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자(sovereign)의 귀환과 민주주의적 정치? = 포퓰리즘과 근대정치의 위기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

국문 초록 (Abstract)

민주주의는 공동체를 살아가면서 삶을 만들어가고 공동체의 형태를 구성지어가는 인민 혹은 대중의 존재가 중심에 있을 수밖에 없고 그들의 담론과 실천 그들의 사유에 대한 이해가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의 중심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가 호명하는 ‘인민’ 혹은 ‘대중’의 존재 자체가 문제가 되기 시작하고 있다. 그 개념들은 물론 그 실체가 지니는 내적 모순과 긴장은 근대 초 그 개념들이 새로운 정치질서를 구성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존재하였다. 따라서 이 글은 최근 포퓰리즘 현상이 가져오는 인민의 문제를 들여다보기 위해근대 정치철학의 모순과 긴장을 내포하고 있는 ‘대표’의 정치 그리고 보다 근본적으로 ‘동일성’의 정치의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근대정치는 끊임없이 타자를 배제하면서 동일성의 구성하려 하였고 그것을 통해 동시에 대표 권력의 단일성과 통일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이 글은 이러한 근대 정치의 기본적인 전제로서 ‘동일성(identity)의 정치’의 구성과 한계에 대한 검토이며, 그를 통해 포퓰리즘 발전의 다양한 가능태에 대한 탐구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Democracy has a central problem of existence of people or mass who make a communal life and forms of community. And the comprehension of the discourses and practices of people or mass is that of democracy. But the existence of people and mass which we call by name become a central problem of democracy. These conceptions exist as a contradiction, since the new modern political order is constructed. This article, examining the problem of people in the populism, researches the politics of representation and, as more fundamental problem, politics of identification, which have contradictions. Modern politics tries to construct identity, in excluding the others, and to conserve the identity and unity of representative power. This article is a research on construction and limits of identity politics as presupposition of modern politics, and through it, on plural possibilities of populism.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들어가는 말
• Ⅱ. 포퓰리즘: 대표(representation)의 위기? 혹은 동일성(identity)의 위기?
• Ⅲ. 근대정치의 아포리아: 동일성의 정치
• Ⅳ. 동일성의 정치를 넘어선 새로운 정치를 위하여
• 참고문헌
• Abstract

참고문헌 (Reference)

