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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적 문체론과 기법의 문학사: 한국 근대소설 속 ‘의식의 흐름’ 기법을 중심으로 = The quantitative stylistics and the literary history of the technique: the stream of consciousness in Korean modern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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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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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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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06(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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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0세기 초 등장한 서구의 ‘의식의 흐름’ 기법이 1930년대 한국에 수용되면서 발생한 한국 근대소설 텍스트의 변모 양상을 ‘멀리서 읽기’의 방법론을 활용해 살피고자 한다. 한국의 근대소설 속 ‘의식의 흐름’의 양상을 살피기 위해서 크게 두 가지 흐름에서 살필 필요가 있다. 하나는 비교문학사적 맥락에서 당대에 조이스의 ‘의식의 흐름’이 어떠한 방식으로 한국에 수용되었으며, 당시 작가들은 그 기법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어떠한 특성들을 모방하고자 했는지 등을 통시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두 번째는 그러한 문학사적 맥락을 고려한 후에 그것을 기반으로 한국의 ‘의식의 흐름’ 기법이 활용된 예시들을 텍스트 마이닝으로 추출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당시 일본이나 한국에서 조이스나 울프 등이 모더니즘 작가가 아니라 ‘신심리주의(新心理主義)’ 작가로 불렸다는 사실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1930년대 초중반에는 한국 근대작가 중에서 ‘신심리주의’의 경향을 보이는 박태원, 이효석 등의 작가들이 있었다. 이태준은 박태원의 독특한 기법에 ‘장거리 문장’라는 이름을 붙였다. 문장의 길이가 유난히 길다는 의미였다. 그는 “심리고 사건이고 무어든 한번 이 문장에 걸리기만 하면 일사(一絲)를 가리지 못하고 적나하게 노출”된다고 평했다. 이러한 설명은 ‘의식의 흐름’과 상당히 흡사하다. 이러한 문장은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이후에 식민지 조선에서 널리 유행을 했고, “구보의 문장이 이제 온전히 조선 문장의 한 문체”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본 연구는 1910년~1945년에 발표된 한국 근대소설 1,535편을 문장 단위로 환산하면 120만 개 정도가 된다. 이를 대상으로 LEN 함수와 TTR 지수 등을 통해 ‘의식의 흐름’ 기법의 문장을 찾고자 했다. LEN 함수는 문장의 길이를 구할 때 사용하는 함수이고, TTR 지수는 어휘의 다양도를 측정하는 지수이다.
이를 토대로 한국 근대소설에서 ‘의식의 흐름’ 기법의 영향을 받은 문장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동안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 논의를 할 때 이상의 「날개」와 박태원의 「소설가의 구보씨의 일일」을 언급하는 것이 상식처럼 인식되어 왔다. 그렇지만 ‘의식의 흐름’ 기법을 중심으로 보면, 훨씬 더 다채로운 작가와 작품들이 논의의 대상으로 간주될 수 있다. 이상과 박태원이 한국에 ‘의식의 흐름’ 기법이 정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면, 이효석, 김남천, 채만식, 유항림, 안회남, 정인택 등의 작가들이 그 흐름을 이어갔고, 이광수, 현덕, 김정한 등도 일부 작품에서 비슷한 기법을 실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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