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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저주토끼」와 드라마 <악귀>에 나타난 마술적 실재론 -‘샤먼의 저주’라는 원격작용을 통한 실재의 새로운 인과성- = Magical Realism in the Cursed Bunny and the K-drama ‘Revenant’ -New causality of Reality through the Spooky Action at a Distance called ‘Shaman’s C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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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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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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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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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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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2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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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nch philosopher Simone Weil said that real evil is gloomy, monotonous, barren, and boring, but imaginary evil can be romantic and varied. The recent phenomenon of the revival of the subject matter of evil and curse in korean novels and dramas seems to declare that we are in the era where a more diverse imagination is needed to respond to the unspecified evil that is becoming more massive in reality. This paper seeks to analyze this phenomenon using two cultural terms: Magical Realism and Indigenous Futurism. In particular, among the many works that deal with narratives about evil and curses, we will especially focus on Jung Bo-ra's novel Cursed Bunny and Kim Eun-hee's occult drama ‘Revenant’. Both works have in common that they have developed narratives in a variety of ways by knocking on the door of ‘surrealism’ as a response to the existence of evil that is increasingly different from the existing one in terms of the reality and causality. It has futuristic and magical properties in that it is surreal rather than reality, but it also has a non-Western and alternative aspect in that the material of narratives is taken from the indigenous tradition. These characteristics can be explained by ‘magical realism,’ a cultural term that has existed for a long time. Magical realism already has a folk aspect in the meaning of the term itself. Magical realism is related to postmodernism and a term to describe the non-West tendency. In this respect, Indigenous Futurism and Magical Realism have mutual referential properties. Cursed Bunny sets as the main character a family that has placed a curse on generations from the pre-modern past to the present, and ‘Revenant’ follows the event took place at Jangjin-ri in 1958, when the custom of Yeommae(厭魅), which has been frequently practiced since the Joseon Dynasty. Using the incident as its subject matter, it tells the story of a curse placed on an evil spirit being resolved by folklorists and the brave young woman who sees the ghost. Both narratives have the structure in which the great evil that created capitalist greed is punished through some kind of remote action by shaman magic. Here, evil implicitly reveals a structure that can no longer be solved solely through the modern judicial system. In this respect, this paper explores the new causality of reality through Realistic Magic by Timothy Morton who a 21st century dominant speculative realist. I explored whether futurism, which imagines magical reality, can provide another logic and causality that finds the alternative narrative that explains our vague and uncertain reality.
더보기프랑스 철학자 시몬 베유는 실제의 악은 우울하고 단조로우며 척박하고 지루하지만 상상의 악은 다채롭고 낭만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소설과 드라마에서 악과 저주라는 소재가 부흥하고 있는 최근의 현상은 현실에서 더욱 거대해지고 인과성이 불명확한 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더욱 다양한 상상력이 필요한 시대임을 역설하는 듯하다. 본고는 이런 현상을 마술적 리얼리즘과 토속적 미래학이라는 두 개의 문화 용어를 사용해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악과 저주에 대한 서사를 다루고 있는 여러 작품 중 정보라의 소설 「저주토끼」와 김은희의 오컬트 드라마 <악귀>를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두 작품 모두 현대인들을 엄습해오는 점점 실체를 알기 어려워진 악의 존재에 대한 대응으로서 ‘초현실’이라는 문을 두드리며 서사를 다채롭게 전개해나가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이 아니라 초현실을 불러온다는 점에서는 미래적이고 마법적인 속성을 갖고 있지만, 그 소재는 토속에서 가져온다는 점에서 비서구적, 대안적 면모도 갖추고 있다. 이런 특징은 오랫동안 존재해왔던 문화 용어인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설명될 수 있다. 마술적 리얼리즘은 그 용어 자체의 뜻에서 이미 토속적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 용어를 정의한 사모라에 따르면 마술적 리얼리즘은 포스트모더니즘과 연관되며 비서구를 묘사하기 위해 고안됐다. 이 점에서 볼 때 토속적 미래학과 마술적 리얼리즘은 상호 참조적인 속성을 갖고 있다. 정보라의「저주토끼」는 근대 이전의 과거에서 세대를 거듭해 현재까지 저주를 걸고 있는 샤먼 가문을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김은희의 <악귀>는 조선시대부터 자주 행해진 염매의 풍습이 일어난 1958년 장진리 사건을 소재로 삼아 악귀에 실린 저주가 후대 귀신을 보는 민속학자들에 의해 풀리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두 서사 모두 자본주의적 탐욕을 만들어낸 거대 악이 원격 작용인 샤먼이나 마술에 의해 해결되는 권선징악적 구조를 띠고있다. 이런 설정은 현대의 악은 더 이상 사법체제로만 해결되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음을 암시적으로 드러낸다. 이런 점에서 본고는 마술적 리얼리즘이란 용어로 현대가 마주한 실재를 철학적으로 다시 설명해보고자 하는 21세기 사변적 실재론자 티모시 모튼의 '실재론적 마술'을 경유해, 이와 같은 실재론적 마술과 토속적 소재가 현실 세계의 어떤 면모를 부각시키고자 하는 것인지를 탐색해보고자 한다. 상상 속의 선은 지루하지만 실제의 선은 언제나 새롭고 놀라우면서 매혹적이다. 상상을 통해 새로운 인과성을 확인한 악은 실제의 선을 창조하는 효과를 거둘수있다. 본고는 새로운 인과성에 대한 시론을 통해 마술적 실재를 상상하는 미래학이 어떤 서사적 효용성을 가질 수 있는지를 탐구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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