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栗谷 『醇言』의 한국철학사적 位相에 관한 연구 = The Study on the Yul-Gok's Lao-Tzu commentaries 『SunEon』 and Korean Philosophical ph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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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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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에서 開明성과 聰明성을 통하여 전체를 통관해야만 보이는 物極必返의 진리가 우주론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을 체득하라고 한 것은 사실 율곡이었다. 이러한 물극필반의 원리를 이기론에 적용하여 이해한다면 物極으로서의 퇴계의 主理論이 必返의 원리를 담고 있는 율곡의 理氣之妙적 사유로 나타났다고 본다. 즉 조선조 이기론의 변천을 중심으로 볼 때 이같은 물극필반의 원리를 알게 되면 조선조초기부터 이어져왔던 주리적 경향 혹은 주리파가 가치를 낮게 평가한 이 세계를 이루는 또 하나의 요소인 氣의 중요성이 대두됨을 알 수 있다. 이런 경향을 가장 잘 담아내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이 율곡이다. 율곡은 그런 기운을 놓치지 않고 변화된 상황에 맞는 適宜한 權道 실천으로서 『노자』 주해서인 『醇言』을 주해했다고 본다. 율곡은 화담과 같이 唯氣論을 주장하지도 않고, 이기묘합적인 사유를 통하여 두 사상을 종합적으로 묘합시키되, 退溪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를 중시함으로써 物極必返의 원리를 그 시대에 맞게 보다 자연스럽게 적용하고 있다. 유가의 體用一源의 원리를 그 시대에 맞게 보다 자연스럽게 적용하고 있다.
유가의 體用一源과 ‘下學而上遠’ 및 修己治人의 입장에서 이해된 『순언』은 理氣論에서 尊理적 사유 혹은 主理적 사유가 윤리적인 인간을 형성하게 하는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기시킬 수 있는 사유의 절대성, 경직성, 편협성을 극복할 수 있는 점을 보여주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순언』에는 이단을 무조건 배척하는 입장이 아닌 상호 의사소통을 통한 통합과 공존의 논리, 포용의 입장이 담겨 있다. 진리에 대한 공명정대한 입장에서 출발한 율곡의 『순언』 주해는 이후 진리에 대한, 현실 인식에 대한 새로운 장을 열어주어 한국사상이 보다 다양한 측면에서 논의될 수 있게 하였다. 이처럼 理 불변적 사유에 입각한 주리적인 입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화를 중시하는 氣 중시적 사유에서 나올 수 있는 물극필반의 논리는 이전과 변화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이전과 다른 새로운 차원에로의 전환점을 제공하였고, 이에 『순언』이 한국철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알 수 있다.
This Study is focus on the Yul-Gok's Lao Tsu commentary 『SunEon』 and Korean Philosophical phase. There are many commentary on Lao-Tsu in china Jo-Sun Dynasty. Why is it do difficult to search for common understandings in the history of commentaries on Lao-Tsu. All of them may reveal the commentator's thoughts of intellectual of his period rather than the original meanings of Lao-Tsu commentary 『SunEon』 is one of them. the Lao-Tsu commentaries have diverged and coexisted in the history of Korea culture and philosophical thought, especially Jo-Sun Dynasty. Yul-Gok's the Lao-Tsu in Jo-Sun Dynasty. Especially this commentary focus on the re-establishment of taoist tao's originality and Lao-Tzu's original thought through confucious viewpoint. An ordinary confucianist regard Lao-Tzu as heretic. But Yul-Gok did not think alike. Yul-Gok regard Lao-Tzu have an eternal truth upon comparison with confucious viewpoint, such as thought is reflected philosophical change in Jo-Sun Dynasty. In correct term, all kinds of things reach limit it always return counterforce. For this reason, Yul-Gok regard Lao-Tzu have an eternal truth through confucious viewpoint and as such his thought make a turning-point in Korean philosophical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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