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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 결연징표의 현대적 변용 연구 - K-drama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Modern Transformation of the Token of a Match in Korean Classic Novels - Focusing on the Token of a Match in K-dramas -
저자
노보윤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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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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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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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38(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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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focuses on the transformation and succession of the “token of a match” in K-dramas.
It is a common and key element in Korean classic novels.
While there are some changes in the form of K-dramas, their essence has not changed. The essence of the token of a match is decided fate. This idea has remained in the unconscious minds of the Korean people in the form of fate, as it appears in K-dramas, and it is the token of a match that becomes the proof of fate. In K-dramas, men and women confirm inevitability and fate by symbolizing them with the tokens, and the destiny love represented by these tokens has an irreplaceable and absolute value.
Thus, it can be confirmed that the token of a match and the ideas and rituals contained therein are the same for the Korean people regardless of the passage of time. If we recognize in our own mind the need to preserve our uniqueness, it will be a great force for K-culture to develop in a desirable direction and our content can stand out in the world.
이 논문은 남녀의 인연을 이루는 매개체로써 고전소설의 주요 소재로 활용된 ‘결연징표’가 현대 한국의 대표적인 대중 서사인 K-drama를 통해 어떻게 변형되면서 계승되고 있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K-drama의 결연징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형태와 서사적 맥락에 다소의 변화가 나타난다. 하지만 고전소설에서부터 이어져 온 ‘결연징표’ 화소의 본질은 천정인연을 바탕으로 한 필연론이다. 이런 사상은 우리 민족의 무의식 속에서 이어져 내려왔다. 그리고 그것은 K-drama에서 ‘운명’이란 말로 등장하고, 그 운명의 증거가 되는 것이 바로 ‘결연징표’이다. K-drama의 애정 서사에서도 주인공 남녀는 결연징표로 인해 운명임을 확인하고, 이에 따르는 그들의 사랑 또한 대체불가한 절대성을 갖는다.
이를 통해 ‘결연징표’와 그에 담긴 사상과 의식은 시대가 흘러도 우리 민족에게 동일하게 계승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더 빛날 수 있는 방법은 가장 우리다운 것의 발현에 있음을 인식하고, 우리가 갖고 있는 이러한 고유성을 알고 살린다면 K-culture가 방향성을 가지고 발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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