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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의 기초존재론에서 “의지함”(Willen)의 개념 = The Concept of Willing(Willen) in Heidegger's Fundamental Ont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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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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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1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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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초월론적 방법에 입각하여 하이데거 또한 일상세계에서 마주하는 선-주제적 도구들의 존재적 구조를 인간 현존재의 선험적 조건에 위치시킨다. 그런데 도구들의 선험적 조건을 논하는 데 있어 하이데거는 칸트의 초월론적 철학에서 핵심개념인 “의식”을 언급하지 않는다. “의식”개념 대신에 그는 “현존재”개념을 부각시킨다. 이 논문에서 우리는 현존재의 본질적인 특징은 “의지함”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한다.
현존재의 본질이 “의지함”에 의해 규정된다는 사실은 실천적인 행동관계에서 마주하는 도구들에 대한 분석에서 보여질 수 있다. 더 나아가 “그 때문에”의 현상과 “염려”에 대한 분석에서도 현존재의 본질은 “의지함’에 있다는 것이 제시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하이데거에 있어서 인간 현존재의 “의지함”은 자기 중심적인 주체를 필연적으로 전제로 하는 전통 철학적 의지개념을 의미하지 않는 점이다. 그에게서 “의지함”은 자신 밖으로 항상 나아가는 탈자적인 시간성에 근거하고 있다. 현존재의 “의지함”이 본질적으로 탈자적인 시간성과 관계하는 한, 이 “의지함’은 자기중심적 주체의 “바깥”에 놓여 있다. 이같은 독특한 “의지함”개념을 통해 하이데거는 전통적 이분법인 “주지주의”와 “주의주의”로 환원될 수 없는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열어 밝힌다.
Following Kant's transcendental method, Heidegger also situates the ontological structure of the pre-thematic equipment encountered in the everyday world in the a priori condition of human being. But in discussing the a priori condition of equipment, he never mentions the term consciousness which is the essential concept in the transcendental philosophy of Kant. Instead of consciousness which is equated with "knowing", he highlights the term "Dasein." In this paper, we want to argue that the defining characteristic of Dasein lies in "willing." The fact that Dasein is essentially defined in terms of "willing" can be demonstrated in the phenomenon of equipment which is encountered in the practical comportment of Dasein. Furthermore, Dasein understood as "willing" can be shown in the phenomenon of "Um-willen" and of "care." However, it is important to see that when Heidegger speaks of "willing" of Dasein, he does not mean the traditional concept of will which necessarily presupposes the self-centered subject. According to Heidegger, the "willing" of Dasein is grounded in the ec-static temporality which, by its essence, constantly goes beyond itself. Since the "Willing" of Dasein is essentially bound up with temporality, one can also say that it comes from the "outside" of the self-centered subject. With this peculiar meaning of "willing", Heidegger discovers the way to overcome the traditional dichotomy between "intellectualism" and "volunta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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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7 | 0.57 | 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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