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시대의 金工技法 硏究 : 佛舍利莊嚴具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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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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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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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303(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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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통일신라시대의 佛舍利莊嚴具를 중심으로 당시의 주요 금속 세공기법을 분석한 글이다. 통일신라시대 불사리장엄구 중 특히 金工品들의 제작에 사용되었던 여러 제작기법들은 고신라 고분출토의 각종 금공품들의 제작기법과 상통하는 부분이 매우 많다. 그중에서도 鏤金細工技法과 透刻技法은 고신라시대의 금공기법을 그대로 계승한 것으로, 왕실 발원 불사리 장엄구의 제작에 계속 사용되었다. 투각기법과 함께 사용되는 蹴彫와 點線彫技法 등의 결합도 역시 고신라시대 금공기법의 영향을 찾아 볼 수 있다. 한 편, 중국과의 교섭을 통해서 魚子文技法과 같은 새로운 기법들이 유행하게 되었다.
통일신라시대의 금속공예는 고신라시대부터 내려온 전통적인 금공기법을 바탕으로, 새로이 전래된 당으로부터의 영향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통일신라의 독자적인 미술을 창출하게 되었다. 또한 통일신라시대에는 구리의 사용이 증가되고, 금속 재질에 대한 기술적 이해가 풍부해짐으로써, 고신라시대보다 진일보한 금속공예품을 제작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This study analyzes the techniques of metalcraft of Unified Silla focusing on the Buddhist reliquaries of the time. The techniques used in making Buddhist reliquaries of Unified Silla are in many cases identical with those used in making metalcrafts of Early Silla, excavated from old tombs. Among those techniques, granulation and cutting technique (open work) in particular were used in producing the Buddhist reliquaries of the royal offerings. The combination of chasing and cutting techniques are also thought to be the influences from Early Silla period. At the same time, a dot-embossing technique was popular, which was imported from China.
Based on traditional metal techniques from Early Silla, the metal craft of Unified Silla appropriated the influences from Tang dynasty in a selective way and blossomed into the distinctive art form of Unified Silla. With more usage of copper and more understanding on metal materials, the metal works of Unified Sill a evolved far beyond those of the early S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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