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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代 安邊地域의 歷史文化에 대한 검토 - 북한지역 향토사 정리를 위한 하나의 시도 - = On the Ancient History and Culture of Anbyeon(安邊)
저자
김창겸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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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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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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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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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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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438(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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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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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deals with the ancient history and culture of Anbyeon, a place in the Northern part of the Korean peninsula(北韓地域)Anbyeon served as the important base from where Nangnang(樂浪) and Goguryeo(高句麗) culture as well as neolith culture and bronze age culture spread via the eastern coast. Anbyeon already assumed significance as a political power when Ye tribe(濊族) settled in this region, and subsequently Anbyeon developed as a Dongye(東濊) state and absorbed neighbor region.
Anbyeon became the capital of Bulnae state(不耐國), and then came under the control of Goguryeo. Afterwards Anbyeon was incorporated into territory of Silla(新羅), Anbyeon took charge of northeast military task. In other word, Anbyeon combined the regional culture of Goguryeo and Silla, played an axial role in the northeast of Korea peninsula during the Three Kingdom Period(三國時代), and it fully performed the task of an outpost for Silla’s advance to north.
When the unification of three kingdoms took place, Silla made Anbyeon a sacred place that performed ancestral rites on the national level. Anbyeon was a important region not only for Silla's advance to north but also in relationship with Malgal(靺鞨), Goguryeo, Balhae(渤海). On the other hand Anbyeon was a region of cultural exchange between Silla and Goguryeo.
이 글은 지역사 연구, 즉 북한지역 鄕土史 복원을 위한 하나의 시도로서 安邊의 고대 역사와 문화의 특성을 살펴보고, 그에 대한 개관적 검토를 하였다.
안변 지역은 고대 한반도의 동해안 역사와 문화의 발전에 있어 지대한 역할과 구실을 하였다. 신석기와 청동기 문화의 남파는 물론 樂浪과 高句麗 문화의 동해안으로 남파 루트에서 중요한 거점이었다. 일찍이 濊族이 거주하면서 점차 정치적 세력체로 성장해 갔으며, 드디어는 이웃 지역을 아울러서 東濊로 성장, 발전하였다.
초기국가시대 안변지역은 동예의 중심세력인 不耐國의 治所였다가, 고구려가 낙랑군을 병합함에 따라 동예지역에 고구려의 세력이 작용하였다. 그리고 광개토왕대에 또다시 정벌전이 감행되어, 안변지역은 완전히 복속되고 比列忽郡 또는 淺城郡이라 불렸다.
뒷날 남쪽의 新羅가 성장하면서 동북방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안변지역은 신라의 영토로 편입되어, 556년(진흥왕 17) 比列忽州와 比列忽停이 설치되어 동북방의 군사적 임무를 담당하였다. 그러나 안변은 637년(선덕여왕 6) 고구려에게 빼앗겼다가, 신라는 660년 백제를 멸한 뒤, 고구려를 치기 위해 668년(문무왕 8) 안변에 다시 비열홀주를 설치하였다.
결국 안변지역은 삼국시대 고구려와 신라 사이의 한반도 중부 동북방지역에서 각축지이며 문화의 합류지역이었으며, 신라의 북방 진출에 전초기지로서 구실을 하였다.
신라의 대당전쟁이 시작되자 673년(문무왕 13) 안변의 비열홀정을 폐지되고. 675년 安北河에 연하여 關城을 설치하고 또 鐵關城을 쌓았다. 그리고 681년(문무왕 21) 沙飡 武仙이 精兵 300명으로 비열홀을 진수하고 동북방 경비를 강화하였다. 이와 더불어 신라는 삼국통일 이후 中祀에 속하는 四鎭의 北鎭은 비열홀군의 熊谷岳을 대상으로 하여, 안변을 국방의 요지로서 신성시하였다.
결국 안변은 신라의 북진과, 말갈・고구려 그리고 渤海와의 동북방 국방상 요충지였다. 뿐만 아니라, 다른 한편으로 안변지역은 고구려 문화와 신라 문화의 합류지역이었고, 신라 북방 진출의 전초기지였으며, 뒷날에 신라가 발해와의 통교상 ‘新羅道’로 진입하는 배후지였다. 그 위상은 계속되어, 특히 북방민족의 남하과정에서 절대적이었다. 안변의 이러한 역할은 지정학적으로 오늘날 남북관계에서는 물론, 향후 통일한국에서도 동해 바다를 통해 환태평양으로 나가는 하나의 전지기지로서 기능하리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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