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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적 비극의 시대, 고통의 현상학: 「조커」의 사회학 = Phenomenology of Pain in the Era of Fatal Tragedy: Sociology of the Movie ‘J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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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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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변동이 야기하는 삶의 위기와 불안, 고통 등은 괴물에 대한 상상을 낳는다. 따라서 괴물은 한 사회가 어떤 위기에 빠져 있는지 보여주는 징후이며 사회비판이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인도해주는 좋은 주제이다. 특히 광대는 근대 이후 사회와 역사에 전면에 등장한 힘없는 민중들을 상징하는 괴물의 전형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우리시대의 여러 사회문제들을 훌륭히 담아낸 영화 「조커」(2019)를 통해 우리사회가 처한 위기를 진단하면서 우리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사회학적으로 사유해본다. 특히 이 글은 신자유주의에 의해 약자들의 삶의 보호막인 사회적 연대의 논리가 무너짐으로써 영화 속 ‘조커’의 고통과 분노가 파괴적인 방식으로 표출되었다고 본다. 자선이나 박애와 달리 사회적 연대란 개인 및 집단들 상호간에 놓여 있는 죽음의 위협을 집합적으로 처리하는 사회적 메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신자유주의 시대 불평등의 심화와 계층 간 힘의 불균형은 죽음의 공포 및 고통의 호혜성을 깨뜨려 그것들을 피지배집단에게 일방적으로 강제하는 구조를 만든다. 이는 사회적 연대의 토대를 침식한다. 이렇듯 사회적 연대라는 보호막이 제거되어 ‘벌거벗은 생명’이 되어버린 상태에서 약자들의 저항은 ‘조커’의 경우처럼피지배자들이 자신들의 삶의 주관적 고통을 절대화하여 사회 자체를 깨뜨려버리는 전복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향을 낳는다. 이는 신자유주의적 경쟁의 ‘개별화(개인화)’ 논리가 ‘개인적인’ 주관적 고통의 형태로 전도되어 나타나는 저항 형태이다. 이러한 형태의 저항은 다른 약자들 사이의 연대를 가로막는다. 따라서 그것은 약자들을 죽음의 고통을 야기하는 근
본원인인 신자유주의적 개별화의 지배 논리를 강화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글은 사회적 연대의 강화와 이에 기반한 경합적대적(agonistic) 민주주의 투쟁의 활성화를 오늘날의 ‘조커들’이 취해야 할 전략이라고 주장한다.
Social change used to produce many imaginations of monsters caused by people’s painful life and anxiety. Thus, a representation of monster is both the sign that designates the crisis in a society and the guidance that leads a social critique. In this context, I sociologically analyze the movie ‘Joker’ (2019) that expresses the pain and despair of the people in our time and the crisis in this society through exploring the indignation of a clown as a form of monster. Social solidarity is a collective response to the reciprocal danger of death among individuals under the pre-social condition. I suggest that the death or weakening of social solidarity and its institutional mechanisms, the safeguards against the threat of death, caused Joker’s pain and despair. People are likely to absolutize their own pain and to take a strategy of destructing the society itself, rather than to practice agonistic politics within the society. However, this type of resistance is simply a mirror reflection of the neoliberal logic of privatization of existence in that the logical of social solidarity is absent in both of those. Thus, I argue that the strategy of rehabilitating social solidarity and agonistic politics on it can be only promising alternative to the neoliberal reg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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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3-09-24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동양사회사상 -> 사회사상과 문화외국어명 : Jonrnal of East Asian Social Thoughts -> Jonrnal of Social Thoughts and Culture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3-06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Jonrnal of Asian Social Thoughts -> Jonrnal of East Asian Social Thoughts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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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84 | 0.84 | 0.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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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 0.83 | 1.569 | 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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