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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가정 영유아의 발달과 부모의 양육특성 및 하루 일과시간에 관한 연구 = The Development of Infants from Low-Income Families, Parenting Characteristics, and Daily Rout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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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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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622(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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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소득수준별로 영유아의 발달과 부모의 양육특성, 하루 일과시간에서 나타나는 차이점을 알아보고, 저소득가정 영유아의 발달과 관계되는 변인을 살펴보았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소득수준별로 영유아의 발달 차이를 살펴본 결과, 소득 25%ile 이하 가정 영유아의 경우 26-74%ile의 가정과 75%ile 이상의 가정에 비해 의사소통, 문제해결 능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가정 영유아의 발달수준은 다른 가정 영유아의 발달수준에 비해 더 낮다는 선행 연구[25, 43, 46]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Lee와 Seo [31]의 연구에서도 25-30개월과 31-36개월 월령 집단의 경우 공통적으로 가정의 월평균 수입이 영아발달을 잘 예견해주는 변인이었다. 유아기의 저소득가정 아동은 중류 가정 아동에 비해서 어휘의 수가 적고, 어휘 구사력이 떨어지며, 내용을 파악하거나, 사물의 개념 및 사건의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능력이 더 낮다[43]는 사실을 미루어 볼 때 초등학교 이후 학업성취의 격차는 더욱 커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중재가 요구된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저소득이나 취약계층 가정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조기중재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으나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부모의 소득수준별로 부모 양육특성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소득 25%ile 이하의 가정의 경우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가장 높고 아버지의 주말 양육참여시간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Ok과 Chun [36]의 연구에서도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아버지의 양육참여, 어머니의 결혼만족도와 부부갈등은 가구의 소득수준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낮은 집단의 어머니들은 다른 두 집단의 어머니들보다 양육스트레스와 부부갈등이 더 높고, 아버지의 양육참여와 결혼만족도는 더 낮다고 보고하고 있다. Kim 등[25]의 연구에서도 저소득가정 부모는 자녀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감이나 자녀 양육에 대한 유능감 등의 긍정적인 감정을 적게 느끼는 반면, 자녀로 인한 피로감이나 자신의 생활에 대한 통제 상실 등 자녀 양육으로 인한 부정적인 정서는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부모·자녀 간의 역기능적 상호작용에 대한 양육스트레스는 영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데[28, 31], 본 연구에서도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영유아의 발달과 부적인 상관을 나타냈다. 저소득층 가정 부모의 부정적인 양육행동을 예방할 수 있는 요인이 양육스트레스와 우울감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영유아를 위한 양육기술 및 정보지원은 물론 부모 자신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부모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의 지원[5]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부모의 소득수준별로 영유아가 평일 하루 중 많이 하는 활동은 무엇인지 분석한 결과, 소득 25%ile 이하 가정의 영유아는 다른 가정에 비해 친구나 양육자와 노는 시간이 가장 부족하며 TV나 비디오에 노출되어 있는 시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계층 가정 영유아의 하루 일과를 조사한 Chang 등[5]의 연구에서는 기초수급 가정의 영유아가 3층 이상 가정의 영유아보다 TV시청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인과의 외출, 휴식 및 낮잠의 활동을 3층 이상 가정의 영유아가 기초수급가정의 영유아보다 하루 일과 중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영유아기는 가장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적 환경인 부모와 영유아가 어떻게 일상생활의 경험들을 공유하는지가 중요한 시기이나[20] 저소득가정 부모는 놀이나 책 읽기와 같은 활동을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일반 가정 부모에 비해 유의하게 적은 것으로[25] 보인다. 넷째, 소득 25%ile 이하 집단 중에서도 법적 빈곤층이라 할 수 있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중심으로 부모의 양육특성과 영유아의 발달관계를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어머니가 긍정적인 양육스타일을 보일수록 영유아의 의사소통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근육운동의 경우 주말에 아버지가 양육에 많이 참여할수록 발달이 잘 이루어졌다. 반면 모가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느낄수록 영유아의 의사소통 및 소근육운동 능력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육방식에 있어서 부모가 영아의 요구에 적절히 반응해주면 영아는 이러한 자극의 경험을 통해 인지·사회·정서 행동의 발달을 가져올 수 있음[32]을 시사한다. 영유아의 하루 일과시간과 발달과의 관계에서는 하루 중 친구나 주양육자와 노는 시간이 많을수록 소근육운동이 잘 발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아의 또래간의 신체활동이 신체운동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Park과 Ahn [41]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다섯째, 주양육자와 노는 시간은 저소득가정 영유아의 소근육 발달을 예언하는 변인이었다. 즉, 부모와 노는 시간은 소근육운동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근육 기술은 많은 일상 활동의 전제조건이 되며, 아동의 학업성취를 예언하는 변인으로 알려져 있다[34]. Grissmer 등[11]은 소근육 기술을 수학, 읽기, 과학 점수를 예언하는 강력한 요인으로 보았으며, Gutman과 Feinstein [13]의 연구결과에서도 만 42개월 아동의 대·소근육 발달과 이후 읽기, 쓰기, 맞춤법, 수학 점수 간에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 Stewart 등[44]의 연구에서는 소근육 기술을 향상시키는 활동이 유치원 아동의 주의집중력 향상에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작은 물건을 옮길 수 있는 집게, 핀셋, 숟가락 등 일상적인 재료들을 사용한 활동이 아동의 소근육 발달에 더 많은 도움이 되었다[42]. 