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윤동주 시에 나타난 고향 의식의 양상 연구 = A Study on the Aspects of Homeland-Consciousness in the Poetry of Yun Dong-Ju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39-363(25쪽)
제공처
윤동주의 시에 대한 논의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저항의 논리나 민족주의적 입론이라는 관성적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본고에서는 윤동주의 문학 전체에 깊숙이 영향을 주었던 삶의 공간 이주와 그에 따른 고향 의식의 변화 양상에 주목하고자 했다.
만주 북간도에서 태어나 조선 평양과 경성에 유학을 하고, 이어서 일본 동경과 교토에 유학을 하는 동안 윤동주의 고향의식은 남다른 변화의 추이를 보여준다. 그는 스스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삶의 공간 이주 과정에서 이민 후손의 경험, 식민의 경험, 그리고 제국의 경험을 겪어야 했던 식민지 지식인이었다. 본고에서는 윤동주의 삶의 공간 이주가 일차적으로는 유학으로 인한 것이었지만, 궁극적으로는 내면 의식의 변화를 이끄는 계기이자 동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었다.
우선 만주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란 이민 3세로서 윤동주의 실제 고향은 북간도 명동촌과 용정이다. 그렇지만 윤동주는 성장과정에서 주변의 영향으로 다분히 학습화된 추상적 당위의 고향의식을 갖게 된다. 결국 실제 현실의 고향은 북간도인데, 주변 환경에 의해 학습화된 고향은 조선이라는 점에서, 고향의식의 두 모습이 그려지게 된 것이다. 따라서 윤동주가 처음부터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자각하고 있었다고 보는 것은 그 자체로 민족주의적 입론이 개입한 시각일 뿐이다. 그보다는 유학 과정에서 실제 현실의 고향 북간도와 학습화된 추상적 당위의 고향 조선을 함께 인식해야 하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차츰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아야 자연스럽다.
윤동주는 조선의 평양과 경성에서 수학하면서 자신의 진정한 고향은 어디인가 하는 의문에 그치지 않고, 이어서 당대 동북아시아 역사의 격랑 속에 휩쓸려 있는 개인의 혼란스러운 뒤섞임까지 동반하여 경험하게 된다. 조선 유학을 통해 처음에는 실존하는 고향 북간도와 다른 추상적 당위의 고향을 혼란스러워 하던 윤동주는, 마침내 제국의 한복판에 유학하면서 식민지 망국인으로서의 자의식과 만나게 된다. 고향의식의 두 모습에서 시작된 혼란과 갈등, 그리고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괴로움은 이제 자아의 주체성 인식이라는 문제와 결부되어 오랜 침전을 하게 만든다. 이러한 내면의 갈등과 오랜 자문을 거쳐 윤동주는 마침내 자신과 화해하며 연민을 공유하게 된다.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