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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 프로문학의 정치적 상상력: 김남천 문학에 나타난 "칸트적인 것"들 = Paper : Political Imagination of Korean Proletarian Literature: Kantian Ethics in Kim Nam-Cheon`s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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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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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주제어
KDC
8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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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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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36(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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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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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정치의 관계라는 최근의 이슈가 문학의 정치성을 증명하려는 시도로 수렴되는 데 대한 문제제기의 일환으로, 이 글은 정치 환원주의를 초래하는 정치주의적 상상력에서 벗어나 일제 하 프로문학의 정치적 상상력을 고찰한다. 이를 위해, 일제 말의 엄혹한 정치 현실에서 쉽사리 꺾이지 않는 문학 고유의 정치적 상상력을 펼쳐 보였던 전향 작가 김남천의 문학을 검토한다. 김남천은 온갖 정치적 제약과 그로 인한 창작의 위기에 맞서 자신의 문학적 실천을 지속하기 위해 표현의 수위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표현 주체를 고발하는 전략을 취한다. 자신의 고발문학론까지를 고발해버리는 김남천의 고발정신은 고발문학론에 속하는 그의 대표적 평론들을 하나로 묶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그의 비평 작업 전반에 내재한 특유의 콤플렉스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그에게 문학이란, 그가 ``비둘기의 욕망``이라는 칸트의 비유로써 강조하고자 했던 궁극의 자유를 지향하면서도 공기(정치 현실)와 길항하는 바로 그 과정 속에서 탄생하는 것이다. 칸트의 저작에 대한 잦은 인용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주체에 대한 김남천의 사유는 자유라는 가치에 경도되어 있었으며, 따라서 그가 전향이라는 정치적 사건을 문학적으로 사유하는 방법은 초월적 자유 개념에 연동해 있었다. 그는 전향에 대한 정치주의적 상상력이 빠져들 수 있는 비전향/전향, 수감/출옥, 과거/현재, 선/악이라는 이분법적 구도에서 벗어나, 마르크스주의로부터의 전향만이 아니라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과거의) 신념까지를 동일하게 문제시하고 이를 주체의 자유라는 관점에서 근본적으로 성찰하는 일련의 소설을 남긴다. 그는 심리학적인 의미의 자유가 아니라 초월적 자유의 관점에서 전향 문제를 사유하는데, 특히 김남천 작품 세계의 변방에 위치한 듯 보이는 「신의에 대하여」는 ``칸트적인 것``으로 명명될 법한 김남천의 강렬한 자유 정신에 새삼 주목하게 만드는 텍스트이다. 정치주의/문학주의라는 이분법에 결박된 정치주의적 상상력 속에서는 문학이 정치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도, 정치가 문학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도 모두 부정된다. 정치와 문학의 끝없는 간섭과 제약을 끝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김남천의 팽팽한 작가적 긴장감을 떠올려 본다면, 문학은 정치적 제약 속에서, 그리고 그 제약을 ``자기`` 문제화하는 단련 속에서만, 또 다른 정치를 지향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문학은 결코 ``본성상`` ``자연스럽게`` 정치적인 것이 아니다.
더보기This paper explores the political imagination in Korean proletarian literature in the colonial era as a way of critical review of recent discourses on the ``literature and politics``. In particular, I focus on Kim Namcheon`s literary works as a representative text of the ``conversion literature`` that shed a new light on the current issue of the ``literature and politics``. Kim is one of the most unique writers who never gave up his vision of new political practices under the severe political suppression at the late colonial period. Kim`s literary spirit of ``self-indictment`` is not only limited to the series of his criticism that have been commonly understood as the ``literature of indictment``, but it also illuminates Kim`s specific complex embedded in his long literary career. Literature, for Kim, originated from a writer`s ultimate vision of freedom, a freedom that is necessarily subject to his specific position in reality. Resonating with Immanuel Kant, Kim set out to develop literary criticism based on the notion of a writer`s ``freedom``. Thus, Kim`s concern with ``conversion literature`` is also specifically related to the Kantian ethics. Kim`s short story "Fidelity"(1943) is a telling example that dramatizes the question of ``fidelity`` and ``freedom`` of a converted writer in the late colonial era. Taken as a whole, Kim Namcheon is a problematic writer who attempts to go beyond the barren imagination of politicism thereby rehabilitating the richness of political imagination in Korean proletaria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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