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후보
18세기 호락논변에 끼친 율곡학의 영향 - ‘理通氣局說’을 중심으로 = The influence of Yul-gok(栗谷) philosophy upon ‘Ho-rak(湖洛)’ discourse in the 18th Century
저자
이천승 (성균관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7-58(22쪽)
KCI 피인용횟수
8
제공처
This paper is an examination of Yul-gok(栗谷)’s theory of ‘Li-tong Ki-kuk(理通氣局)’, which is representative of Korean philosophy, and the related discourse of successive academics. Korean philosophers have sought to be liberated from the quintessential search for tangible desires that inevitably plague human kind, in achieving a morality that overleaps the bounds of human nature. Yul-gok refers to the natural state of human desire as ‘Ki(氣)’, or ‘Ki-jil’ essential energy(氣質), and argues that humans are, from the outset, imbued with a morally pure essential energy. Yul-gok’s notion of ‘Li-tong Ki-kuk’ fundamentally asserts that this pure, moral essential energy allows one to attain the universal logic that underlies the world. However, Yul-Gok acknowledges the reality that humans do not solely possess a pure essential energy. Subsequently, he emphasises the need to constantly strive to transform other various kinds of essential energy in order to restore one’s original, pure heart.
Two schools of thought centred upon the eighteenth-century scholars ‘Nam-dang(南塘)’ and ‘Whe-am(巍巖)’ largely characterise the contention surrounding Yul-gok’s propositions. Nam-dang suggests that irrespective of the extent to which a human is pure, they can not entirely rid themselves of the essential energy that is ground in their biological configuration more specifically, the influence of Ki-jil or natural disposition. He argues that strict, external moral codes that regulate humans are necessitated by our potential to conduct evil as a result of the longing to pursue our natural desires. On the contrary, Whe-am emphasises that humans possess a pure heart that is untainted by greed, from birth. He presents a hopeful and optimistic perspective, contending that the primary aim of study is to locate this pure essential energy that exists within the human heart. This theoretical approach has been coined ‘Ho-rak(湖洛)’ discourse.
Although ‘Ho-rak’ discourse has been the subject of debate that, at times, has rendered its expression in extreme terms, ‘Ho-rak’ discourse does not, to a large extent, diverge from ‘Yul-gok’ philosophy. This may be attributed to the breadth of the spectrum of essential energy encompassed by Yul-gok’s proposal that various kinds of natural tendencies should be transformed so as to achieve the practice of pure morality. However, Ho-rak theory may be distinguished from Yul-gok philosophy, in terms of the rationale it proposes for the inability to narrow the breadth of this essential energy.
이 논문은 18세기 한국 성리학계의 쟁점이었던 호락논변에서 율곡의 ‘理通氣局’에 대한 남당과 외암의 논변을 통해 율곡학의 전개양상을 검토하려는 목적에서 작성되었다.
기의 발동을 통해서만 본연의 리가 구현될 수 있음을 주장하는 율곡의 입장에서는 본체가 구현될 토대로서 사사로운 감정에 변절되지 않을 기에 대한 적극적 해명이 필요했다. 그는 이통기국설을 통해 형체를 지니지 않지만 본체와 현상에 두루 통하는 보편적 리의 실재성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국한되고 다양한 기의 변화 속에서도 우리 인간에게는 리와 직결되는 담일청허한 순선한 기의 본체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선악이 교차하는 긴장의 연속이 현실적 삶의 진솔한 모습이다. 기질을 변화시키려는 각고의 노력을 통해 보편적 리가 구현될 수 있는 순선한 기를 회복하는 과정이 인간다움의 길임을 보여주려 한 것이다. 본체와 현상의 적절한 조화로움을 설명하려는 이통기국설은 아이러니컬하게도 18세기 남당과 외암을 비롯한 율곡학의 후예들을 격론의 현장으로 불러일으켰던 계기로 작용하면서 논의의 폭과 깊이를 더했다.
율곡학의 후예로서 남당과 외암을 축으로 하는 호론과 낙론의 대립적 견해인 호락논변에서 율곡의 논리를 확대할 때 나타날 수 있는 극단적 견해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남당은 현실적으로 기질이라는 체질(형기)이나 심리적 차이로 인해 본체와의 합일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기질 자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보다는 기질을 초월한 엄격한 도덕규범의 필요성을 희망한다. 이와 달리 외암은 본체와 직결되는 담일청허한 본연의 기를 내면에서 찾는 과정을 공부의 핵심으로 보고 인간의 본성에 대한 낙관적인 희망의 싹을 놓지 않는다.
상대의 예리한 비판을 염두에 둔 논변의 전개과정에서 비록 극단적 양상을 보이기는 했지만, 호락논변은 크게 보면 율곡학의 테두리를 벗어난 것은 아니었다. 본체와 현상을 관통하는 리와 그 구현기제로서 기질변화를 염두에 두고 율곡이 제시했던 기의 스펙트럼은 그만큼 넓었던 것이다. 그러나 호락논변에서 율곡학의 후예들이 보여주듯 그 넓이만큼이나 좁힐 수 없는 사유의 차이를 가져왔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10-06-23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율곡사상연구 -> 율곡학연구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YULGOK-STUDIES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7 | 0.57 | 0.5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9 | 0.47 | 1.667 | 0.11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