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봉쇄된 목소리와 회수되는 여성의 자기서사-다큐멘터리 영화 < HARUKO >를 중심으로- = 封鎖した声と回収された女性の自己敍事-ドキュメンタリー映画< HARUKO >を中心に-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7-58(22쪽)
제공처
재일조선인 1세 여성에 관한 다큐멘터리 필름 < HARUKO >에서 아들 김성학은 자신이 징용으로 일본에 왔다고 말하는 어머니에 대해서, 법률이 생기기 전에는 징용이라는 것이 없었고, 따라서 어머니 정병춘은 자발적으로 일본에 온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역사에 남아 있는 공식기억과 법률이라는 증거에 기반하여 어머니 정병춘이 자신의 삶을 거짓으로 증언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재일 1세들의 경험이 가로새겨진 여러 가지 맥락들에 주의를 기울여 그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려는 시도는 의미 있는 것이다. 국가의 공식기억 앞에서 침묵당한 서발턴으로서 재일 1세의 기억을 복원하고 그들을 포스트식민적 주체로 호명하고자 하는 기획이 이러한 목소리에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병춘/가나모토 하루코라는 여성을 바라보고 그녀를 주체로 호명하고자 하는 시각이 놓여진 그늘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은 또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영화의 초반부에 어머니의 삶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지켜야 할 것은 법률보다는 가족. 어머니의 체포 이력은 37회에 이른다.”라고 이야기했던 아들(카메라)의 나레이션과 앞서 살핀 “법률이 없던 시대에 징병이 있느냐”고 묻는 아들의 비판은 묘하게 길항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힘겹게 생계를 이어왔던 어머니의 삶에 대한 헌사가 이 영화의 주요 서사이다. 김성학은 법을 지키는 것보다 그것을 위반하면서까지 가족을 위한 삶을 이어갔던 어머니의 삶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기록하는 카메라맨의 위치를 고수했지만, 어머니의 삶에 대한 기억과 감사를 표하는 영화의 이야기는 그가 경찰서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로 공식적인 기억과 법률의 경계를 넘어서지 못한다.
다큐멘터리 <어머니! 찢겨진 재일가족>이 < HARUKO >로 전화되는 과정에서 더욱 강조되는 것이 어머니 삶의 보편성이라면, 그 보편성의 감동 안에서 소거되는 것은 찢겨진 가족들의 삶과 그 역사적 문맥일 것이다. 가부장적 아버지의 고집으로 인해 제주도에 남겨진 큰 딸, 어머니의 신산한 삶과 동행하며 그로부터 발생한 어머니의 폭력으로 인해 가족의 품을 떠난 둘째 딸, 그리고 귀국 사업으로 인해 북한으로 떠난 셋째 딸의 이야기는 영화에서 스무명의 손자와 손녀들에 둘러싸여 행복해 하고 손녀의 결혼식에서 그 행복을 확인하는 어머니의 숭고한 모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이는 재일조선인의 삶의 이야기를 어느 한 지점으로 회수하고 싶어하는 카메라의 시점이 예비하고 있던 결과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在日朝鮮人1歳の女性に関するドキュメンタリーフィルム< HARUKO >で息子キム·ソンハクは自分が徴用で日本に来たと言うお母さんについて、法律が起こる前には徴用というものが無くて、したがって、母チョンビョンチュンは自発的に日本に来たと主張する。彼は歴史に残っている公式の記憶と法律という証拠に基づいて母チョンビョンチュンが自分の人生を虚偽証言していると強く批判している。しかし、在日1世らの経験がそれて長いになった様々な脈絡に注意を傾け、その意味を正しく理解しようとする試みは意味があるのだ。国家の公式記憶の前で沈黙されたソバルトンとして在日1歳の記憶を修復し、彼らをポスト植民地的主体とお呼びしようとする企画がこのような声に込められているといえるだろう。しかし、チョンビョンチュン/金本春子という女性を眺めて彼女を主体とお呼びしようとする見方が置かれた陰に対して見つめることはまた、重要な意味を持つ。
映画の序盤に母の人生の履歴を紹介しながら、"守るべきものは法律よりは家族。母の逮捕歴は37回に達する。"と話した息子(カメラ)のナレーションとリードして見た"法律がなかった時代に徴兵があるのか"と尋ねる息子の批判は妙に拮抗する。家族を守るために法を違反してまでかろうじて生計を立ててきた母親の人生に対する献辞がこの映画の主要な叙事だ。キム·ソンハクは法を守ることよりそれを違反してまで家族のための人生を送って行った母親の人生を中立的な立場で記録するカメラマンの位置を固守したが、お母さまの人生に対する記憶と感謝を示した映画の話は彼が、警察署の敷居を越えなかったのと同様、公式的な記憶と法律の境界を越えない。
ドキュメンタリー<お母さん! 破れた在日家族>が< HARUKO >に轉化される過程で、もっと強調されるのが、母親の人生の普遍性ならば、その普遍性の感動の中で消去されるのは破れた家族の暮らしとその歴史的文脈であろう。家父長的に父のこだわりによって済州島に残された長女、母の辛酸をなめる日と同行して彼から発生した母親の暴力によって家族のもとを離れた二番目の娘、そして帰国事業によって北朝鮮入りした三女の話は映画で二十人の孫と孫娘たちに囲まれて幸せし、孫娘の結婚式でその幸せを確認する母親の崇高な姿の中に消えている。これは在日朝鮮人の人生の物語をある一つの地点で回収したいカメラの視点が予備していた結果だとみてもいいだろう。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