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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에 나타난 치매 표상 연구 = A Study on the Representation of Dementia in Modern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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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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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후천적 인지장애(cognitive disability) 증후군인 치매는 가족 간의 갈등, 노화와 죽음의 문제, 인간 존엄의 문제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 질병이다. 치매는 예전에 망령 혹은 노망(senility) 등으로 불리며 노화의 자연적 현상으로 여겨졌으나 ‘치매’라는 의학적 용어로 규정되면서 ‘질환’으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 전후에 치매에 대한 사회적 담론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데, 이러한 사회적 담론은 노망을 치매로 변화시키게 된다.
본고에서는 치매 담론의 형성과 변화가 현대사회의 구조 및 사고의 변동과 맞물려 있다는 시각을 전제로, 1970년대 이후 현대소설 속 ‘치매’에 대한 재현 양상이 어떻게 변모되어왔는가를 통시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치매를 전통적인 의미의 노망으로 인식하였던 1970-80년대, 치매에 대한 의학적 담론이 형성되기 시작한 1990년대, 그리고 치매에 대한 의학적 인식이 자리잡은 2000년대 이후로 나누어 현대소설 속 치매 표상이 갖는 의미를 고찰해보았다.
1970-80년대 박완서, 최인호 등의 소설에는 치매를 질병이 아닌 노망으로 여기고 있으며, 이를 아기로 돌아가는 과정, 자연으로의 회귀로 묘사하고, 집에서의 부양을 당연시한다. 그러나 노망이 든 노인의 부양은 산업화 이후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 구조 및 가족 구조와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이 시기 여러 소설 속의 노망은 전통적 가족 인식의 변화를 첨예하게 드러내는 상징이자, 위선적인 가족 이데올로기의 균열을 보여주는 표상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1990년대는 치매에 대한 의학적 지식이 급증하던 시기로, 여러 소설에서는 ‘노망’에서 ‘치매’로의 과도기적 인식이 잘 드러난다. 이청준, 박완서의 소설에는 육체와 정신의 훼손을 가져오는 고통스러운 질병으로서의 치매와 자연적 회귀로의 노망이 공존하여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청준의 『축제』에서는 치매에 걸린 노모를 몸속에 유폐된존재, 훼손된 존재로 그리고 있지만, 삽입된 동화를 통해 고통스러운 치매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은유로 재탄생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치매를 본격적인 제재로 활용한 소설들이 다양하게 등장하였는데, 여러 소설 속 치매는 가족 해체와 소외 문제를 첨예하게 부각시키는 제재로 활용되기 도 하고, 혼란스러운 기억을 통해 인간 존재의 정체성, 죽음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는 표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Dementia, cognitive disability syndrome, is emerging as the biggest problem of an aging society, and it is the symbolic disease that can best show family conflict, the problem of aging and death and the problem of human dignity. Dementia is sometimes referred to as "dotage" or "senility" and is considered to be a natural phenomenon of aging, but it has been recognized as "disease" as it is defined as a medical term "dementia". In Korea, social discourse on dementia has been formed in earnest around 1990, and this social discourse has changed senility into dementia.
This study diachronically examined how the representation pattern of 'dementia' in modern novels has been transformed since the 1970s on the assumption that the formation and change of a discourse on dementia has been in line with the changes in the structure and thinking of modern society. To this end, it divided the period into the 1970-80s when dementia was regarded as senility in the traditional sense, the 1990s when the medical discourse on dementia began to be formed, and the post-2000s when the medical consciousness of dementia was established to look into the meaning of the representation of dementia in modern novels.
In the 1970-80s, novels including Park Wan-seo and Choi In-ho’s ones described senility as the process of returning to a baby and a return to nature. However, the support of senile elderly people causes conflicts with social structure and family type which have been rapidly changing after industrialization. In this period, dementia in the novels is a symbol that sharply shows the change of traditional family awareness, and a representation that shows the crack of hypocritical family ideology.
In the 1990s, medical knowledge about dementia was soaring, and in many novels, transitional recognition of 'senility' to 'dementia' is evident. Lee Cheong-joon and Park Wan-seo's novels show the coexistence of dementia as a painful disease that causes physical and mental harm, and senility of natural return. In particular, Lee Cheong-joon's 『Festival』 describes a senile old mother as the confined and damaged existence in the body, but painful dementia is reborn by a beautiful metaphor of love for family through the inserted fairy tale story.
Since the 2000s, there have been a number of novels using dementia as a full-blown topic. Dementia in several novels was used as its topic to point out the problem of family dissolution and alienation, and it showed reflection on the identity of human beings through confused memories. In addition, through the representation of dementia, it expressed the subject consciousness of a sense of guilt and historical mistakes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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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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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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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4 | 0.54 | 0.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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