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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적 관점에서 바라본 현대 가족의 두 양상 - 김혜진의 『딸에 대하여』와 정세랑의 『시선으로부터,』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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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전남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 학술지 어문논총(EOMUNNONCHONG, THE JOURNAL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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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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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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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1-93(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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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주의와 연관된 한국 사회의 가족이라는 맥락에서 2010년 이후 한국소설에서 일종의 변형 가족들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다. 본고에서는 이런 경향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두 편의 소설을 대상으로 오늘날 그 안에 재현된 가족을 계급적 관점에서 탐구해 보고자 하였다.
먼저 김혜진의 소설 『딸에 대하여』는 오늘날의 가족이 엄마 노동자, 혹은 그림자 노동이라고도 불리는 여성들의 돌봄노동을 통해 지탱되고 있음을 보여준 소설이다. 그러나 프롤레타리아 가족 구성원의 여성들은 사회적 돌봄 노동에 종사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정작 자신의 가족 안에서의 돌봄 노동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오늘날 가족해체 현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작품은 돈을 매개로 한 돌봄과 사랑을 매개로 하는 돌봄이라는 돌봄의 상반된 방식을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부르주아 가족의 허상을 고발하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타자와 타자성까지도 포용하는 사랑의 체제 속에서 찾고 있다고 보았다.
반면 정세랑의 『시선으로부터,』는 근대화 초기 나혜석과 같이 가부장적 질서의 폭력으로 인해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던 여성들이 살아서 가계를 일구었다면, 이라는 판타지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이 소설은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일종의 시민적 결합으로서의 가족의 모습을 구현해 내고는 있지만, 계급적 관점에서 봤을 때 그런 가족은 어디까지나 일정한 자산과 소유를 전제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족을 지탱하는 것이 돈임을 잠시 잊거나 괄호치자고 제안한다. 이 소설이 판타지스럽게 다가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본다.
오늘날 가족은 가장 첨예한 계급투쟁적 함의를 지닌 영역이다. 사회의 축소판으로서의 가족을 향후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전망해 보는 것은 21세기 소설에서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화 경향이 강화될수록 사회와 개인을 연결해주는 매개체로서의 가족은 더더욱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In the context of the family of Korean society related to successionism, a kind of transformed family began to appear in many Korean novels after 2010. This paper aimed to explore the class struggle implications of a new family model reproduced in two contemporary two novels that intensively show this tendency.
First, Kim Hye-jin’s novel, “About Daughter”, is on that shows that today’s family is supported through the care work of women, also called mother workers or shadow labor. Furthermore, since women in proletarian families often engage in caring work socially, they are bound to neglect caring work in their own family. This is also the cause of the family breakup phenomenon that is occurring today. However, it is to accuse the illusion of the bourgeois family through different ways of caring, caring through money and caring through love, and looking for the true meaning of family in a system of love that embraces the other It may be seen as the political implication of the Kim Hye-jin novel.
On the other hand, from Seerang Jeong’s view, starts from the fantasy that if women who died miserably due to the violence of the patriarchal order like Na Hye-seok in the early modernization period lived and built a household. However, this novel embodies the appearance of a family as a kind of civic union that cooperates and solidifies with each other without oppressing individuals whose feminine values are realized, but such a family can only be made on the premise of certain assets and possessions. A suggestion may be made that money itself may be forgotten in the quest for pecuniary gain which leads one to assess the novel as fantastical.
Today, the family is an area with the most acute class struggle implications. It seems to be one of the most important tasks in 21st century novels to view the family as a miniature version, or microcosm, of society as it will be defined in the future. This is because the stronger the individualization trend, the more important the family will be given as a medium connecting society and individu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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