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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대학의 ‘국어국문학’ 과목 편제와 ‘고전강독’ 강좌의 탄생
저자
최기숙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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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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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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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47-584(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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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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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1950년대 대학의 국어국문학과에서 학과목이 편제되고 세부 전공으로서의 ‘고전 문학’ 과목이 배치되는 과정에서 ‘고전 읽기’를 둘러싼 ‘전공 학문’으로서의 특성이 구축되는 과정을 해명하고, 국문학 내부에서 ‘현대문학 연구’와 구분되는 ‘고전문학’의 배타적 정체성이 형성되는 계기에 관한 역사ㆍ사회적 맥락을 규명하고자 했다. 식민지 시기 東京帝大의 ‘국문학’ 강좌에는 ‘강독’ 과목이 편제되지 않고 주로 분석적 ‘연구’에 집중된 데 비해, 경성제대의 문학 강좌구성에는 별도로 ‘강독’이 배치됨으로써 일본문학 및 조선문학에 대한 원전 읽기를 주요한 강의 내용으로 강조하고 있었다. 원전 강독 강좌는 현재도 한국 대학의 국어국문학 내에 편제된 고전문학 강좌 구성의 주요한 영역으로 배치되어 있다. 식민지시기에 경성제대에서 ‘일본문학’을 대상으로 한 ‘국문학’의 개념은 ‘조선어조선문학’의 과목 편성과 대응 관계를 갖고 있었다. 경성제대의 ‘조선어조선문학’의 강좌들은 오늘날의 ‘고전문학’에 해당하는 것이 중심을 이루었는데, 대상 텍스트가 ‘한문’이었기 때문에 한문 해독력을 주요한 학적 소양으로 요구했다. 이는 고전문학 강좌를 ‘강독’과 ‘연습’을 중심으로 편제하는 형식으로 제도화되었다. 동시에 이는 ‘학문으로서의 문학’을 ‘고전학’과 등치시키는 학적 관행을 형성했다. 경성제대가 ‘국문학’과 ‘조선문학’의 양면에서 ‘고전’을 강좌의 중심에 둔 것은 일본 본토에서의 ‘문학’에 대한 학적 범주의 조선적 이식인 동시에, ‘국민국가’의 ‘자기동일성’을 문학적 차원에서 입증하고 수립하려는 근대기획의 의도가 관철된 것이었다. 이는 ‘일본문학’을 ‘국문학’으로 배우는 조선 대학생들에게 ‘일본인’과 ‘문학사적 지식’을 공유하게 함으로써 ‘일본인’이 알아야 국민으로서의 교양을 습득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여기서 조선인을 일본의 국민으로 소환하기 위해 일본의 고전문학 강좌를 개설하여 문학사적 공통 지식과 공통 감각을 교육의 대상으로 삼았을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 이는 학적 소양의 차원에서 ‘국문학(=일문학)’에 대한 지식의 습득에 일본의 고전문학에 대한 ‘리터러시의 확보’가 포함되었음을 의미했다. 그리고 그것은 일본의 ‘가까운 과거’가 아닌 11-12세기 중심의 ‘먼 과거’의 문학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문학의 범주 설정으로서의 ‘가까운 과거’에 대한 공부는 ‘근대와의 접속 문제’, 곧 식민지 상황에 대한 현대적 이해로부터 일정한 거리두기를 상정하도록 작용했다. 1950년대 대학에서 ‘학문적 자질’, ‘교육 내용’으로서의 ‘리터러시’의 확보 문제는 세 가지 측면에서의 역사적ㆍ제도적 맥락을 함축하고 있었다. 첫째, 고전문학이 ‘강독’ 과목의 편제를 통해 ‘고전’에 대한 ‘리터러시의 확보’를 가장 긴요한 학문적 자질로 간주해 온 학적 전통이 수립되는 과정에 있었다. 둘째, 그러한 학적 전통은 대학 교육을 받은 1세대 국문학자의 교육적 경험과 학문적 배경과 긴밀한 관련성을 맺고 있었다. 셋째, 텍스트 이해 능력으로서의 ‘리터러시’는 외국어 소통능력과 더불어 교양을 섭렵하기 위한 학적 능력의 표지로 간주됨으로써, 교양과 전공의 양자에서 요구되는 주요한 학문적 소양으로 인식되었다. 고전문학의 학적 정체성을 규정하는 텍스트에 대한 리터러시의 확보 문제는 사실상 1950년대 대학에서 일반적인 학적 소양으로 요청된 것이기도 했다. 문과대학에 소속된 대부분의 학과에서는 ‘원전 해득력’을 전공 소양 및 능력으로 간주했으며 ‘강독 과목’을 배치하여 이를 제도화했다. 이때 강독 텍스트의 선정은 전적으로 담당 교수에게 위임되었으며, ‘교재’로 선정된 텍스트는 사실상의 ‘정전’으로 자리매김 되는 구조를 형성했다.
더보기This paper tried the historical and cultural approach on the formation process of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the university during 1950's, especially focusing on the Korean Classical Literature part.; what was the distinctive characteristics of research methodology about Korean classical literature? Was it possible to premise there was a unique methodology on Korean classical literature? If it was possible, what was the main points which were different from the methodology of Korean modern literature or literature itself? To approach such questions, this paper analyzed the historical process of formation of reading classes, only arranged in Korean classical literature part in case of the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During colonial period in Korea, at the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which were influenced from the Tokyo imperial university, the concept of ‘national literature’ meant practically Japanese literature, not Korean one. However, during the same period, there weren't organized any reading classes amongest Japanese literature part in Tokyo imperial university. A series of reading classes were organized only in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moreover those classes were about the ancient times literature written by chinese characters, not Korean alphabet, Hangeul, which could be considered as far past, contrast concept of the early modern age. Understanding Chinese writing which were written in Chosŏn Period by Chosŏn writers was the main ability of university students who were majoring Japanese literature and also Chosŏn literature. Such system made organize the reading classes and practice classes, in the latter, the students played main roles as presenters in those classes, as the main ones of Japanese and Chosŏn literature parts at Kyungsung imperial university. In such process, the study of classical literature came to be regarded as a study of literature itself, not contemporary literature. In such historical process, the literacy itself was regarded as the important ability of university students who were trained academically through completing a college courses in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especially in the classic part, from 1950's and until now. The professors had the decisive role by selecting and translating the texts which should be read in the reading classes with the students arbitrarily. There weren't any other process to decide those things; What text was the original version? What text should be read in the university classes? And what was the canon which regarded the important text, all the Korean people and the graduates who majored Korea classical literature should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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