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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 왕필 유무론(有無論)으로 보는 도덕의 기초 = Thought Edition : The Basis of Morality in Wang Bi`s Theory of "You" and "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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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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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18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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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기존의 연구에서 유가와 도가의 차이가 사실보다 과장되어왔던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왕필의 학문은 유가와 도가 회통의 일례로서 평가되는데, 논자는 이것이 그의 목적의식에 따라도가가 유가화되거나 유가가 도가화된 것이 아니라 이들 학문 간 공통분모 위에서 이루어진 발전으로 보았다. 그리고 왕필의 『論語』와『老子』해석을 관통하는 일관성을 그 증거로서 제시했다. 논문의 주된 내용은 왕필의 有無論에 대한 분석이 된다. 먼저 有와 無의 실제 의미가 무엇인지 짚었고, 그가 道를 無로써 설명했던 것은 고정된 견해(偶像, idola)를 경계하려는 목적 때문이었음을 밝혔다. 또한 하나의 생각을 고집하게 되면 항상 변화하는 상황 안에서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렵게 된다는 그의 믿음이, ‘자신의 입장에서 일을 도모함(私)이 없도록 하는 것’, ‘마음 비우기(虛心)’나 ‘中을 지킴(守中)’ 등의 표현은 다르지만 의미는 같은, 여러 지침으로 구체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서 왕필이 『老子』의 요지라고 했던 ‘崇本息末’의 의미나 성인론, 『論語』해석 과정에서 보이는 공자에 대한 인물평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수 있음을 보였다.
더보기This research evolves from questioning if the discrepancy between Confucianism and Taoism may have been over exaggerated. Wang Bi’s studies have been analyzed as an example of the compromise between Confucianism and Taoism. The researcher, however, suggests that it is neither Confucianismization of Taoism nor Taoismization of Confucianism for his research purposes, but a form of development from the commonalities between the two studies based on the consistency which appears in his annotation in Lunyu(論語) and Laozi(老子). In this research, therefore, Wang Bi’s theory of ‘You’ and ‘Wu’[有無論] is primarily analyzed. First, the actual meanings of ‘You(有)’ and ‘Wu(無)’ are identified; in addition, it is revealed that he explained ‘Dao(道)’ as ‘Wu(無)’ against existent fixed ideas, or idola[偶像]. Furthermore, it is identified that Wang Bi’s belief, which is it is difficult to flexibly deal with situations when persisting with a certain thought, is expressed through his various guiding principles which are differently expressed but have the same meaning such as ‘to avoid doing something in his or her own position[無私]’, ‘to empty one’s own mind[虛心]’ or ‘to maintain Zhong(中)[守中]’. Subsequently, this research suggests that the meaning of ‘Chongbenximo(崇本息末)’ which he claimed as the main subject of Laozi(老子) or his theory of a saint and his interpretation of Confucius appeared in his annotation in Lunyu(論語) can be comprehensible in this c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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