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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사회화하기 : 1960-70년대 한국의 가족계획사업 = Socializing Childbirth: Korea`s Family Planning Program in the 1960s and 1970s
저자
발행기관
고려대학교 한국사회연구소(Institute of Social Research, Korea University)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01-13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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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60-1970년대 한국에서 행해진 가족계획사업을 연구한다. 먼저 여성의 신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조절정책이라는 가족계획사업에 대한 기존의 관점을 넘어서 근대적 주체 생산 장치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그리고 인구에 대한 앎의 의지와 관리의 의지, 보호의 의지가 어떻게 한국의 가족계획사업에서도 관철되었는지를 살핀다. 구체적으로는 출산을 담당하는 여성의 신체는 국가행정과 의료장치의 관리 하에 놓이고 감시와 입법의 대상으로 설정되었다는 사실, 개별 인구의 성생활 행태는 과잉출산이라는 비정상을 교정한다는 명목으로 보건요원의 감시망에 포착되고 사회과학자에 의해 통계 데이터로 축적되었다는 사실, 그리고 사업은 경제적 관점에서 출발했지만 여성의 신체적 건강과 사회적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여성주의 담론과 결합하면서 추진 동력을 얻었다는 사실을 검토한다. 이런 작업을 통해 본고는 한국의 가족계획사업은 권위주의적인 군사정부 아래서 근대적인 앎의 의지와 관리의 의지, 보호의 의지가 추동해낸 근대적 계몽프로젝트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근대적 주체가 형성되는 과정이었음을 확인한다.
더보기This study examines Korea`s Family Planning Program in the 1960s and 70s. It suggests that the Program was more than a population control policy carried out on women`s bodies; it was a device to form modern subjects. This research reviews how the will to accumulate knowledge and the will to manage, driving forces behind modernity, came through in Korea`s Family Planning Program. By studying documents of the past, this study confirms that women`s bodies, responsible for childbirth, were put under the management of government administration and medical devices and to become objects of monitoring and lawmaking. With the goal of correcting the abnormality of excessive fecundity, the sex lives of individuals were captured by the surveillance of healthcare agents and accumulated as demographic data by statisticians. Members of families with more than three children acknowledged themselves as abnormal primitives. Based on this, this study shows that Korea`s Family Planning Program was a modern enlightenment campaign driven by the modern ideals of knowledge and management under the authoritarian military regime, leading to a new type of modern 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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