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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니체, 그리고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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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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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33(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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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론이 주장하려는 것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디지털 시대의 매체 환경이 조장하고 있는 소통양식은 ‘탈육체’라는 플라톤주의의 존재론적 전제에 연계되어있다. 흔히 기술지상주의의 단순한 역기능 정도로 간주되는 ‘육체적 인간’의 위기는 여기서 우연적이거나 주변적인 것이 아니라 필연적이고 본질적인 것이다. 논자는 여기에 매체 권력의 조직적인 음모가 개입해있다는 가설을 제시하고,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눈부신 약진 덕분에 매체 집단이 비상하게 권력화된 것이 아니라 매체 집단의 권력화가 소통 테크놀로지의 약진을 견인해냈다는 사실을 논변해 보이겠다. 이 논문이 주장하고자 하는 다른 하나는 이러한 상황이 특정한 형이상학적 세계관을 전제하고 있는 만큼, 그 대안도 세계관의 근본적 전향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부연하자면 플라톤적 탈육화의 비전에서 야기된 위기는 육체성의 복권과 그를 지지하는 세계관의 복원에서 그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가 니체를 끌어들이는 것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다. 니체는 육화된 삶의 구체성을 회복해야할 무대를 ‘대지’로 제시했을 뿐 아니라 친절하게도 대지 위에서 그것을 수행할 구체적인 전략까지 처방해주었다. 그것이 곧 ‘춤’(Tanz)이다. 니체에 따르면 육체를 갖고서야 우리가 춤을 추는 게 아니라, 춤을 추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우리는 육체의 인간으로 태어난다. ‘어떻게 우리가 다시 몸의 주인이 될 것인가’ 이것이 시대의 화두라고 할 때, 니체의 이러한 통찰은 우리에게 여전히 소중한 것이다. 문화사의 메이저 권력인 기독교가 장악한 어느 시대에나 니체는 이단이었지만, 이 디지털 시대에 니체의 이단성은 더욱 선명하고 현저하다
더보기I suggest two main points in this paper. The one is a fundamental reflections on our existential situations in these cyber ages. In these alienated environmental situations of communication, we are nothing but some nullified subjects which had lost every independence in experiences and judgements. I believe thar some of these tragic situations resulted from some high tech strategies of media which had strengthened itself through the human history of culture. To demonstrate this facts I use the logic of Hegel, namely his famous dialectic theory of the domination and the subjugation. The other is the prescription of these problems. We should descend from the lofty place of the subjectivity to the flat of the beings. In order to keep the concreteness of the life-world, we should live the Nietzschean vision that man should encounter the earth with his flesh and hone and accept the way of living with the body which could be expressed in Nietzschean Dance brillian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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