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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논문 : 건국신화의 여신 형상과 그 문화사적 의미 = Cultural Meanings of Goddess in the Birth Myth of the Ancient Korean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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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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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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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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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157(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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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고대 한국의 건국신화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여신의 형상을 서로 견주어 분석함으로써 그 문화사적 의미를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북방의 단군신화와 동명신화에서 모계는 신화적 질서 속에서 人性을 갖추어가는 과정과, 그 인성이 신화적 재편을 통해 새로운 神性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인다. 웅녀의 사례는 신화적 질서 속에서 異界의 존재가 인간 영웅의 어머니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면, 유화의 사례는 신화의 재편 과정을 통해 한 인간이 현실에 적용되는 권능을 갖춘 존재로 상승하는 여정을 드러낸다. 한편 남방의 백제, 신라, 대가야는 성모가 형제 또는 남매를 출산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그런데 이 시조들 사이의 관계에 따라 모계의 형상이 자못 달라진다. 이를테면 백제의 소서노는 고구려와의 관계가 이중적인 탓에 비류와 온조 모든 계열로부터 환영받지 못하고, 따라서 신격을 획득하지 못한다. 신라의 선도산 성모는 혁거세와 알영의 結緣으로 말미암아 그 상징성이 긴요치 않게 된다. 대가야의 정견모주는 뇌질주일 계열과 뇌질청예 계열의 竝存으로 인하여 가야연맹 공통의 구심점으로서 그 역할이 지속되고, 신격으로서의 직능도 비교적 오랫동안 유지한다. 이러한 차이는 해당 신화를 향유해 온 집단의 건국시조에 대한 관념에 기인한 것이다. 북방의 신화들은 건국시조가 이민족과의 투쟁을 거쳐 단일한 신화적 표상을 이룩한 국가를 수립하기까지의 과정에 관심을 기울인 반면, 남방의 신화들은 국가 수립 과정의 투쟁보다는 그 이후에 다른 종족들을 포섭하여 연맹체를 형성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북방 신화의 여신은 사라지거나 건국시조의 조력자 역할을 보이지만, 남방 신화의 여신은 형제들의 어머니로서 추상적 상징의 역할이 더 컸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ompare the figures of goddess in the birth myth of the ancient Korean history: between the north and the south. The north-Dan-goon and Dongmyung-reduced the importance of paternal line, expanded the functions of maternal line. On the other hand, the south-Baekjae, Silla and Dae-Gaya-varied the functions of maternal line. So-seo-no of Baekjae failed to gain the divinity because of her vagueness relationship to Koguryeo. The holly mother of Mt. Seon-do in Silla had forgotton by the harmony between her children, the progenitors of Silla. Jeong-kyeon-mo-ju of Dae-Gaya obtained the divinity to the future. The difference of these myth and the figures of goddess resulted from the thought of the nations of the group who participated in the myth it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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