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1940년, 부산의 식민성과 반식민성 = Colonialism, Decolonialism in 1940, Busan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주제어
KDC
81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51(51쪽)
KCI 피인용횟수
2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The Second National Defense Tournament was held at Busan Public Stadium in Nov. 23, 1940. Busan High school, which was Japanese School, won the championship in this tournament by an unfair judgement, and it made the students from Joseon School―Dongrae High school and Busan Commercial High schoolⅡ―furious. The furious students reacted against this result, and attacked Colonel Nodai, Kenzi's mansion shouting some slogans. Almost 200 students were arrested, 15 received criminal penalty, and 65 were expelled or suspended from school for so-called 'Nodai incident', Lee, Byeong-ju mentioned this incident shortly in Gwanbu yeollakseon(Gwanbu Ferry), and no other works in Korea described it. In this point of view, 1940, Busan written by Japanese writer, Iio, Kensi is worth of notice. Iio traced the truth of 'Nodai Incident' by presenting Kagaya and character A. A had his doubt about Witness the Independence Movement written by B, his Busan High School Classmate. He looked for several circumstantial evidences and collected testimonies of people who were concerned in this incidence, and then concluded that it was just a small noise even without shouting 'Joseon Dongnip Manse(Hurray the independence of Joseon)'. Iio made best use of the feature of non-fiction novel by enumerating historical facts and using letters to strengthen his logic. As a result, Busan, of the time, was just a beautiful colonial space that was filled with memory and romance of their school days. This kind of attitude is not different from Japan's so-called Historical Revisionism after 1990's; It can be said to be'assassinating the memory' by reducing/deleting or over-interpreting the 'memory' on purpose. A historical fact cannot be defined by few words. There was another possibility that the students who participated in National Defense Tournament were to be exposed to imperialism and colonialism and to internalize it without realizing because the tournament itself was full of the logic of imperialism and colonialism of war. The protest and the protest marches of the students started from an unfair judgement developed the incident to unexpected direction, and the slogan that students shouted was a complex one which was full of contradiction and ambivalence. They sometimes shouted uncritical slogan against the logic of empire, but they also insulted the emperor of Japan and damaged Kimigayo. Amplified feelings during this made students shout 'Joseon Dongnip Manse(Hurray the Independence of Joseon)' that can be said to be the most dangerous and radical action at that time. Considering this point of view,'Nodai incident' which was happened in Nov. 23, 1940 was a dramatic incident that the contradiction between imperialism and colonialism drove. Busan on that day was a place of festival where people expressed their suppressed feelings and rage on one hand, and also was a place of liberation with passion and disorder where colonialism and decolonialism coexist and was filled with contradictory and ambivalent slogans on the other hand.
더보기1940년 11월 23일 부산공설운동장에서는 제2회 전력증강국방경기대회가 개최된다. 이 대회에서 부당한 심판으로 일본계 학교인 부산중학교의 우승을 선언하자, 이에 반발한 조선계 학교인 동래중학교와 부산제2상업학교 학생들이 반발하여 여러 가지 구호를 외치고 당시 심판장이었던'노다이 켄지(乃台謙治) 대좌'의 저택을 습격한다. 이 사건은 흔히'노다이 사건'이라 불리고 있는데, 약 200여 명의 학생이 체포되고 15명이 형사처벌을 받았으며, 65명이 퇴학 또는 정학처분을 받기에 이른다. 이 사건은 이병주의 《관부연락선》에 잠시 언급되어 있을 뿐, 국내에서는 이를 본격적으로 서사화한 작품은 없다. 그런 점에서 이이오 켄시(飯尾憲士)라는 일본인 작가가 쓴 이라는 작품은 특이하다. 그는 이 작품에서 카가야 타미오(可賀谷民夫)와 A라는 인물을 등장시켜'노다이 사건'의 실상을 추적한다. 그들의 부산중학 동급생인 B라는 인물이 쓴 「독립운동을 목격」이라는 글에 의문을 품은 A는 여러 가지 정황을 찾아내고 실제 이 사건에 관여했던 사람들의 증언을 들어'조선독립만세' 등이 외쳐지지 않은 작은 소란일 뿐이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 논리를 강화하기 위하여 이이오 켄시는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고 편지를 활용하며 논픽션 노벨이라는 장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 당시의 부산은 그들의 중학 시절 추억과 낭만이 서린 아름다운 식민 공간일 뿐이었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태도는 1990년대 이후 일본의 이른바 역사 수정주의에 기대는 것이었고,'기억'을 의도적으로 축소/삭제 또는 과잉 해석하여 '기억을 암살'하는 것이기도 했다. 특정한 역사적 사실은 한두 마디로 그 성격이 규정되지 않는다. 실제로 전력증강 국방경기대회라는 형식 자체가 전쟁을 수행하는 제국과 식민의 논리로 가득 찬 것이었고 여기에 참가한 학생들 역시 이런 논리에 노출되어 그것을 알게 모르게 내면화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부당한 심판에서 비롯된 학생들의 항의와 가두 행진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사건을 전개 시켰고, 이 과정에서 외친 학생들의 구호는 모순되고 양가성을 지닌 복합적인 것이었다. 나아가 제국의 논리에 무비판적인 구호를 외치기도 했지만, 천황을 모욕하고 기미가요를 훼손하였고, 이 과정에서 증폭된 감정은 결국 당시로서는 가장 위험하고 급진적이라 할 수 있는'조선독립만세'까지 외치게 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1940년 11월 23일 일어난 이른바'노다이 사건'은 제국과 식민의 모순이 만들어낸 극적인 사건이었다. 그래서 이날의 부산은 억압된 감정과 분노를 풀어내는 한바탕 축제의 장이었고 식민과 반식민이 공존하는, 모순되고 양가성을 띤 구호들이 난무하는 격정과 혼란의 해방공간이었던 것이다.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5-04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한국문학논총외국어명 : Theses on Korean Literature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29 | 0.29 | 0.4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1 | 0.41 | 0.739 | 0.28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