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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시대의 요괴 및 유령 이미지와 신경병과의 관계 고찰 =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Neurological Disease and the Images of Yōkai and Ghosts in the Meiji Period
저자
정상연 (도쿄국립박물관)
발행기관
학술지명
한국근현대미술사학(Journal of Korean Modern & Contemporary Art History)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93-423(31쪽)
제공처
Today, yōkai and ghosts have become one of the representative visual images of Japan. However, due to their strong presence in subculture, they have not been the subject of research for a long time. Recently, yōkai has been studied in various fields though research focusing on the visual characteristics of yōkai and ghost is still lacking.
In particular, previous research have rarely studied modern images of yōkai and ghosts from the Bakumatsu (1853~1868) to the Meiji period (1868~1912). Examples of studies on the modern images of yōkai and ghosts include basic research on the collection of Sanyūtei Enchō (1839~1900) and biographical studies of individual artists who produced those images. Those studies focused on the painting style and iconography, and hardly discussed how these images reflected the social climate of the time. This study examines how images of yōkai and ghosts represent the transformative era from the Bakumatsu to the Meiji period.
Yōkai and ghosts are similar in that they are supernatural beings beyond human understanding, but discussions are still ongoing whether to distinguish between the two concepts. In this paper, I focus on the fact that various visual media have depicted yōkai and ghosts differently.
This paper focuses on the context of the Meiji period and explains the change in the perception of yōkai and ghost. This new method of expression appears through its relationship with the concept of shinkei-byō (neurological disease). Specifically, I examine the collection of ghost paintings by the storyteller Enchō and yōkai and ghost images created by Tsukioka Yoshitoshi.
Meiji Japan, aiming to form a new modern nation, studied Western systems and values in earnest upon its founding. In the process, the Meiji government started breaking down the superstitions, which they considered to be a major problem widespread among the common people. In this context, the image of yōkai and ghost became extremely popular. Many works featured yōkai and ghost in their works, including print media such as newspapers, ironically highlighting their existence.
In the early Meiji period, intellectuals led the enlightenment movement to take a critical look at the superstitions such as yōkai and ghost. Enlightenment magazines and various other publications denied the existence of yōkai and ghost and attempted to scientifically explain the seemingly superstitious phenomena. Chapter II considers how this new movement unfolds.
Around the same time, the concept of shinkei-byō started to be introduced as a scientific reason for the appearance of yōkai and ghost. However, this did not disprove the existence of yōkai and ghost, and rather gave new impetus to its visualization. In Chapter III reveals its new characteristics through the ghost painting collection of Sanyūtei Encho. This chapter also looks at yōkai and ghost paintings drawn by artists around him.
오늘날 요괴와 유령은 일본의 시각 이미지를 대표하는 것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나 서브 컬처의 이미지가 강했던 탓에 오랫동안 연구 대상이 되지 못했다. 요괴와 유령 연구는 90년대 말부터 고마쓰 가즈히코(小松和彥)를 비롯한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國際日本文化研究センター)의 연구 프로젝트에 의해 시작되었고, 2006년에는 가가와 마사노부(香川雅信)가 최초로 요괴를 연구 주제로 한 박사논문을 제출하면서 본격화되었다. 현재 요괴는 문학, 민속학,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으나 요괴와 유령의 시각적 특징을 중심으로 연구한 사례는 부족한 실정이다.
나아가 요괴와 유령 이미지의 경우, 에도 시대의 작품을 중심으로 논해졌으며 막부 말기(1853~1868) 및 메이지 시대(1868~1912)와 같은 근대의 유령 이미지를 연구 대상으로 삼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대표적인 선행연구로서 야스무라 도시노부(安村敏信)를 중심으로 한 산유테이 엔초(三遊亭圓朝, 1839~1900)의 유령화 컬렉션 기초연구가 있으며, 고노 모토아키(河野元昭)는 마루야마 오쿄(圓山應擧, 1733~1795)의 유령화를 중심으로 에도 시대에 형성된 유령 이미지의 계보를 고찰한 것이 있다. 또한, 막부 말기~메이지 전반에 활동한 가와나베 교사이(河鍋暁齋, 1831~1889), 쓰키오카 요시토시(月岡芳年, 1839~1892), 우타가와 구니요시(歌川國芳, 1798~1861)와 같은 개인 화가가 그린 요괴 및 유령 작품 연구를 들 수 있다. 그러나 각 연구는 화풍과 도상 분석에 집중되어 있으며 당시에 유령 이미지가 막부 말기에서 메이지로 넘어가는 시대 분위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관점에서 고찰한 연구는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요괴와 유령은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은 초자연적인 존재라는 점에서 같지만 이 두 개념을 구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가 진행 중이다. 메이지 시대에 활동한 여러 학자 사이에서도 요괴와 유령의 개념은 통일되지 않았으며, 오늘날에도 이 둘을 구분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다만 본고에서는 시각 이미지를 고찰한다는 점과 오늘날 여러 시각 매체에 나타나는 요괴와 유령의 표현 차이에 주목하고 싶다. 예로부터 그려진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그려지는 요괴는 일반적으로 단단한 육체를 가진 인간 형태 이외의 괴물과 가까운 형상으로 그려졌다. 한편 유령은 인간상을 바탕으로 하며 영적인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으므로 반투명하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여기서는 요괴와 유령을 구분해서 지칭하고자 한다.
본고는 이러한 연구 현황을 바탕으로 메이지 시대의 배경과 요괴 및 유령 이미지와의 관계에 주목한다. 메이지 시대에 요괴와 유령은 배제의 대상이었지만 오히려 그 시각 이미지에 새로운 표현법이 등장한 것을 ‘신경병’이라는 개념과의 관계를 통해 밝힌다. 구체적인 연구 대상으로서 라쿠고가(만담가) 산유테이 엔초의 유령화 컬렉션과 쓰키오카 요시토시가 그린 요괴와 유령 이미지를 고찰하겠다.
새로운 근대 국가 형성을 지향하고 있던 일본은 개국과 동시에 서양의 제도와 가치관을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메이지 정부는 서민 사이에 널리 퍼진 미신 타파를 주요한 해결 과제로 삼았다. 메이지 초기 교부쇼(教部省)는 1873년에 신과 부처 등에게 빙의하여 드리는 기도인 요리기토(憑祈祷)와 빙의된 여우를 퇴치하는 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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