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권섭의 산수(山水) 유기(遊記) 연구(硏究) = The Study on the Sansuyugi of Kwon Seop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국제어문(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75-115(41쪽)
제공처
소품체의 하나인 산수 유기는 산수 유람의 흥취와 견문을 주로 하는 것이다. 당나라 유종원에 의해 처음 지어진 이 글은 조선 전기 김종직과 그의 문인들에 의해 ○○록이란 표제 하에 산수 유람의 흥취와 사대부 의식의 고취를 주 내용으로 활발히 지어졌다. 그러나 조선 후기 들어 금강산과 지리산 유람이 활발해지면서 다수의 산수유기가 지어진다. 권섭은 기사환국(己巳換局)을 경험하면서 정치 현실에 대한 환멸을 느껴 출사에 대한 생각을 접고 평생토록 전국의 산수를 두루 유람하면서 보낸다. 그에게 산수는 세상과 분리된 자유공간이며 탐미대상일 뿐 이전의 산수 유람자들이 의식한 것과 같은 사대부 의리를 실현하고 도체(道體)를 발견하는 공간은 아니었다. 그는 정신의 자유와 산수의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노구를 이끌고 전국 각지를 유람하였다. 스스로 산수벽이 있다고 할 정도로 탐승(探勝)에 몰두하였으며 이를 다양한 형식의 산수유기로 남겼다. 그가 남긴 산수유기는 조선 전기나 동 시대 문인의 그것과는 내용과 형식면에서 매우 차별적 양상을 보인다. 평생의 유람 기록을 빠짐없이 남기고자 환갑을 넘은 노년에도 기억을 더듬어 지난날의 유람을 다시 기록하기도 하고, 타인의 유람 기록을 그대로 옮겨 놓기도 하였다. 일반 유기의 형식을 준용하여 일기체로 서술하되 날씨, 이동거리, 그날의 주요 유람지 등만 서술하고 자신의 감상은 거의 배제시키기도 하였고, 자신만의 독창적 체재로 유람 전 과정을 자세히 서술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전범으로 여긴 문장의 문체를 모방하여 서술하기도 하였다. 그의 유람은 어느 시기에 집중된 것이 아니라 평생을 두고 꾸준히 지속되었다. 그리고 그의 산수유기는 유람의 흥취를 서술한 것이 주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유람의 전 과정이 두루 망라되어 있다. 특히 권섭은 유람을 하면서 여정과 그날그날의 일정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자세히 기록하였다. 또 자신의 유람에 도움을 준 사람들의 구체적 내역을 일일이 적어 놓았다. 그에게 있어 탐승의 욕구는 식욕과 색욕을 억제하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 까닭에 老年에도 산수 유람을 멈추지 않았고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결행하였던 것이다. 그는 탐승에 몰입하면서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정감을 산수에 투사시킨다. 또 이를 통해 정신적인 자유와 해방을 만끽하고 그것은 그의 정신과 육체를 산수 유람 이전보다 한층 강건하게 만든다. 그것이 그를 평생 동안 산수의 기승(奇勝)을 추구하도록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강고한 산수벽을 지녔으면서도 그는 산수유기에서 산수 유람의 흥취와 견문만 적지 않았다. 산수 유람의 전 과정이 모두 소중하였기에 어디를 어떻게 다녔는지 그리고 누구와 어떻게 어울렸는지는 빠짐없이 적었던 것이다. 이유는 이 모든 것이 산수 유람을 통해 자신의 정신적 자유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더보기Kwon Seop was disillusioned about political reality through experiencing Kisahwanguk(Returning to former political system through Political strife) and he spent his life in going on a trip to see the beautiful mountains and rivers while giving up the entrance into the governmental office. For him, mountains and rivers are free spaces to be separated from the world. Mountains and rivers were just objects of exploring beauty for him but not spaces to find the morality and righteousness, pursued by people of noble birth. In order to explore the beauty of mountains and rivers, and enjoy the spiritual freedom, he travelled the whole nation at his old age in spite of persuasion of his family. He was absorbed in exploring the beauties of mountains and rivers and eventually left travel sketches called "SANSUYUGI", which are written with various forms. His travel sketches are very discriminative from those of other literary men, living in the same era, in terms of form and matter. In order to leave the record of every excursion, he retraced his memory, re-wrote the past excursion, and transferred others excursion note into his record even though he was over 60 years old. As a type of diary, he described daily weather, movement distance, and major sightseeing places. He excluded his own emotion, and wrote the whole process of excursion in detail with his original structure. He also imitated others` writing styles, which were considered as exemplary models. His excursion was not intensified at a certain age and he continued his excursion for his whole life. In `SANSUYUGI` only enjoyment and fun is not a main part, but the whole process of his journey represents meaning as an integrated one. For him, the desire to explore the beauties of nature was greater than desire for food and sex. He didn`t stop his journey and he turned a deaf ear to his family`s persuasion at his old age. While being absorbed in mountains and rivers, he projected his emotion, buried in his inside, into mountains and rivers. Through it, he enjoyed inner freedom, and made his mind body stronger than the former times of excursion. It seems that he pursued for scenic beauty for his whole life with unyielding spirit.
더보기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