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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의 시간과 저자의 시간 -「서준식 옥중서한」 연구- = The Time of the Regime and the Time of the Author -A Study of Seo Jun-sik`s Prison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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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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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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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348(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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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서준식 옥중서한이 집필 및 출간된 과정에 대한 검토를 통해 저자에게 ‘옥중기’란, 옥중에서 ‘글을 쓰는 행위’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고찰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여러 옥중기의 필자들 가운데에서도 서준식에게 관심을 기울였던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첫째, 서준식이 ‘비전향’의 상태로 석방된 ‘최초의 장기수’였다는 점이다. 1988년에 성사된 그의 출옥은 한국사회에 “양심수를 양산한 시대”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 역사적·정치적 사건이었다. 둘째, 서준식이 ‘재일조선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한국인’이 되고자 한 인물이었다는 점과 관련된다. 재일조선인이라는 정체성과 일본어가 모어였다는 사실로 인해, 그의 옥중기는 다른 필자들의 그것과는 차별화되는 특징을 가졌다. 셋째, 그는 집필권이 극도로 제한된 한국의 감옥체제 하에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텍스트 생산에 매진했다. 수인들에게는 서신쓰기와 소송관련 서류 작성이 허용되었는데, 서준식은 이 두 가지 방식의 글쓰기를 생존과 투쟁을 위한 자원으로 삼았다. 이 글은 이상의 특징들에 주목하여 서준식에게 ‘수인’이면서 ‘저자’라는 이중의 정체성이 어떻게 의식되고 또 그것이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 어떻게 구체적 형상으로 현시되었는지를 논의하고자 했다. 전향서를 대신하여 탄생한 옥중기는 우리로 하여금 국가의 가장 내밀한 장소에서 ‘불구의 글’을 써나감으로써 체제의 시간을 주체적으로 다시 살고자 했던 한 인물의 삶과 대면하게 할 것이다. 또한 그것은 감옥이 단지 불가피한 근대의 제도가 아니라 암묵적인 도그마를 전제로 삼아 도달하게 된한 국가의 세계에 대한 이해를 드러내주는 장소, 즉 그 자체가 하나의 “인식의 산물”이라는 점을 일깨울 것이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laborate the meaning of prison writing by studying the publication process of Seo Jun-sik’s Prison Writing. I examined the meanings of the action of ‘writing in prison’ with a focus on Seo Jun-sik’s letter written in prison as the analysis object and attempted to approach the writer’s inner desire related to it. Examining the process, in which a prison writing is written and published, is meaningful in that it is the work of reconstructing the history of intelligence and the history of culture of the time through the process of writing the social history of books. Also, this thesis, which can be said to be an example of a study on a prison writing, will stir up interest in studies on a prison writing and contribute to vitalize related studies. Among other authors, Seo Jun-sik is worthy of notice by three reasons. First, Seo Jun-sik was the first released long-term political prisoner who had been unconverted his political belief. His disimprisonment, which was confirmed in 1988, was a historical/political event which had triggered the social attention to the “age for the prisoner of conscience”. Second, Seo Jun-sik was a Zainichi Korean who wanted to be a ‘Korean’. The identity of Zainichi Korean and the problem of native language had placed his writing in different context. Third, he was the most enthusiastic writer even his right of writing was extremely confined. While letters and litigation documents were the only permitted mode of writing, those had been regarded as the sources for survive and resist. Focusing on these features, this article discusses how the double identity of prisoner-author/author-prisoner had been recognized by Seo Jun-sik and revealed concretely through the act of writing. Prison writing, which had replaced writing about conversion, is the stage shows how the intellectual could lived in the time of the regime subjectly and authentically by the writing ‘defective articles’ in the prison, which is the most confidential place of the nation. Also it presents that prison is not only inevitable institution of modern nation but the location which could revealed the way that nation understands the world and its implicit dogma, that is to say “the product of recogn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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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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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5-15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Society of Korean Literary Studies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5-27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07 | 1.07 | 0.9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95 | 0.9 | 1.801 | 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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