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문학사업 발전 방안
이 연구는 정부와 지자체의 인문학사업 성과에 이어 경기도의 인문학사업을 지속적으로 활성화는 중장기 발전 방안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06년 대학의 인문학 위기 선언 이후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인문학 살리기와 인문학 대중화 사업에 주력하였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정부의 인문학사업 지원에 힘입어 지역 특성을 고려한 인문학 활성화를 추진하였다. 이와 같은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으로 인문학은 대중의 관심을 크게 불러일으켰으며, 일부 기초자치단체는 인문도시를 표방할 만큼 인문학사업의 비중이 급격하게 커졌다.
경기도 인문학사업은 시ㆍ군 단위에서 자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업은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강연과 체험 행사로 이루어진다. 지금까지의 인문학사업이 인문학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었다면 앞으로의 인문학사업은 인문정신을 심화하는 중장기 정책으로 거듭나야 한다. 인문정신은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기반을 둔 정신적 가치를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교양(敎養)과 유사한 면이 있지만, 인간의 본질과 근원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진지하고 비판적인 사고의 훈련이 요구된다. 인문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참여가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성(知性)을 높이는 단계로 진일보(進一步)하려면 어렵게 불러일으킨 인문학 열풍을 이어가는 후속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경기도의 인문학사업 발전을 위한 고려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문학사업의 목적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경기도는 시ㆍ군 단위로 추진하였던 인문학 대중화사업을 인문정신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유럽과 미국의 인문학프로그램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은 인문학의 본질적 가치를 규정하는 법과 원칙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문학 주관 기관이나 프로그램은 가치를 실현하는 수단일 뿐이다. 가령 독일의 연방정치교육원은 민주주의와 유럽식 사상을 확산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구체적 수단이다. 경기도에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인문정신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문 헌장’이 필요하다. 많은 지자체들이 앞 다투어 표방하는 인문 도시는 인문학적 로고와 도시설계와 같은 가시적 측면보다 지역 구성원의 가치관을 본질적인 요소로 삼아야 하며, 인문학을 표방하는 프로그램들은 인문 헌장 및 원칙을 기반으로 방향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
둘째, 수요자 중심의 생산적 인문학으로 전환해야 한다. 경기도의 기존 인문학사업은 공공 도서관이나 시ㆍ군의 몇몇 부서들이 학문적 권위가 있는 연사에게 교육을 의뢰하는 외주(外注)였다. 외주는 기본적인 자기 역량으로 완성하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하는 수단으로서 적절히 구사할 경우 효율성과 단기 효과를 극대화하기도 한다. 그러나 외주에 의존하는 인문학사업은 어디까지나 ‘듣기’에 한정되어 있는 소비의 인문학일 뿐 읽고, 쓰고, 말하는 과정을 두루 포함하는 생산의 인문학이 아니다. 서울과 경기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시민이 의제를 함께 정하고 진행하는 자치학습 공동체가 생겨나고 있다. 경기도는 인문자원 공유 플랫폼을 활성화하고 인문학사업 공모를 통해 도민 자치 프로그램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셋째, 인문정신의 파급(波及)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인문학은 지식과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분야와 달리 끊임없는 비판적 사고 훈련이 요구된다. 저명한 학자가 다양한 대중의 눈높이를 일일이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인문정신을 계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인문교육의 일차적 대상을 선별해야 한다. 인문학사업의 효과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학생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 혹은 기관 및 단체의 운영진을 중심으로 인문학프로그램이 우선 시행되어야 한다. 경기도 교육청에서 2015년부터 실시하는 교원의 전문적 학습공동체에서 수요를 조사하여 인문학 프로그램을 반영하는 것을 검토할만하다. 또한 2015년부터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학교 인성교육이나 2016년 전면 시행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인문학을 통한 내용의 뒷받침이 필요한 국가적 사업이다. 경기도는 교육청과 연계하여 자유학기제와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내실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rive a long-term development plans to continuously activate the humanities business of Gyeonggi Province. Since the declaration of the humanities crisis of the university in 2006, the Ministry of Education and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have focused on reviving and popularizing the humanities. With the efforts of the government and local governments, humanities have attracted much public attention.
The Humanities Project in Gyeonggi Province is being promoted by establishing a humanities business plan at city and county level. Most of the projects consist of lectures and experience events centering on public libraries. If the humanities project so far has been to induce people"s interest in the humanities, the future humanities project should be reborn as a policy to deepen the humanities spirit. In order for popularization of humanities to lead to intellectual maturity of citizens, follow-up policy is needed.
First, the purpose of the humanities project should be clearly defined. Gyeonggi Province should develop the popularization project of humanities into humanities spirit. The long-term maintenance of European and American humanities programs is due to laws and principles that define the essential value of humanities. In order to develop interest in humanities in Gyeonggi Province, humanities charter is needed. The humanities city where many municipalities stand up to the front must make the values of the local people an essential element rather than the visible aspects such as humanistic logos and urban design, and the programs that show the humanities need to be oriented based on the humanities charter and principle. Second, we must shift to productive humanities. The existing humanities project was an outsourcing that requested education to a speaker with academic authority. Outsourcing maximizes efficiency and short-term effects when properly used. However, the humanities business that depends on outsourcing is a humanities of consumption limited to "listening", not a humanities of production that reads, writes, and speaks. In order to revitalize the citizens" college, Gyeonggi Province should activate the human resource sharing platform and support the program through
humanities program contest. Third, We must maximize the ripple effects of humanities. Unlike the field where knowledge and information are delivered efficiently, humanities education consists of repeated critical thinking exercises. It is difficult for a few scholars to constantly elevate the humanity spirit through encounter with the public. In order to effectively expand the humanities, it is necessary to actively approach the responsible person including teachers. Gyeonggi Provincial Office of Education has been operating a professional learning community of teachers since 2015. It is desirable for teachers to incorporate humanities course into this program if they wish. Personality education, which is mandatory from 2015, or free semester system, which is fully implemented in 2016, is a national project that needs to be backed up through humanities. Gyeonggi province needs to strengthen its free semester system and personality education programs by actively linking with the education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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