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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진심하」 24의 성-명 구분에 관한 고찰 : 주희의 두 해석을 중심으로 = Concerning the Distinction between Xing and Ming in Mengzi 7B24 Focusing on Zhu Xi's Two Interpretations
저자
장원태 (서울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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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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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34(30쪽)
제공처
In the latter part of Mencius 7B24, Mencius makes the distinction between ‘xing (性)’ and ‘ming (命)’. Zhao Qi interprets this ‘ming’ as ‘minglu (命祿)’, which means luck, accidental encounters, or times that one faces. On the other hand, Zhu Xi refers it to as the quality that one is endowed with. He then provides a new interpretation of ‘ming’ in the latter section. Zhu Xi’s understanding appears to be similar to Wang Chong’s theory of endowment of qi, and therefore has been criticized for not corresponding with the original text of Mencius. However, Zhu’s interpretation actually shares some important characteristics with the existing interpretation. As Zhao Qi does, Zhu also accepts accidental elements possible in life without getting into fatalism, and hence admits the existence of moral responsibility. Eventually, Zhu Xi takes a step forward to deal with the scope of luck and misfortune in life in a more comprehensive way, and at the same time discusses the problem of moral responsibility. In this way, Zhu Xi’s interpretation should be seen as a further development of Mencius’s philosophy.
더보기맹자는 「진심하」 24 후반부에서 ‘성(性)’과 ‘명(命)’을 구분한 바 있고, 조기는 이곳의 ‘명’에 관해 ‘명록(命祿)’ 즉 운수, 의도하지 않은 만남, 자신이 처한 시대 상황 등의 의미로 보았다. 그러나 주희는 ‘명’을 품부받은 자질의 의미로 해석하면서 이 장 후반부의 ‘명’에 관해 새로운 해석을 추가한다. 왕충이 제기한 기품론과 많은 유사성을 보이는 주희의 해석은 맹자의 본문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아왔지만, 기존의 해석과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주희의 해석은 조기와 마찬가지로 삶의 우연적인 요소를 인정하면서도 숙명론에 빠지지 않고 인간이 져야 하는 도덕적 책임이 존재함을 주장하고 있다. 주희는 삶에 있어 운 또는 불운이라고 부를 영역을 기존 해석보다 포괄적으로 다루면서도 여전히 도덕적 책임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맹자 철학을 확장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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