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한국적인 심성의 근원’을 찾아서 : 최인훈 문학의 도정(道程) = Searching for 'the essence of Korean mind'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77-404(28쪽)
KCI 피인용횟수
16
DOI식별코드
제공처
탈식민주의적 시각은 최인훈 문학에 대해 본질적으로 접근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이것은 작가 자신이 ‘5부작’으로 읽히기를 바랐던 주요 소설-『광장』, 『회색인』, 『서유기』,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태풍』-이나 그 외 다른 소설은 물론, 희곡으로의 장르 전환에 대해 해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최인훈 소설은 서구의 가치와 문화가 한국을 지배하는 현실을 반복해서 표현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또한 후기 소설에는 이에 대한 극복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데, 우선 『태풍』은 세계 패권국의 지배권 경쟁구도 가운데 약소국들의 국제적 연대의 필요성과, 민족이라는 고정 관념을 유보한 채 잡종성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식민지적 현실을 극복할 대안으로 불교를 중심으로 한 전통의 회복을 제시한다. 이때 『태풍』이 최인훈 소설사의 구도 속에서 다분히 예외적인 형식을 띠며 그 해결책 역시 독특하다면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작가의 다른 소설들과의 연계성이 강하다.
한편 최인훈 희곡은 이러한 탈식민주의적 인식의 연장선상에서 한국의 문화적 경험을 적극적으로 담보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창작되었다. 이것은 무엇보다 최인훈 희곡이 한국의 설화나 고전소설을 소재로 한 것과, 무대지시문과 대사에 있어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최대로 살리고자 한 데서 확인된다. 또한 한국의 고유한 심성인 정(情)과 한(恨)을 바탕으로 한 인물을 형상화하고, 비극적인 극의 내용과 상반된 축제적 결말을 통해 한(恨)을 작품 구조의 측면에서 구현하고 있다. 그 외에 굿과 농악, 각설이 타령과 풍년가 등 연극적인 표현양식을 통해서도 ‘한국적인 것’이 구현된다. 그런데 이때 최인훈 희곡에서 ‘한국적인 것’은 남을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나의 것을 주장하는, 보다 폭넓은 논리를 가지고 있음이 주목된다. 즉, 최인훈 희곡은 언어에의 의존도를 낮추고 움직임과 소리, 빛 등 비언어적 요소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현대 연극의 흐름과 일치하며, 기존에 실용적이고 부차적인 기능만을 가져온 무대지시문에 본질적이며 미학적인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세계 희곡/연극의 측면에서 새로운 미학을 드러낸 의의가 있다. 이런 점에서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에서 아기장수의 생애를 예수의 생애와 유비하고 있는 것은 한국이라는 ‘특수성’과 세계라는 ‘보편성’을 결합시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최인훈 문학은 일본의 식민 체험은 물론 서구의 영향력이 점차 그 지배력을 강화하는 20세기 한국의 상황 속에서, 작가 자신이 ‘한국적인 심성의 근원’이라고 표현한바 한국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작업이었다고 할 수 있다.
The view of postcolonialism is one of the essential ways of approaching the literature of Choi Inhoon. It applies to his main novels which the writer Choi called 'pentalogy'-the Square, the Gray Man, Seoyugi, The Day of a Novelist, Gobo, and Typhoon- and the other novels as well. And it also provides the key to apprehending why he writes plays in 1970's. Writer Choi's novels express and criticize the reality that western culture dominates the Korean society. And his later novels, Typhoon and The Day of a Novelist, Gobo show how to overcome it in different ways. On the one hand, Typhoon represents the need of international solidarity of small nations against the world powers, and hibridity instead of a rationally homogeneous belief. On the other hand, The Day of a Novelist, Gobo provides the recovery of tradition centering Buddhism. In this respect, The Day of a Novelist, Gobo is in the main line of Choi Inhoon's novels, different from Typhoon.
Meanwhile, Choi Inhoon's plays are also created in the postcolonial view, especially to express the Korean identity in positive way: At first, Writer Choi's plays deal with various folk tales and traditions; his works display the most attractive merits of Korean language; they also display the protagonists' emotional depiction of affection(情) and tragedy(恨) representing Korean mentality; they display a great aesthetic appeal of tragedy launched by some ritual ceremony in the end in a way of ironic interaction with grave main contents; in addition, Korean identity is also expressed by shamanistic and farming songs along with folk songs during the performance on the stage.
Choi In-hoon's plays are conscious of universality. Writer Choi's plays reinforce the nonverbal elements such as movement, sound, light instead of verbal elements, which accords to the contemporary theatre toward performance beyond the text. And stage directions have essential and aesthetic function instead of practical and secondary function, thereby reveals the new aesthetics in the world of drama. In this respect, the analogy of the life of baby commander(아기장수) and that of Jesus in Long long time ago, whoee whoee(〈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 can be interpreted to integrate the specificity of Korea and the universality of world. In conclusion, Choi Inhoon's literature is to search for the Korean identity which the writer Choi called 'the essence of Korean mind', in the dominance of Japan and western culture in the 20th century of Korea.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10-1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2 | 0.72 | 0.7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4 | 0.91 | 1.388 | 0.16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