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우수등재
서울지역 고등학교 1학년 남녀 학생의 식이장애 고위험군의 유병률 : 식이장애 증상의 우울 및 불안 성향과의 관련성 Relationship of Eating Disorder Symptoms with Anxiety and Depression Tendency = The Prevalence of Eating Disorder Risk Group Among High School Students in Seoul
연구배경: 외국 연구에서는 명백한 식이장애는 아니더라도 식이장애로 발전할 수 있는 고위험군이 여자 청소년들에서 매우 흔하다고 한다. 따라서 저자들은 서울시내 고등학교 1학년 남녀 학생에서 식이장애 위험군의 유병률을 조사하고, 이의 우울 및 불안성향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1997년 6월 서울시의 25개 구(區) 중에서 9개 구를 무작위 추출하고 선정된 각 구 (區)에서 남녀 인문계 고등학교 각각 1개교씩 (총 18개교)을 다시 무작위 추출한 다음, 각 학교의 1학년 1반 학생 전원(총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식이장애의 검사도구는 Garner와 Garfinkel의 식이태도검사-26 (EAT-26) 설문지의 한국어판을 사용하였고, 총 78점 중 20점 이상을 식이장애 고위험군으로 분류하였다. 청소년 우울척도는 Kovacs의 소아우울척도 (Children's Depression Inventory)의 한국어판을 사용하였고, 불안척도는 Spielberger의 소아용 상태, 특성불안평가 척도(STAIC)의 한국어판을 사용하였다.
결과: 설문조사의 응답률은 97% (900명 중 873명)이었고, 여학생은 442명 (50.6%)이었다. 평균 연령은 15.8±0.33세이었고, 체질량지수 역시 남학생이 평균 21.2±3.3 ㎏/㎡, 여학생이 평균 20.3± 2.5 kg/㎡로서 남학생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P<0.0001). 현재 체형보다 날씬해지기를 원하는 학생은 남학생이 15.4%에 불과하였으나 여학생은 42.7%에 달하였으며 (P<0.0001), 체중 조절의 경험은 남학생이 27.8%인 반면, 여학생은 67.1%나 되었다 (P<0.0001).
EAT-26의 평균 점수는 남녀 학생이 각각 6.34±5.14점과 11.52±6.94점으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았고(P<0.0001), 식이장애 고위험군은 남학생이 2.8% (431명 중 11명), 여학생은 12.2% (442명 중 54명)이었다 (P<0.0001). 식이장애 고위험군은 남녀 모두에서 정상군에 비해 체중 조절 경험이 유의하게 많았다 (남학생 66.7% 대 26.7%: P<0.01, 여학생 92.6% 대 63.6%: P<0.0001). 식이장애 고위험군에 속한 남학생은 정상군보다 상태 및 특성불안 척도와 우울척도의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여학생에서는 특성불안척도와 우울척도의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
결론: 서울지역의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 중 식이장애 고위험군의 유병률은 12.2%이었으며, 식이장애 고위험군은 우울 및 불안 성향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Background: Although there is no generally accepted criterion for subclinical eating disorders, various studies implemented in other countries have reported high prevalence rates of subclinical eating disorders among adolescent girls and young women. We investigated the prevalence of eating disorder risk group (EDRG) and its relationship with anxiety and depression tendency among adolescents in Seoul.
Methods: In June 1997, 900 students were sampled from 18 high schools in Seoul by multi-stage cluster sampling and assessed with self-completing questionnaires. We used the Korean version of Eating Attitude test (EAT-26) to screen eating disorder risk group, Korean version of the Children's Depression Inventory (CDI) to screen depression
tendency, and Korean version of the State-Trait Anxiety Inventory for Children (STAIC) to screen anxiety tendency.
Results: The response rate was 97% (total 873), and numbers of girls were 442 (50.6%). Average age was 15.8±0.33 years, and average body-mass index was 21.2±3.3 ㎏/㎡ in boys, 20.3±2.5 ㎏/㎡ in girls (P<0.0001). While only 15.4% of boys wanted to be thinner, 42.7% of girls wanted (P<0.0001). And while 27.8% of boys have tried weight controls, 67.1% of girls have tried it (P<0.0001). Mean score of EAT-26 was higher in girls (11.52±6.94) than boys (6.34±5.14) (P<0.0001). The prevalence of EDRG was 2.8% in boys, 12.2% in girls (P<0.0001). Mean CDI and STAIC scores were significantly higher in eating disorder risk group than in normal group in both sex.
Conclusion: Eating disorder symptomatology was highly prevalent among 15-year-old Korean school girls in Seoul. And this symptomatology has a close relationship with anxiety and depression tend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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