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근대계몽기 우화 형식 단형서사 연구 -미학적 한계와 양식 소멸의 문학사적 의미에 대하여 = Study on the short narratives in the form of a fable in the modern period of enlightenment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국제어문(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21-147(27쪽)
KCI 피인용횟수
5
제공처
이 연구의 목적은 근대계몽기 신문논설란에 나타난 우화 형식 단형서사물들을 통해 한국 근대소설사의 형성·전개 과정을 살펴보는 데에 있다. 이 시기 신문논설란의 단형서사물들은 당대의 문학적 리얼리티를 구현하는 한 방식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우화 형식 단형서사는 논설적 의도와 문학적 형상화라는 이중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당대 신문논설란에서 즐겨 사용하던 단형서사 형식이다. 이 시기 우화 형식의 단형서사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논문은 이를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분류하였다. 첫째는 우화를 전통적 가치나 보편도덕을 가르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려는 경우이며, 둘째는 직설적 문답형식을 도입하여 현실적 시의성을 적극적으로 작품 속에 반영시키려는 경우이고, 셋째는 현실에 대한 시의성을 반영하되 그것을 가능한 한 우화라는 문학적 알레고리 형식 속에서 화해시키려는 경우이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이든 우화 형식 단형서사의 이러한 세 가지 존재 양상은 이 양식이 당대에 지닐 수밖에 없었던 딜레마를 보여주는데, 이는 그것이 지니고 있는 미학원리상의 한계와 관련된 것이다. 즉, 알레고리를 통해 미적세계를 현실세계의 유비로 환원하는 우화 형식은 그것이 지닌 무시간성, 추상성, 선험적 질서에의 전제 등으로 인해 전근대적 세계관을 반영하는 미적양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이는 우화 형식의 단형서사가 논설적 의도를 전제로 탄생한 근대계몽기 단형서사의 현실적 목적과도 잘 부합하지 않을 뿐만아니라, 근본적으로는 근대적 세계관을 담을 수 없는 미적 형식이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안국선의 「금수회의록」은 이 시기 우화 형식 단형서사의 가장 발전된 형태를 보여주는 작품이지만, 날카로운 현실비판 정신에도 불구하고 그 대안의 제시는 철저히 전근대적 세계관의 테두리를 벗어나지못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금수회의록」을 마지막으로 고전·현대문학을 통틀어 한국문학사 전체에서 우화 형식의 서사가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는 현상은 단지 민족적 위기의 심화라는 정치적 차원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현상이아니며, 이 형식을 가능하게 하는 미적 원리가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은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징후적 사건으로 해석되어야만 한다. 즉, 이는 우리 문학사가 일찍이 겪어보지 못했던 낯선 경험들, 예를 들면 직선적 시간관의 출현, 분열된 내면을 지닌 개인의 탄생, 우주적 규범의 소멸과 공동체적 원리의 상실 등 「무정」 이후의 문학, 본격적으로는 1920년대 이후 이상과 박태원 등과 같은 새로운 문학적 세계관의 출현을 예비하는 징후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금수회의록」 이후 한국소설사에서 서사의 원리는 한문단편, 전(傳), 야담등 전통 서사양식의 주요한 세계관이 되었던 우화적 세계관으로부터 한층 분명히 벗어나는 미학원리를 생산하는 길을 가게 되었던 것이다.
더보기Since late 1990s, in the process of formation and development of Korean modern novels, discussions about the enlightenment spirit of the times and the importance of role that the newspaper-the new medium played as a mean of manifesting the sprit are becoming common opinion to the scholars of this field. Concerning that, this thesis tries to analyze a phenomenon in the history of Korean modern novels. Since that time, the scholars of the history of Korean modern novels have thought that narrative internal desire and the feature of medium are closely connected with the formation of literature. This thesis highly accepted that opinion The direct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understand the history of Korean modern novels by the short narratives in the form of a fable on the newspaper editorial column in the modern period of enlightenment. The short narratives of the newspaper editorial column that time show us a way of literary reality. Out of them, the short narratives in the form of a fable was written because of having an effect on editorial purpose and making literary form. It let us see various styles of short narratives. The first one is a method which educate a conventional moral and general view of the world. The second one is written to achieve a editorial purpose in the modern period of enlightenment through direct dialogue style narrative form. Third one is method which show us current event those days by taking maximum advantage of a fable-allegory form. But the short narratives in the form of a fable show its limit of aesthetic principle. Because it has pre-modernity, we say that the principle of sameness, of abstraction and timeless. They come into question, achieving a editorial purpose in the modern period of enlightenment. An kook-sun, 「Kumsoowheyrok」 which successfully developed the short narratives in the form of a fable those days also show its limit of aesthetic principle for that reason. It sharply show us critical mind about politics and society-modern enlightenment spirit. But its aesthetic principle on the ground of a conventional view of the world was conservative. Next time, the text in the form of a fable is completely disappeared in the history of Korean novels. This is a symptom of new aesthetic principle toward a new world. 1910s Lee Kwang-soo who successfully accomplished the narrative internal desire in modern period of enlightenment, we say that enlightenment spirit, 1930s Lee Sang and Park Tea-won who symptomatically revealed ripped ego and world were representative protagonists of this new literary period.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10-13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국제어문외국어명 :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 | 0.7 | 0.7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1 | 0.76 | 1.32 | 0.2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