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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법으로서의 숭고와『무정』다시 읽기 = The sublime as a reading method and Re-reading 『Mu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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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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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8(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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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무정』은 여전히 계몽담론의 총화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이러한 지배적 독법은 대부분 초점인물 이형식의 세 차례 각성에서 그 근거를 찾고 있는데, 각성에 춘원의 계몽담론이 노골적으로 표명돼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해석들은 계몽담론이 서사적, 논리적 비약을 통해 진술되고 있음을 의도적으로 간과한다. 설혹 인정한다 할지라도 대부분 과도한 계몽성과 이광수 개인의 문학적 역량 부족으로 치부할 뿐이다. 그러나 어째서 이광수에게 그토록 중요했던 계몽이 비합리적 방식을 통해 서술될 수밖에 없었는지가 설명되지 못한다면, 충분한 해석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형식의 세 각성은 매우 일관된 형태로 반복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심층의 논리가 작용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각성의 문제가 미학적 주체되기의 문제와 관련될 수 있음을 `숭고`라는 근대미학 개념을 통해 보여주려 했다. 이는 작품에 대한 기존의 해석을 그대로 가져와 `숭고`라는 서구미학의 총체적 범주 속에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간의 `숭고`와 관련된 연구들과 문제의식을 달리 한다. 기존의 `숭고`와 관련된 연구들은 `숭고`라는 개념 자체의 적용에 충실하기는 했지만, 정작 `숭고`를 매우 추상적인 일반론 차원에서 전유하고 있었다. 숭고로 작품을 보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 그 메타적 차원에 대한 고민이 덜 이루어졌기에, 일단 작품을 `숭고`로 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이 강조된 결과로 생각된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전유양상에 대한 비판적 논의로 `독법으로서의 숭고`를 제안하고자 한다. 추상적인 실체로서 `숭고`를 가정한 채 작품을 `숭고`로 환원하려는 것이 아니라, 특정 숭고의 논의를 통해 작품에 내재된 이질적 요소들에 주목하려는 것이다.
더보기『MuJeong』 by Lee Gwangsu is still positioned as a sum of enlightened discourse. This dominant reading method is mostly based on three awakening of Lee Hyungsik as a focalizer. Because they are considered the se awakening to be a slogan of Lee Gwangsu`s enlightened discourse. These interpretations are overlooking that the enlightened discourse has been described by logical leap by intent. Or they dismiss this contradiction as a lack of literary ability and excessive passion about enlightenment of Lee Gwangsu. But to become a persuasive arguments, It should be made explicit why did this enlightened discourse be described as unreasonable way. Lee Hyungsik`s three awakening is repeated in consistently. And there is a latent logical structure. This paper wanted to show that these awakening be involved in the problem of the aesthetic subject wit h sublime as a modern aesthetic concept. This approach is different from existing research because this paper don`t put previous text explanation to category of sublime. Existing research related to the sublime stuck by the application of the notion of sublime. But they are appropriating sublime in a dimension of abstract generality. They overlooked meta-approaches what a sublime means for text explanation. So these approaches stick to that the text can be seen as sublime. This paper propose `the sublime as a reading method` to bring up a problem about existing appropriation aspect of sublime. It`s trying to take note of text`s unsuitable element with sublime rather than reducting the text to subl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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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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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2 | 0.42 | 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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