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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 『화사집』에 나타난 생명의 이미지 계열들 = A Study on the Series of Life Images in Seo Jeong-ju’s Flower Snake Collection - With a Focus on Images of Flight, Eros, and Sham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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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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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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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307(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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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서정주의 시집 [화사집]에 나타난 생명의 이미지 계열들을 상세하게 규명하고자 했다. [화사집]에 내장된 생명의 이미지 계열들은 탈주, 성애, 샤머니즘이라는 세 가지 상이한 층위들로 대별될 수 있다. 또한 이 계열들은 서정주의 이후 시편들에서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된다. 서정주의 『화사집』에는 낭만주의 예술의 상반된 두 충동인 아날로지와 아이러니가 공존한다. 그의 샤먼으로서의 감각과 체험을 제재로 삼은 「부흥이」, 「봄」, 「正午의 언덕에서」, 「西風賦」등은 아날로지 계열로 수렴될 수 있는 작품들이다. 또한 ‘시적 자아’와 ‘일상적 자아’의 갈등내지는 ‘이상향의 탈주’와 ‘일상의 안주’의 대립을 극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壁」, 「自畵像」, 「門」, 「斷片」, 바다」 등의 시편들은 아이러니의 매듭으로 수렴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에로티시즘의 시편들인 「花蛇」, 「대낮」, 「입마춤」」, 「麥夏에는 아날로지가 거느리는 애니미즘의 세계와 더불어, 아이러니로 귀속될 수 있을 타나토스의 공포가 함께 교직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사집』에는 아날로지와 아이러니가 공존하고 상호 교차하면서 에로티시즘과 샤머니즘, 애니미즘 등으로 구체화되는 서정주 특유의 생명사상의 맹아가 깃들어 있는 것으로 분명하게 규정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서정주의 첫 시집 『화사집』 내부에 이후 펼쳐질 시적 전개 양상들이 고스란히 잠재되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또한 이 시집에는 아날로지와 아이러니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극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것의 문학사적 의의는 바로 이러한 길항 관계와 긴장감에서 비롯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서정주의 『화사집』은 그 이전의 한국시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았던 에로스와 타나토스, 이승과 저승, 지상과 천상, 탈주와 구속, 해방과 억압이라는 상반된 생명현상의 리듬감과 더불어, 그 대립적 이미지들의 원형을 빠짐없이 포함한다. 『화사집』이 현대 한국문학사의 한 사건으로 기록되어야 하는 이유와 근거는 바로 이 자리에서 나온다.
The present study seeks to elucidate in detail the series of life images in Seo Jeong-ju’s (1915-2000) poetry collection Flower Snake Collection (Hwasajip; 1941). The series of life images inherent to Flower Snake Collection not only can be distinguished into three disparate layers of flight, sexuality, and shamanism but also seem to appear continuously in Seo’s subsequent poetry. It is possible to confirm the fact that analogy and irony, which are the two opposite impulses of romantic art, coexist in Seo’s Flower Snake Collection. Poems such as “The Owl” (Buheung’i), “Spring” (Bom), “On a Hill at Noon” (Jeong’o-eui Eondeog-eseo), and “Ode to the West Wind” (Seopungbu), whose subject matter consist of his sensibilities and experiences as a shaman, can be classified as works in the analogical series. In addition, poems such as “The Wall” (Byeok), “Self-portrait” (Jahwasang), “The Door” (Mun), “A Fragment” (Danpyeon), and “The Sea” (Bada), which dramatically depict the conflict between the poetic self and the quotidian self or the opposition between flight to a utopia and contentment in everyday life, can be classified as works in the ironic series. In addition, the world of animism, which is dominated by analogy, and the fear of Thanatos, which can be ascribed to irony, seem combined in “The Flower Snake” (Hwasa), “Midday” (Daenat), “The Kiss” (Immachum), and “Barley Summer” (Maekha), which are poems of eroticism.
It can be clearly determined that, with the coexistence and intersection of analogy and irony, the buds of the philosophy of life unique to Seo concretized as eroticism, shamanism, and animism are inherent in Flower Snake Collection. In the end, this implies that the future development of Seo’s poetry lay dormant in its entirety in Flower Snake Collection, his first poetry collection. In addition, a taut confrontation between analogy and irony seems to arouse dramatic tension in this poetry collection. Its significance in terms of literary history would originate from none other than such an agonistic relationship and tension. Seo’s Flower Snake Collection encompasses without exception the rhythmic sense of opposite life phenomena, such as Eros and Thanatos, this world and the otherworld, heaven and earth, flight and constraint, and liberation and oppression, as well as the archetypes of oppositional images, which are hardly found in earlier Korean poetry. It is precisely at this point that the reasons and grounds for recording Flower Snake Collection as an event in the history of contemporary (South) Korean literature li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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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3-23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한국근대문학연구외국어명 :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7 | 0.67 | 0.6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9 | 0.8 | 1.362 | 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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