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회의 한일합방 청원과 아시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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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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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주제어
KDC
349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63-299(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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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에 대두한 ‘아시아주의’는 서양세력의 아시아 진출에 대한 반작용으로서 출발하였다. 아시아주의의 실천적 방안이 아시아 연대론으로, 한국·중국·일본이라는 개별 국가 단위가 아니라 ‘아시아’라는 큰 지역 단위의 공동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9세기 상황에서 동양인(황인종)이 단결하여 서양인(백인종)에 맞서야 한다는 아시아의 연대는 매우 이상적인 주장이었으며,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기도 했다. 일진회가 합방운동을 전개한 바탕에는 아시아주의가 자리하고 있었다. 일진회의 합방운동은 민족 개념과 국가의 실체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일진회를 비난하는 가운데 반일적인 민족의식과 국수주의적 애국론도 형성되어 갔다. 이 글에서는 일진회의 한일합방 청원의 배경과 그 내용을 아시아주의와 관련해서 살펴보고, 이어서 합방운동에 대한 당대인의 인식과 반응을 차례로 살펴보았다.
더보기‘Asianism’, which emerged in the late 19th century, began as a reaction to Western forces entry into Asia. The practical plan of Asianism is the Asian solidarity theory, and it is argued that a large regional community called ‘Asia’ should be formed, not individual national units such as Korea, China, and Japan. In the 19th century, Asias solidarity that Asians(yellow races) should unite against Westerners(white races) was a very ideal argument and the most realistic alternative. The basis of the Iljinhoes annexation movement was Asianism. The annexation movement of Iljinhoe provided an opportunity to form a discourse on the concept of the nation and the substance of the state. In addition, anti-Japanese national consciousness and nationalistic patriotism were formed while criticizing Iljinhoe. In this article, the background and contents of Iljinhoes petition for the annexation of Korea and Japan were examined in relation to Asianism, followed by the perception and reaction of the people of the time to the annexation 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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