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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九世紀朝鮮詩壇的性靈觀與淸朝袁枚之關系 = 十九世紀朝鮮詩壇的性靈觀與淸朝袁枚之關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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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의 (강릉원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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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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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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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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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262(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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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세기 조선시인들이 펼쳤던 성령관이 청대 원매와 과연 어떤 연관 성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주지하다시피, 19세기 조선의 학문적인 경향은 실학의 시대로 불릴 만큼 국가사회의 발전과 국민의 실제 생활에 유익한 것들을 논의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는데, 이에 따라 당시 지식인들은 그동안 경시해왔던 청대의 문물제도에 대해서도 적극 적으로 수용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농업·수공업 등을 통한 생산력이 급격히 발전 함에 따라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인층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으며, 그 결과 봉건적인 전통 신분질서가 흔들리면서 중인층에서도 한시를 짓고 한시에 관한 이론을 펼치는 시인들이 다수 출현하기도 하였다.
조선시단에서 원매와 그의 문학을 최초로 수용한 것으로 간주되는 문헌상 기록 은 1778년에 출간된 이덕무의 《청비록》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덕무를 위시한 한시 사가들은 1778년부터 직접 외교사절의 신분으로 연경에 가서 중국시인들과 교류하였고 학술전적과 문학작품을 구입해 읽음으로써 청대 시단의 상황을 정확히 인지 할 수 있게 된다. 바로 이즈음부터 당시 중국시단에서 성령설로써 명성을 떨치고 있던 원매의 시와 시론은 조선시단에 적극적으로 수용되기 시작하는데, 19세기 초 기와 중기 사이에 이르면 이미 광범위하게 수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19세기 양반사족들의 성령관은 주로 이옥·홍석주·김정희·조두순 등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 중 남녀 간의 애정을 중시한 이옥의 성령관은 원매의 관점과 매 우 유사하였으며, 특히 그가 편찬한 《백가시화초》는 비록 백가란 이름을 붙이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오직 《수원시화》하나만을 초록한 것이어서, 이옥은 원매의 성령 관을 조선시단에 널리 선양한 인물이라고 간주할 수 있었다. 김정희의 성령관도 원 매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은 것이 분명하였는데, 다만 성령을 그대로 가감 없이 표 출하기보다는 우아한 격조로 손질하여 바로잡은 성령만을 표현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원매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점이 특색이라고 할 수 있었다.
19세기 중인층 시인의 성령관은 주로 장혼·장지완·조희룡·정지윤·최성환 등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들 가운데 장혼·장지완 등의 성령관은 당시에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던 예교주의 관점을 준수하고자 하는 토대 위에서 제시된 것이었 기에 진실한 감정의 표현이라는 측면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었다. 그런데 조희룡· 정지윤·최성환 등의 성령관은 원매가 제시한 진실한 감정과 독창적인 개성의 표 현이라는 성령관과 상당히 유사하였다. 특히 최성환이 《성령집》의 서문에서 밝힌 성령관은 상당 부분 원매 《수원시화》의 내용을 직접 그대로 인용하고 있고, 또 이 시선집에 원매의 시를 다량으로 수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매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19세기에 이르러 조선시인들이 원매의 시와 시론을 수용하고 나아가 그의 성령관과 유사한 시론을 적극적으로 펼쳤던 까닭은 어디에 있을까? 첫째, 1791년 정조의 문체반정 이후, 조선시인들은 원굉도의 성령관을 자유롭게 주창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원매의 성령관을 대안으로 수용하여 당시 문단에 팽배하였던 의고주의적인 문학론을 배척할 수 있는 유력한 근거로 삼고자 하였기 때문이 아닐 까 생각된다. 둘째, 특히 19세기에 들어 새롭게 등장한 중인층 시인들은 성령관을 창작근거로 삼아 신분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자신의 비통한 심리를 시에 표현하고 자 하였고 아울러 위선과 거짓으로 가득 찬 양반사회의 실상을 극복하고자 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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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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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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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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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26 | 0.26 | 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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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 | 0.32 | 0.635 | 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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