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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재(容齋) 이행(李荇)의 굴원(屈原) 수용과 문학적 변용 - 동일화와 거리 두기 그 긴장과 공존 - = Acceptance of Literature of Qu Yuan(屈原) and Changes in Aspects of Literature of Yongjae(容齋) Lee Haeng(李荇) - Tension and Coexistance in Identification and Dista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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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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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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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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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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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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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396(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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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전기 士禍期를 屈原 수용의 변곡점으로 판단하고, 이 시기 대표적 문인인 容齋 李荇(1478~1534)의 굴원 수용의 특성과 문학적 변용 양상을 고찰했다. 이행은 갑자사화(甲子士禍)에 연루되어 충주-함안-거제도로 이동하면서 3년 동안 유배생활을 했다. 그는 이때 쓴 시들을 3종의 詩錄으로 엮었는데, 이 가운데 굴원 수용 작품이 30편 가까이 들어 있다. 그중 「이소후발(離騷後跋)」은 새로운 논리로 굴원을 옹호한 글로서 사화기 문인의 굴원관(屈原觀)을 대변한다. 그는 또 시에서는 굴원에게 자신의 불우함을 이입해 공감하거나 위안을 얻기도 하고, 작품 전편에 굴원의 내면 또는 굴원 작품의 분위기를 구현하면서 동일화하기도 했다. 작품의 질적 성과로는 후자가 우위에 있다. 한편, 그의 작품에는 이해와 공감 한편으로 굴원과 거리를 두거나 차별화하려는 태도가 나타나고 있음이 유의된다. 그는 굴원에 대해 연민의 정을 느끼면서도 다른뜻을 비치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굴원과 다름을 선언하거나 원텍스트의 구조를 차용해 도리어 정반대의 의미를 창출하는 패러디 수법을 활용하기도 했다. 메시지의 신선함과 강렬함, 문학적 개성면에서는 동일화 작품보다 이쪽이 돋보인다. 이 동일화와 거리 두기는 모순적인 것이기보다 선택적 지향에 의한 것이다. 이행은 굴원의 충심(忠心), 연군지정(戀君之情), 미정(美政)의 이상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했다. 그러나 그는 굴원이 세상과 치열하게 대립하고 결국 자결이라는 자기 소멸의 방식을 택한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고 적어도 그것을 자신의 길로 삼지는 않았다. 전자의 경우 굴원과 이행 사이에는 완벽한 동일화가, 후자의 경우에는 굴원과의 차별화 양상이 드러난다. 이 두 가지 태도가 긴장 속에 공존하는 것이 이행의 가장 중요한 특성이다. 이행의 굴원 수용 작품은 한편으로는 시대적 문제를 선창하는 역할을 맡고, 한편으로는 그 개인의 내면과 개성과 인생 태도를 담아내면서 독특한 문학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굴원과 ‘다름’에 주목하면 그가 중종반정 후 정계에 복귀해 새로운 훈신(勳臣)이 되는 상황이 이해된다. 이행의 굴원 수용 작품은 사화기 문인들 중 독보적일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유배문학사에서도 의미 있는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This paper explored the characteristics in acceptance of literature of Qu Yuan and aspects of changes through literature of Yongjae Lee Haeng(1478~ 1534) who represents his time based on the decision that Purge of Literati was a turning point to accept Qu Yuan. Lee Haeng was involved in Gapja(甲子) Purge and lived in Chungju(忠州), Haman(咸安), and Geojaedo in exile for three years. He published three collections of his poems written in exile. The collections contain about 30 works which accept Qu Yuan. The only prose titled <離騷後拔> advocates Qu Yuan, representing the view of the person who suffered the purge. Also, in his poetry, he would sympathize with Qu Yuan by inviting his own gloom. In the entire work, he would materialize the internal world or atmosphere of Qu Yuan and his works. In terms of qualitative performance, the latter excels. On the other hand, his works consistently show a certain attitude to distance from Qu Yuan. His poetry may declare the ``difference`` from Qu Yuan and use a parody to create the opposite meaning. The freshness of the message or personality in literature literary are more prominent in the works than those of identification. The identification and distance are selective, rather than contradictory, in orientation. He was in sufficient sympathy with loyalty, respect for the king, and good politics. However, Lee Haeng did not agree to the situation where Qu Yuan fought the world intensively and chose to kill himself to disappear. At least, he did not choose the latter way. As for the former, there appears complete identification of Lee Haeng with Qu Yuan. In the latter, there is complete differentiation from Qu Yuan. The most important characteristic is that the two attitudes coexist in tension. While the works of art by Lee Haeng, collected through acceptance of Qu Yuan work as a pioneer to raise questions of the day, there are personal characteristics and attitudes in life, creating unique literature. Especially, if you focus on the ``difference`` from Qu Yuan, you will understand the conditions where he becomes a new meritorious subject upon return with King Jungjong(中宗). The works by Lee Haeng through acceptance of Qu Yuan are unique among the literati during the purge period and ensure a meaningful position in the history of literature by those in political ex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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