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신성과의 소통방식’을 통해 본 무속의례와 신화의 공간성 연구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387-438(52쪽)
KCI 피인용횟수
20
제공처
무속의례는 신성과의 소통을 통해 인간의 소망을 실현하고자 이루어진다. 일상적 공간을 신성공간으로 전환시키는 성화과정은 다양한 형태의 정성들이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정화의례를 통해 굿청의 신성공간화가 이루어지면 신맞이(請神), 즉 ‘(군)문 열림’으로 표상되는 세계간의 소통이 이루어진다. 이 순간 우주는 하나의 세계상을 실현하게 된다. ‘문’과 ‘길’로 표상되는 신계와 인간계의 관계는 닫힘/열림, 단절/소통이라는 형태로 구조화될 수 있다. 신놀림(娛神)은 말과 놀이로 재현되는 신성과의 소통을 보여주고, 굿청은 신이 머무는 신성공간이자 인간과 신이 함께 하면서 신명을 발현하는 공간으로 전환된다. 신명은 신과 인간 사이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뒷전(送神)에서는 굿이 시작될 때 초청되었던 신들은 각자의 공간으로 되돌아가야 하고, 신계와 인간계는 이세상/저세상으로 단절된다.
의례에서 신이 강림한 것처럼 무속신화의 주인공들의 공간이동은 존재론적 전환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공간이동은 자기 존재의 근원을 향한 탐색이다. 신성과의 소통방식에서 재현된 공간성이 신들의 존재태와 연관되어 있었던 것처럼, 공간이동으로 재현되는 무속신화의 공간적 경험도 신격좌정에 이르는 존재론적 전환의 여정으로 볼 수 있다. 의례에서 확인되는 신들의 강림이 세계간의 단절이라는 공간적 제약을 넘어선 권능이었다면, 인간의 공간이동은 신성을 향해 나아가는 몸짓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신화구조와 제의내용은 삶의 유한성을 초극하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 싶은 무속향유층의 종교적 상상력의 소산이다.
공간이동을 통한 공간체험의 현존성은 제가집(굿을 하는 수용자)에게도 의미화된다. 신성과의 소통은 제의가 실현되는 공간자체를 신명으로 충만하게 하는 일이며, 제의적 공간에 동참한다는 것은 그 충만된 신명을 나누어 갖는다는 의미가 된다. 천지개벽에서부터 역사적 시간을 거쳐 자신의 존재에 이르는 제의적 경험은 참여자로 하여금 자신의 존재성을 우주적 차원에서 발견하게 한다. 자신의 존재근거를 우주적 차원에서 확인하는 일은 근원적인 자기와의 만남을 통해 자기를 확인하고 자긍심을 갖게 하는 거룩한 경험이다. 신성과의 소통은 일상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고 ‘지금 여기’의 삶을 의미화하는 거룩한 사건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Shaman Rituals aim at realizing what people desire through the communication with the sacred power. The process in which the ordinary space is transformed into the sacred one consists of various forms of expressing human-heartedness. When the ritual place is sanctified through a purification ritual, it is thought that a way to a sacred world is opened. It is called ‘the opening of the door of a sacred palace,’ or ‘the evocation of gods.’ At this opening moment, different worlds converge into the One Whole. The relation between the human and the sacred worlds could be categorized by such concepts as closure/opening and rupture/communication with the aid of metaphors like door and way. The communication with the sacred is shown in the ritual of playing with gods-the ritual represented in words and plays. During the ritual, the ritual place is transformed into a sacred space where gods are present and also into a place where gods and humans coexist together on the emergence of living spirit (shinmyeong). The presence of shinmyeong is considered to indicate a successful communication between humans and gods. The rupture with the sacred is shown in the ritual of seeing-off gods in which the gods invited at the beginning of the shaman ritual go back to their own places and thereby the human world is severed from the sacred.
It is necessary for protagonists in shaman myths to move from one place to another to achieve an ontological conversion in the same way as gods come from the other worlds in shaman rituals. As the space represented and recreated by the ritual, in the communication with the sacred, plays a pivotal role for gods to exist. so the spacial journey of a hero in a shaman myth becomes a journey to an ontological transformation that ultimately brings the hero to the seat of a devine person. What shaman rituals and myths show us is the richness of religious imagination of the people of shaman persuasion who want eternal lives beyond the human limitation.
The ontological transformation through experiencing a spatial conversion could also occur to those who participate in the ritual as the first demander of the ritual (Gut), that is, the actual benefactor of Gut. By participating in the ritual, people could enter the divine space generated by it and share with gods the living spirit (shinmyeong) that fills the ritual space. It is the experience that awakens them to find their own being that has dawned upon them after passing through the history that has started from the beginning of the universe. The ritual experiences make it possible for them to recognize the foundation of their being on the level of cosmos. Only after this recognition, could they encounter with their real selves and take pride in themselves through the ultimate self-identification. It is almost a holy experience. The communication with the sacred through shaman rituals brings about changes in everyday lives of the participating people and makes the life here and now momentou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39 | 0.39 | 0.4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6 | 0.44 | 0.796 | 0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