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1990년대 주류 소설에서 민주화 운동과 노동의 의미 - 최윤의 「회색 눈사람」과 백민석의 「내가 사랑한 캔디」를 통한 비운동권 소설과 노동 문학의 관계에 대한 재고 = Significance of Democratization Movement and Labor in Mainstream Fiction in the 1990s -Revisiting the Relationship between Non-labor Movement Fictions and Labor Fictions Concentrating on Choi Yoon and Baek Minseok’s Fictions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어문논집(Journal of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7-130(44쪽)
DOI식별코드
제공처
본 논의는 90년대 주류 소설에 대한 논의가 사회적 담론과 분리되거나 특히 노동 문학과는 양분되어 분석된 관습으로 인해, 노동 운동과 시민 사회 그리고 문학이 중심이 되는 이를 둘러싼 문화에 대한 이해가 제한되고 있다고 보고 이를 해명하고자 하였다. 최윤과 백민석의 소설에서 인물의 정동과 서사의 관계를 통해 생산 과정이 인물의 삶에 미치는 유물론적 상황을 분석하고 민주화 운동이 서사에서 갖는 의미를 밝힘으로써 1990년대 소설에서 민주화 운동과 노동의 의미를 살피고자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비운동권 소설과 노동 소설의 관계를 재고하여 1990년대 소설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하였다.
최윤의 「회색 눈사람」에서는 극빈층 무산 계급의 모호하지만 강렬한 에로스 정동이 서사를 이끌어 가고 있음을 밝히고, 극빈층 무산 계급 노동자의 유물론적 상황이 노동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애착으로 드러나며, 동시에 민주화 운동이 전면에 배치되는 서사를 통해 지식인 주류의 모순이 드러남을 밝혔다. 또한, 그 강렬함에도 불구하고 강하원의 노동에 대한 에로스 정동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에로스 정동은 노동의 과정과 민주화 운동에서 이중으로 소외됨을 보였다. 이러한 이중의 소외는 군부에 저항하는 민주화 운동의 시민 사회의 자유에 대한 지향과 모순되며 안의 모순을 보여준다. 민주화 운동 주도의 지식인으로서의 안의 이러한 모순은 민주화 운동이 배태한 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의 간극으로 볼 수 있음을 밝혔다.
백민석의 「내가 사랑한 캔디」에서는 프레카리아트 노동자의 절제되고 물질적인 동성애 정동이 서사를 이끌어가고 있음을 밝히고, 주변부 노동의 유물론적 상황을 보여주는 생산과정과 그에 따른 주변부 노동의 정동이 드러나고 있으며, 동시에 민주화 운동 출몰 서사를 통해 이성애 주류의 폭력성을 폭로함을 밝혔다. 주변부 노동에 대한 “나”의 목도는 주변부 노동자들의 생산 과정의 불합리와 폭력성을 보여주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대의 노동 운동에서 소외되고 있음을 살폈다. 이 과정에서 동성애 정동은 노동 운동과 민주화 운동에서 이중의 소외를 보여주며, 이것은 노동 운동의 모순과 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 사이의 균열을 보여주었다.
최윤의 「회색 눈사람」과 백민석의 「내가 사랑한 캔디」는 경제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다른 집단에 속하는 노동자에 주목한다. 그러나 노동자의 정동을 유물론적으로 주목하는 서사를 보여주며 그러한 서사를 통해 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의 균열을 보여준다는 공통점은 유의미하다. 또한, 전자는 정동의 모호함을 특성으로 함으로써 후자는 정동에 대한 물질적 전달을 특성으로 함으로써 이념에 따른 이해에 저항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이념으로 분석되지 않았던 두 소설에서, 민주화 운동과 노동의 주요한 담론이 이념에 저항하면서도 서사의 중심에 놓임 살폈다. 이는 노동 문학과 주류 문학에 대한 연구가 경계를 두고 이루어졌던 90년대 문학에 대한 재고의 필요성을 촉구한다. 주류 문학과 노동 문학이 서로 분리되어 진행된 논의는 한계를 가지며 서로의 경계를 흐트리고 간섭하는 작품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의의를 갖는다.
나아가서는 본 논의는 노동 문학과 주류 문학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간섭 현상에 대한 연구를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함으로써, 문학 ...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