이러한 소근육 발달은 모·아의 상호작용 빈도 및 자극적인 가정환경과 관계가 있다[13]. Zecevic 등[48]은 만 3-5세의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유아의 신체활동에 대한 부모의 영향력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부모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거나 평소에 신체활동을 즐기는 부모를 둔 아동은 신체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였고, 활동시간도 하루에 1시간 이상이었다. 반면 부모의 나이가 많거나 TV·비디오를 하루 1시간 이상 시청하는 아동은 활동량이 적었다. 영유아의 신체활동은 곧 대·소근육의 발달로 이어질 것이며, 이러한 신체활동에는 부모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10, 12, 45]. 이와 같은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주양육자와 노는 시간은 영유아의 소근육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영유아의 발달특성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인 K-ASQ는 발달선별검사로, 해당 연령의 전체 영유아 가운데 보다 심층적인 발달의 평가가 필요한 영유아를 구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27]. K-ASQ의 결과는 영역별로 각 원점수가 2표준편차 이상 또는 미만에 해당되는지의 여부로 선별의 기준을 삼고 있으며, 2표준편차 미만에 해당되는 경우는 10%정도에 불과하다. 본 연구에서는 K-ASQ 원점수의 총점을 분석에 사용하였는데, 측정도구의 변별력이 높지 않은데다 다른 변인과의 상관계수가 낮기 때문에 회귀분석에서도 소근육 발달에서만 유의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을 살펴보고 이를 근거로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하루 일과시간 변인은 평일을 기준으로 100% 응답자의 관점에서 체크되었으므로 시간이나 장소가 중복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와 놀기’ 활동의 경우 유아가 보육기관의 자유놀이시간에 같은 반 또래와 논 것인지 아니면 집에서 다른 친구와 논 것인지 확인할 수 없다. 추후 연구에서는 하루 일과시간을 조금 더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다. 둘째, 책 읽기와 대근육운동의 부적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이를 지지할 수 있는 선행연구가 없는 실정이다. 다만 책 읽기와 같이 정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 영유아가 신체를 많이 움직여야 하는 대근육운동을 덜 하는 경향이 있는지를 예측해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실제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셋째, 후속연구에서는 영유아의 발달을 심층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여 조금 더 구체적인 결과를 낼 필요가 있다. 원점수에 따라 발달월령을 산출할 수 있는 측정도구를 사용한다면 저소득가정의 영유아가 일반 가정의 영유아에 비해 발달적으로 몇 개월이나 지연이 되어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본 논문에서는 한국아동패널이라는 국가 수준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저소득가정 영유아 및 부모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정책에 활용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시하였다. 또한 영유아의 발달에 관계되는 변인으로 기존에 연구되었던 부모의 소득 및 양육특성 외에 영유아의 하루 일과시간을 함께 살펴본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infants` development, parenting characteristics, and the infants` daily routines by monthly family income, and examine variables related to infants` development. The 2010 data of the panel study on Koreans were used. The sample for this analysis was 1,802 children aged 21-23 months and their parents. The data were analyzed with ANOVA, Pearson`s correlation analysi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ith SPSS version 18.0.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the development of infants differed by the family income. Infants` communication and problem solving skills in families with an income at the 25th percentile or below was lower than those above the 25th percentile. Second, parenting characteristics differed by family income. In the lower income group, the mother`s parenting stress was highest, but the father`s parenting time on weekends was lowest. Third, the most frequent activity of infants differed by family income. Playing with friends or caregivers was lowest, but watching TV and videos was highest in the lower income family group. Fourth, there was a relation among infants` development (communication and fine motor skills) and parenting characteristics (mother`s parenting style, stress, and father`s parenting time on weekends), and the infants` daily routines (playing with friends or caregivers). Fine motor development was affected by playing with a careg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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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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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11 | 통합 | KCI등재 | |
2013-06-25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대한가정학회지 -> Family and Environment Research외국어명 : Journal of the Korean Home Economics Association -> Family and Environment Research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11-2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the Korean Home Economics Association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1998-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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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6 | 0.76 | 0.9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02 | 1.04 | 1.279 | 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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