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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의 정치화: 1930년대 서울에서의 식민지제국의 스펙터클 효과 = Politicization of Sensibility: The Spectacle Effect of Colonial Empire in the 1930s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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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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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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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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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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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323(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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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1930년대 서울의 백화점과 소비문화 현상이 놀랄 정도로 활황을 맞이한 점에 주목하여, 이를 ‘제국의 스펙터클 효과’라는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문화정치와 함께 식민지치안이 확보되고 식민지 수도로 정착되면서, 서울에서는 백화점, 영화관, 카페 등으로 대표되는 상업적 소비문화시설이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이것은 이전 시기까지 서울의 도시 공간이 정치적 군사적 노선에 따라 편성되었지만, 이제 경제적 문화적 노선에 따라 재편됨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한편으로는 도시공간의 근대적 균질성을 촉진하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남촌과 북촌, 본정과 종로라고 하는 두구역간의 식민지적 차등화를 심화시켰다. 이런 가운데 백화점을 비롯한 소비문화 공간은 이중화된 식민지 도시공간의 경계를 넘어서서, 북촌의 한국인들을 남촌으로 유인하는 강력한 소비자본주의적 장치로서 작동하였다. 백화점의 소비자본주의적 전시기술을 통해 제국은 식민지 사회에 한층 더 매혹적인 자기표상을 생산하였고, 피식민 대중은 이를 구경하는 군중이 되어 도시성과 근대성을 경험하였다. 소비 대자본에 의해 연출된 제국의 스펙터클은 민족적 공간 경계를 약화시킴과 동시에, 피식민 대중 내부에 빈부와 취향에 따른 새로운 경계를 만들어내었다. 결국 식민지 도시 서울의 백화점과 소비문화는 공간분할 경계선을 상대화시키면서, 민족적 정체성의 중층적인 균열을 초래하였다. 이러한 현상에서 우리는 관찰과 감시로부터 전시와 구경으로, 또 강제와 억압으로부터 동의와 욕망으로 관심을 전환시키는 ‘감성의 정치화’를 읽어볼 수 있다.
더보기This paper aims to analyze the phenomena of the consumption culture in terms of the spectacle effects of the colonial empire, which were unprecedented prosperity in the 1930s in Seoul. After the settlement of the internal pacification of colonial Korea and the colonial capitalization of Seoul, the major commercial facilities such as department store, movie-theater, cafe etc. came to be introduced to Seoul. This can be interpreted as the politicization of sensuality, namely the transformation of the Japanese Empire``s restructuring strategies of the urban space of Seoul from the political and military commitment to the economic and cultural commitment. The spatial change intensified the colonial differentiation of city that was segregated into the Southern Village for Japanese and the Northern Village for Koreans. It facilitated the modern homogenization of the urban space. Especially, department stores were invigorated as a powerful apparatus for consumer capitalism, inviting Koreans to Japanese street, transcending the spatial border of the colonial segregation. Manipulating the exhibition techniques of department store, Japanese Empire built up the visually attractive self-representation image, encouraging the colonized to experience the fascination of modem urban culture as crowds or spectators in the street. The spectacle of the Empire made new lines of cultural distinction based on the differentiation of social stratum inside the colonized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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