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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장편소설의 유통 지형과 서지학적 과제 -판본별 서지 데이터를 중심으로- = Topography of the Distribution of Korean Full-Length Novels and Bibliographical Tasks -Focused on Bibliographic Data by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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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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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판본별 서지 데이터를 한데 모아 분석함으로써 국문장편소설의 유통 환경과 지형을 입체적으로 조감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국문장편소설사에서 인지도가 높고 오랜 생명력을 유지한 작품군을 찾고, 유통 환경과 구조에 따라 달라진 국문장편소설의 위상과 전개 과정을 살필 수 있었다.
지금까지 발굴된 판본별 서지 데이터는 필사본 1,106편, 활자본 67편, 석인 본 1편으로 그 총량이 1,174여 편에 달했다. 국문장편소설사에서 예외적으로 풍부한 필사본을 남긴 작품은 <현씨양웅쌍린기>, <유씨삼대록>, <옥린몽>, <창란호연록>, <유효공선행록>, <명주기봉>이며, 굴곡진 유통사에서 가장 다채로운 채널과 플랫폼을 확보한 작품은 <옥린몽>이었다. 이들 작품이 보유한 필사량과 유통 채널은 작품의 인지도, 생명력, 장르의 전변 과정 등을 탐색하는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94%의 이본이 필사본으로 유통되었으며, 작품별 필사량을 확인한 결과 25% 안팎의 작품이 소설사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작형 소설의 경우 후속편이 전편의 흥행에 미치지 못하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보였다. 아울러 작품의 길이와 필사량은 상관성이 떨어지는 등 필사시 작품성과 흥미성 등 다른 요인이 우선 고려된 정황이 포착되었다. 18세기 중엽부터 국문장편소설은 책쾌와 세책점을 통해 영토 확장에 나갔다. 현존하는 세책본은 35종으로 추산되며 세책 시장에서도 연작 지향성이 강한 장르적 특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세기 후반 고소설이 주도한 활자 인쇄 시장에서 국문장편소설은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913년 <옥린몽>과 <임화정연>을 시작으로 7~11종이 출간되었을 뿐이다. 이러한 출판 환경 속에서 긴 생명력을 보인 작품은 <하진양문록>이며, 시장에서 잘 팔린 작품은 <임화정연>이었다. 활자본으로 탄생한 작품은 영웅 서사와 부부 갈등/애정 문제를 다룬 활자본 DNA를 가진 것들인데, 이들은 새로운 독자층의 기호에 맞게 당시 유행하던 영웅소설 또는 기봉류계 소설과 더 가까운 형태로 변모하는 양상을 드러냈다. 국문장편소설은 출판시장의 다변화 전략의 하나로 1915년과 1925년 사이에 주로 발행되지만, 1930년대 이후부터는 그마저도 위축되고 1956년에 <하진양문록>을 끝으로 활자본 국문장편소설사는 막을 내렸다.
유통 환경의 변화는 국문장편소설의 향유 구조와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세책 시장은 거대한 국문장편소설의 스토리 월드를 집합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향유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시장가치와 팬덤을 형성해낸 의미가 있다. 그러나 80여 종 가까이 되던 작품은 세책본으로 가면서 절반 가까이 줄었고 활판 인쇄 시장에서는 1/5로 감소했다. 이는 19세기 중후반부터 새로운 작품을 시장에 내놓은 위험성 대신에 대중성이 확보된 작품을 지정 선택하여 유통한 결과였다. 이러한 유통 구조는 국문장편소설의 영토를 축소하고 장르적 기반을 흔드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그런데 장르적 위기는 19세기 중엽 이후 창작량이 급감한 때부터 응축된 것이다. 상층에 기반을 두고 성장한 장르의 고유한 미감과 특질이 태생적 한계로 작용하면서 점차 독자의 흥미를 끌지 못했던 것이다.
방대한 판본별 서지 데이터를 끌어모아 거기에 담긴 의미를 해독하는 일은 장르의 현재성을 확보하고 미래를 탐색하는 과정으로써 의미가 있다. 이 과정에서 발견한 서지학적 과제는 서지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This study would stereoscopically see the entire view of the topography of the distribution of Korean full-length novels, collecting and analyzing bibliographic data by version. Through this, it was possible to excavate groups of works that had high awareness and maintained a long life force in the history of Korean full-length novels and the position and flow of Korean full-length novels that differed depending on the distribution environment and structure.
The bibliographic data of Korean full-length novels by version excavated until now, including various lists and advertisements are 1,106 manuscripts, 0 commercial wooden printing edition, 67 printed books, and 1 stone seal edition, 1,174 in total. The works that left exceptionally rich manuscripts in the history of Korean full-length novels are Hyeonssiyangungssangninki, Yussisamdaerok, Okrinmong, Changranhoyeonrok, Yuhyogongseonhaengrok, and Myeongjugibong. In the series of novels, there was Sophomore Jinx in which the volume of different versions of subsequent books decreased. Meanwhile, the correlation between the length of the works and the volume of transcription decreased. Novels for lending created new market values and formed fandom of full-length novels by providing an environment of enjoyment in which readers could consume the story world of Korean full-length novels collectively.
7-11 printed books were published, starting with Okrinmong and Imhwajeongyeon in 1913. They were intensively published between 1915 and 1925, but since the 1930s, the vigor was discouraged, and there was no more publication after Hajinyangmunrok in 1956. Printed books were circulated after modification/summarization for the readers’ preferences and tastes, centered around full-length heroic novels or full-length family novels that dealt with marital conflicts and eccentric encounters.
Changes in the distribution environment also affected the structure of Korean full-length novels and the method of the enjoyment of them. The number of works which had been about 80 halved works decreased to nearly half as they moved to novels for lending, and reaching printed books, the volume was reduced to one-fifth. Since the mid-to-late-19th century, Korean full-length novels tended to selectively designate and distribute the works with popularity guaranteed, instead of the risk of putting new works on the market. This enjoyment structure worked as a factor reducing the vitalization of enjoyment by reducing the domain of Korean full-length novels and weakening active enjoyment.
Collecting bibliographic data by version and interpreting meanings in them has significance as an attempt to seek a new research direction. This is because the bibliographic tasks discovered in the process of collecting and organizing bibliographic data can open up the way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the research utilizing bibliographic data and fill up the gaps in bibliographic research.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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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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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03 | 1.03 | 0.8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93 | 0.96 | 1.437 | 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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