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트러블을 일으키는 여성들 : 김인숙의 『칼날과 사랑』을 중심으로 = Troubling Women: A Study of Kim Insuk’s Blade and Love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주제어
KDC
8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393-430(38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1990년대로 진입하면서 여성작가들의 소설에서 여성문제가 중심 주제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앞선 시대에 재현되지 못한 현실의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의의가 인정되었으나 그 재현 방식에 대하여는 첨예하게 문제가 제기되었다. 김인숙의 『칼날과 사랑』(1993)에 대한 논평에서 특히 논점이 된 것은 여성 인물의 심리에 천착하여 여성문제를 다루면서 발생하는 효과였다. 이 같은 소설적 방법은 여성문제를 성별갈등으로 환원하며 남성을 타자화한다는 점에서 비판되었던바, 이 점이 유독 문제시되었던 것은 그것이 동시기 여성작가들의 소설에서 두드러지는 경향이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김인숙은 앞선 시기 리얼리즘 진영에서 성취를 인정받아온 작가였다는 이유로 특별한 우려의 대상이 되었다. 이렇듯 여성작가들의 계보에서 구별된 위치를 부여받았던 김인숙이 그로부터 이탈하여 다른 여성작가들과 한자리에서 만나고 있다는 사실은 여성문제의 재현 방법을 둘러싼 당시의 화두에 있어 김인숙이라는 작가의 답변을 주목하게 만든다. 트러블은 공동체의 안정을 방해하므로 외부화되지만 그것은 곧 그 트러블이 전적으로 외부화될 수 없는 내부의 문제임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1990년대 초반 여성작가들의 문학이 문제적으로 변별되고 있었던 것 역시 이들 작가의 작품이 여성들만의 문제로 분리 배치될 수 없는 근본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트러블의 내부를 들여다보기 위해 이 글은 『칼날과 사랑』의 수록작들을 검토했다. 기존의 연구들이 386세대 여성작가로서 김인숙 소설이 현실을 어떻게 다르게 재현하고 있었는지를 주로 논구해 왔다면, 본고는 그러한 재현이 문학장에서 트러블로 배치되었던 맥락과 그것의 함의로 초점을 옮겨보았다. 본고가 분석하는 소설들은 여성들이 겪는 문제에 대한 이야기일 뿐 아니라 그 문제들과 더불어 여성들 자신이 하나의 트러블이 되어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김인숙의 『칼날과 사랑』은 이렇게 트러블로 배치되면서도 그러한 배치 속에서 다시 트러블을 일으키며 배치 자체를 흔들고자 한 문학적 수행이라는 점에 그 의미가 있다.
더보기In the 1990s, women’s issues began to emerge as a central theme in literature produced by women. On one hand, the foray into the new field was seen as important, whereas on the other hand, the methodology adopted often became a topic of contention. Critics who have written on Kim Insuk s Blade and Love(1993) talked about how the author portrayed women’s issues by exploring the psychology of female characters. The novel was criticized for depicting women’s issues as a conflict between the (‘two’) sexes and for otherizing men. Although such themes were commonly found in the writings of the women writers at the time, Kim Insuk’s works became an object of scrutiny because her earlier works had been regarded as part of realism literature. In other words, Kim, who had thus far occupied a distinct position in the genealogy of female writers, had changed her literary character and begun to inhibit a writing style similar to other female writers. This change cast a new light on the debate surrounding the representation of women’s issues and Kim’s position within that discourse. Conflict, or ‘trouble’ is often externalized because it interferes with society’s stability. But this very externalization points to the fact that trouble is an internal condition that cannot be entirely externalized. Women’s literature from the early 1990s caused a furor, or ‘trouble’ because the problems they depicted could not be neatly categorized as only ‘women’s issues.’ This paper is concerned with examining the concept of ‘trouble’ present in Kim’s novel Blade and Love. While the existing discourse has been focused on how Kim, despite being part of the ‘386-generation’ portrayed reality differently, I seek to focus on the context in which such representation took place and was perceived as ‘trouble,’ and the implications of such a perception. The works of fiction analyzed in this paper are not only stories which focus on women’s problems, but stories where women are depicted as becoming a ‘problem’ themselves. The novel is meaningful in the way that, despite being posited as an instrument of ‘trouble,’ it is devoted to creating a literary practice that stirs up ‘trouble’ to fracture such a positioning itself.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4 | 0.64 | 0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 | 0 | 0 | 0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