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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의 몸짓과 영상사회학적 실험/실천: <숨결>과 <보드랍게>의 피해생존자들의 경우 = Gestures in Documentaries and Visual Sociological Experiments/Practices: The Cases of the Victim-Survivors in My Own Breathing and Comf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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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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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9(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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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증언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피해생존자들이 카메라 앞에서 ‘출연자’로 놓이게 되는 상황을 무대 위에 선 배우의 상황으로 보고, 그 속에서 그들이 새로운 행위자로 거듭나는 과정에 주목한다.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무대와 배우의 관계를 급진화하고자 하는 교육극이론을 구축했는데, 그에 따르면 배우는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인물을 통해 “행동하면서 동시에 관찰하는” 학습자의 위치에 서게 되며, 이때 배우가 관찰하고 모방하는 ‘사회적 몸짓’은 비판적 성찰과 각성을 낳을 수 있다. 다큐멘터리의 피해생존자들 역시 카메라 앞에 출연함으로써 특정한 사회적 몸짓을 수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은 교육극과 질적 연구의 민간방법론이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자기반영성과 공명한다. 브레히트의 교육극은 공연이라는 몸짓의 실험을 통해 공연자들이 경험에 근거한 사회현실의 심층적 이해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사회학적 실험’으로 불리는데, 민간방법론의 자기언급적 반영성의 원리는 그와 같은 지칭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다큐멘터리 <숨결>과 <보드랍게>는 이와 같은 사회학적 실험으로서 다큐멘터리의 무대적 상황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숨결>의 피해생존자 이용수는 인터뷰어가 되기 위한 직업훈련적 상황의 반복 후에 직접 카메라 앞에 질문자로 서게 되며, <보드랍게>의 ‘미투’ 피해생존자들은 고인이 된 ‘위안부’ 피해생존자 김순악의 증언을 낭독하면서 자신들의 사회적 경험과 김순악의 경험을 견주어 보는 상황 앞에 놓인다. 이들 상황에서 카메라는 기록을 위한 기계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행위를 유발하거나 행위에 개입하는 자기반영성을 띠며, 다큐멘터리는 사회학적 실천의 장이 된다.
더보기This article examines the documentary’s production process in which victim-survivors of historical atrocities become equipped with their new agency, considering their situation to be places as the subject of the camera as that of an actor on the stage. German theatre practitioner Bertolt Brecht formulated the Lehrstuck (learning play) theory that aimed to radicaliz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tage and the actor, in which he suggested that the actor would stand in the place of both acting and observing while performing a character and would reach a self-reflection and awakening through the ‘social gesture (Gestus)’ he/she observed and mimicked. The victim-survivors of the documentary also perform certain social gesture by appearing before the camera, the process of which resonates with the aim of self-reflexivity in both Lehrstuck and the ethnomethodology in qualitative research. Brecht’s Lehrstuck is called a ‘sociological experiment’ in that it pursues the actor’s in-depth understanding of social reality through the performance as an empirical experiment of gestures, which is supported by the self-referencing reflexive principle of ethnomethodology. The two ‘comfort women’ documentaries, My Own Breathing and Comfort, are the cases that show the stage situations of the documentary as sociological experiments. The victim-survivor Lee Yong-soo in My Own Breathing stands before the camera as an interviewer after a repetitive near-vocational training to ask questions, and the three ‘#MeToo’ victim-survivors in Comfort recite the testimony of the late victim-survivor Kim Soon-ak to compare their social experiences with Kim’s own. In these situations, the camera does not just remain a machine to record but becomes a self-reflexive actor that causes actions of the victim-survivors, or intervenes in their actions, and the documentary becomes a stage for sociological practices.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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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12-05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Contemporary Film Research Institute -> Contemporary Cinema Research Institut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10-1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Contemporary Film Studies | KCI후보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43 | 0.43 | 0.4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6 | 0.39 | 0.72 | 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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