• 1 Agamben, G., "호모사케르" 새물결 2008
• 2 오창룡, "프랑스 반자본주의신당 및 좌파당의 부상과 위기" 사회과학연구원 12 (12): 241-267, 2015
• 3 김용우, "프랑스 민족전선(FN), 포퓰리즘 그리고 파시즘" 민족문화연구원 (63) : 43-70, 2014
• 4 Judis, J. B., "포퓰리즘의 세계화" 메디치 2017
• 5 서영표, "포퓰리즘의 두 가지 해석 : 대중영합주의와 민중 민주주의" 민족문화연구원 (63) : 3-42, 2014
• 6 서병훈, "포퓰리즘" 인간사랑 2008
• 7 금민, "포데모스, 좌파 포퓰리즘의 가능성과 한계" 사회과학연구원 12 (12): 268-313, 2015
• 8 Weber, M., "직업으로서 정치" 문예출판사 2017
• 9 Durkheim. E.,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 민영사 1992
• 10 Badiou, A., "존재와사건" 새물결 2013
• 11 Negri, A., "제국" 이학사 2000
• 12 Rancière, J.,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 길 2008
• 13 Schmitt, C., "정치신학" 법문사 1988
• 14 Spinoza, "정치론" 갈무리 2009
• 15 Badiou, A., "인민이란 무엇인가?" 현실문화 2013
• 16 Canovan, M., "인민" 그린비 2015
• 17 장문석, "이탈리아의 ‘정상국가’ 담론과 포퓰리즘―파시스트 포퓰리즘에서 ‘포스트모던’ 포퓰리즘으로" 역사문제연구소 (105) : 157-181, 2013
• 18 Benjamin, W, "역사개념에 대하여" 길 2008
• 19 Spinoza, "에티카" 서광사 1990
• 20 한상원, "억압된 것의 회귀: 브렉시트, 트럼프 그리고 증오의 포퓰리즘" 70 : 2016
• 21 이혜정, "어떻게 불구국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인가: 미국 우선주의, 백인 우선주의, 그리고 트럼프 우선주의" 한국사회과학연구회 (99) : 9-50, 2017
• 22 Foucault, M., "안전, 영토, 인구" 난장 2011
• 23 Balibar, E., "스피노자와 정치" 이제이북스 2005
• 24 정병기, "서유럽 포퓰리즘의 성격과 특징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노르웨이의 네오포퓰리즘 정당을 중심으로－" 대한정치학회 20 (20): 139-164, 2012
• 25 Foucault, M.,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동문선 1998
• 26 안병진, "배트맨에서 조커의 시대로: 트럼프의 ‘질서 이탈’ 시대에 대한 단상" 영미문학연구회 (42) : 147-165, 2017
• 27 Held. D., "민주주의의 모델들" 후마니타스 2010
• 28 김은중, "라틴아메리카 포퓰리즘을 다시 생각한다― 민중 개념의 재구성과 급진민주주의" 역사문제연구소 (105) : 127-156, 2013
• 29 Schmitt, C., "독재론" 법문사 1996
• 30 Hall, S., "대처리즘의 문화정치" 한나래 2007
• 31 진태원, "대중들의 역량이란 무엇인가?: 스피노자 정치학에서 사회계약론의 해체II" (5) : 2005
• 32 Aristotle, "니코마코스 윤리학" 이제이북스 2006
• 33 Le Bon, G., "군중심리" 이레미디어 2008
• 34 홍태영, "국민국가의정치학" 후마니타스 2008
• 35 홍태영, "국민국가의 민족주의에서 ‘민족’없는 민족주의로: 21세기 유럽 극우민족주의에 대한 이해를 위하여" 아시아여성연구원 10 (10): 5-34, 2017
• 36 유서연, "공포의 철학" 동녘 2017
• 37 Moretti, F., "공포의 변증법" 새물결 2014
• 38 Appadurai, A., "거대한 후퇴" 살림 2017
• 39 홍태영, "‘사회적인 것’의 부침(浮沈)과 민주주의의 동요(動搖)" 아세아문제연구소 60 (60): 302-338, 2017
• 40 Canovan, M., "Trust the people! Populism and the two faces of democracy" XLVII : 1999
• 41 Yack, Bernard, "The myth of the civic nation" 10 (10): 1996
• 42 Rosanvallon, P., "Pour une histoire conceptuelle du politique"
• 43 Canovan, M., "Populism for political theorists?" 9 (9): 2004
• 44 Taggart, Paul, "Populism and representative politics in contemporary Europe" 9 (9): 2004
• 45 Yack, Bernard, "Popular sovereignty and nationalism" 29 (29): 2001
• 46 Laclau. E., "On populist Reason" Verso 2005
• 47 Sieyès, E., "Oeuvres des Sieyès. Tome I. Notes liminaires par Marcel Dorigny" EDHIS 1989
• 48 Hobbes, Th., "Levithan" Penguin 1968
• 49 Balibar, E., "Les frontiers de la démocratie" La découverte 1992
• 50 Lefort, C., "Les formes de l’histoire. Essais d’anthropologie politique" Gallimard 1978
• 51 Kantorowicz, E., "Les Deux Corps du Roi" Gallimard 1989
• 52 Rosanvallon, P., "Le peuple introuvable. Histoire de la repésentation démocratique en France" Gallimard 1998
• 53 Michelet, J., "Le peuple" Flammarion 1974
• 54 Rosanvallon, P., "La contre-démocratie" Seuil 2006
• 55 Jaume, L., "Hobbes et l’Etat représentif moderne" puf 1986
• 56 진태원, "<신학정치론>에서 홉스 사회계약론의 수용과 변용" 철학사상연구소 (19) : 133-164, 2004
• 57 조기숙, "2016 미국 대선에 나타난 포퓰리즘 연구: 이념적 포퓰리스트 트럼프, 전략적 포퓰리즘 샌더스" 사회과학연구원 한국정치연구소 26 (26): 183-214, 2017
• 58 Lefort, C., "19~20세기 정치적인 것에 대한 시론" 그린비 2015
• 59 Hobsbawm. E., "1780년 이후 민족과 민족주의" 창작과비평사 1990