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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문학과 아날로지 = The Comparative Literature and Ana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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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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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mparative literature has been caught in a crisis because its contents and methodology were not clearly established. This is due to the lack of consideration of the comparison act itself. If we perceive the nature of the act of ‘comparison’ clearly, the question of “what, how and why we compare” will be resolved. In this regard, this article aims to explore the ontology and ethics of comparative literature by relating ‘comparative’ behavior to the principle of ‘analogy’ and ‘irony’, the contrastive framework of world recognition. Analogy, like the comparison, is the kind of rhetoric that puts the bridge through similarities between different things. However, unlike comparison, analogy is not an apparent ‘similarity’, but a belief in the organic relationship that all things in the universe are interconnected. However, with the beginning of the modern era, the harmony between human and world, words and meanings, and appearance and reality is broken by an irony. As the absolute truth is scattered in relative truth, the god hides himself, and the human alienation begins, the novel is born to make up the lost totality of the world. In addition, comparative literature is born with the emergence of nation states and nationalism.
The comparative literature that attempts to establish the Weltliteratur is an integrated analogy for treating separative irony. Comparative literature refrains from chauvinistic national literature and serves as a tool for mutual understanding that transcends national borders. It is an antidote to the reductionistic nationalism and the cure of the irony which has torn and divided the world in the name of modernity. Therefore, the comparative literature aims at the totality that disseminates a cosmic harmony in the coexistence of mankind. This, however, is a spiritual and poetic totality unlike the historical and prosaic totality. Poetic totality connects beings and things torn by irony while prosaic totality pursues order and unification. According to Octavio Paz, God creates by talking, and man connects by talking. In a similar sense, Korean philosopher Daseok Yu Youngmo maintains that human being(있음) means connecting(잇음/이음) in Korean language. Man makes everything exist by connecting. Here the act of connection, that is, the act of comparison sublimates into an ontology. In addition, the principle of analogy becomes the ethics of globalism which respects the ‘otherness’ against exclusive globalization.
비교문학은 구체적 내용과 방법론이 확실하게 정립되지 않아 곧잘 위기설에 휩싸이곤 했다. 이는 ‘비교’ 행위의 본질에 대한 고찰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만일 이에 대한 확실한 인식이 정립된다면 무엇을, 어떻게, 왜 비교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본 연구는 ‘비교’ 행위를 세계 인식의 상반된 틀인 ‘아날로지(analogy)’ 및 ‘아이러니(irony)’의 원리와 관련시켜 보면서 비교문학의 존재론 및 윤리학을 탐색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비교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물들 사이의 유사성을 통해 다리를 놓는 아날로지는 수사법의 한 종류라 간주되기도 한다. 그러나 비교와 달리 아날로지란 외형적 ‘유사성’이 아니라 우주 내 모든 존재와 사물들이 맺고 있는 유기체적 관계에 대한 믿음이다. 그런데 근대의 도래와 함께, 인간과 세계의 조화가 깨지면서 말과 의미, 현상과 실재가 어긋나고 있음을 인식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절대 진리가 상대적 진실로 흩어져 버리고 신이 모습을 감춘 가운데 인간 소외가 시작되면서, 상실된 세계의 총체성을 문학적으로 구현하는 임무를 맡은 소설이 탄생한다. 또한 유럽에 국민국가가 등장하고 국가주의가 득세하면서 비교문학이 탄생한다.
상실된 ‘세계문학’을 복원하려 하는 비교문학은 분열적 아이러니를 치료하는 통합적 아날로지이다. 비교문학은 국수주의적 국가문학을 지양하고 국경을 초월하여 상호 이해의 도구로 기능한다. 이는 근대 이후 찢고 나누었던 아이러니에 대한 치유이자 환원적 민족주의에 대한 해독제이다. 따라서 비교문학의 도달점은 인류 공존 속에 우주적 조화를 전파하는 총체성이다. 그러나 이것은 질서와 통일을 추구한 역사적이고 산문적인 총체성과는 달리 아이러니로 찢긴 존재와 사물들 사이를 잇는 영성적이고 시적인 총체성이다. 다석(多石) 유영모의 철학에 따르면, 인간의 존재를 말하는 ‘있음(being)’은 본래 ‘잇음’이다. 즉 인간은 본성적으로 사이를 이어서 모든 것을 있게 한다. 여기서 ‘잇는’ 행위, 즉 비교 행위는 인간 존재론으로 승화된다. 또한 계(界)를 가로지르며 조화와 융합을 추구하는 비교문학의 아날로지 원리는 독점적 세계화에 맞서 타자성(他者性)을 존중하는 세계시민주의 시대의 윤리학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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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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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19 | 0.19 | 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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