 해탈(解脫)]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삼법인은 무상·고·무아를 한 단어로 표현한 것으로, 불교역사를 통해 많은 경론에 수없이 등장하는 실천수행의 대상이자 목표이고, 불교와 비불교를 가르는 척도이다. 여러 경론에 나타난 삼법인은 무아상경의 내용을 변함없이 전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에드워드 콘즈의 저서 『불교의 길(Buddhism: Its Essence and Development)』은 불교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각종 종교들과 철학과 관련하여 어떤 특징과 위치를 차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양서이다. 『불교의 길』에서, 수행과 무아에 대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불교의 참가치는 일상적 삶에 끼치는 변화에 있고, 불교는 언행일치가 되어야 한다. 불교 모든 종파의 수행의 공통점은 해탈, 곧 열반(nirvāṇa)이 목표이며, 개아(個我) 실존에 대한 믿음을 소멸시켜 무아(無我)를 깨닫는 것이다. 각 종파의 차이는 목표 접근 방법의 차이(다양성)이다. 예로 지혜, 믿음과 헌신, 신통력으로 접근하는 등이다. 옛지혜학파와 중관학파는 지혜를 통한 해탈, 신앙불교는 믿음과 헌신을 통한 해탈, 유식파는 선정을 통한 우주 생명의 해탈을 구하고, 밀교는 주문, 의식을 위한 동작과 춤, 특별한 명상을 통한 신들과의 합일의 수행을 통해 해탈 곧 무아에 이른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the anatta in Edward Conze’s “Buddhism: Its Essence and Development” in contrast to the contents of the anatta in “the Anatta-lakkhaṇa-sutta” and in various Buddhist scriptures. The most unique characteristic of Buddhism is considered to be ‘anatta’. The ‘Anatta-lakkhaṇa-sutta’ refutes the unreal nature of the concept of ‘atman’ namely, permanent individuality and sovereignty in traditional religions and philosophies, and presents the practice of ‘anatta.’ The impermanance of the “five aggregates” creates suffering for our minds that seek permanence. Despite not wanting to suffer but having to suffer means that we cannot preside at our disposal. Because the five aggregates don't have permanent individuality and sovereignty, they are anatta. By penetrating the three marks of existence (impermanence, suffering, and no-self) and by eliminating ignorance about the attachment to the false view that opposes reality as peramanence, pleasure and self, we can attain “nirvana,” which is the ultimate goal of Buddhist practice. The three marks of existence (Pali tilakkhaṇa) include impermanence, suffering, and no-self. They can be found in many Buddhist scriptures in Buddhist history.
They are the object and goal of Buddhist practice, and criteria for differentiating Buddhism from Non-Buddhism. Tilakkhaṇa appears in various Buddhist scriptures constantly conveying the contents of Anatta-lakkhaṇa-sutta as usual. Edward Conze’s book ‘Buddhism: Its Essence and Development’ is an amphibious book that offers a quick view of Buddhism and shows what characteristics and positions it occupies in relation to various religions and philosophies. In “Buddhism: Its Essence and Development”, the contents of practice and anatta are summarized as follows. Buddhism's real value lies in the change in daily life, and Buddhism must be consistent with its words and actions. What all Buddhist sects have in common is liberation, that is, nirvānā, the goal, and to realize anatta by extinguishing the belief in the existence of self. The differences between different sects are the diversities in the goal approach. Examples include approaching with wisdom, faith and devotion, and divine power. The Old Wisdom school and Mādhyamika school seek liberation and anatta through wisdom, Faith Buddhism through faith and devotion, and Yogâcāra school through concentrative meditation, and Tantrism through spells, movements and dances for rituals, and unity with the gods through special medi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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